스페인 1GW 태양광 사업 입찰…한화 출사표 던질까

내년 1월 26일 태양광·육상풍력·ESS 등 총 3GW 입찰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1GW급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착수하며 현지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는 한화의 참여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The Ministry for the Ecological Transition and the Demographic Challenge·MITECO)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G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신청서를 받고 있다. 3GW는 태양광과 육상풍력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각각 1GW로 구성된다. 1GW급 태양광 사업의 경우 수주 업체는 현지 전력사와 12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게 된다.

 

친환경전환부는 입찰참가신청서를 토대로 내년 1월 26일 입찰을 본격 시작한다. 일자리 창출과 장비의 수명, 기후변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가 태양광 사업의 입찰 계획을 밝히며 한화의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는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잇단 태양광 사업을 확보했다. 올 1월 1GW급 태양광의 사업권을 인수해 2022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9월 추가로 429㎿급 태양광 사업권을 획득했다.

 

10월에는 스페인 태양광 사업에 협력하고자 한국서부발전과 손을 잡았다. 작년 9월 인수한 200㎿급 사업 중 150㎿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남부 세비야 지역에 위치한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마치고 아일랜드 태양광 업체 아마렌코 솔라에 매매했다.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도 출범시켰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엔지(ENGIE)와 PPA를 체결해 성과를 내고 있다.

 

스페인은 전력회사 REE(Red Electrica de Espana)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의 누적 태양광 발전용량은 8.7GW에 달한다. 지난해 설치량은 3.975GW로 2018년 261.7㎿에서 급격히 확대됐다.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3GW 규모가 신규로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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