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8.3~8.5%로 올렸다. 베트남 국회가 제시한 최소 8% 성장 목표를 웃도는 수치로 강력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는 중앙은행(SBV)에 대해 "8.3~8.5% GDP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신용 성장 목표를 적극 조정하라"고 요청했다. 또 "인플레이션 관리와 거시경제 안정 유지에 중점을 두면서도 경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신용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SBV에게 "통화 정책과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 정책·기타 거시경제 정책과 긴밀히 협력할 것"도 주문했다. 신용 정책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투명하게 조정돼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하를 위한 여력을 마련하고 운영 비용 절감과 대출 절차 간소화에 나서야 한다. 또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디지털 경제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신용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또 확장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해 수입 관리 강화와 예산 징수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 국가 예산 징수액은 당초 추정치 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무너진 산업 전반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관련 법률안을 개정했다. 민간 투자 유치 확대가 예상된다. 15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 PPP 관련 법률안 개정에 서명했다. 개정안은 PPP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특히 절차의 간소화와 재정 보장 메커니즘의 법제화를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 당초 우크라이나에서 PPP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사업 준비 절차에만 최소 18개월에서 2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시설 복구나 전후 재건 프로젝트의 추진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돼 왔다. 하지만 이번 PPP 관련 법률 개정안 채택으로 러시아와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전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과 관련 신규 인프라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인프라 복구를 넘어 우크라이나 산업의 재가동과 일자리 창출,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상생 협력 등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하수가 없는 카타르는 현재 물의 99.9% 이상을 담수화된 해수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가 장기적인 전략적 계획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물 안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타르 일반 전기·수자원 공사(Kahramaa)의 물 통제 부서장 압둘하디 마수드 알마리(Abdulhadi Masoud Al-Marri)는 최근 카타르TV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포괄적인 위험 관리 프레임 워크와 비즈니스 연속성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강력한 운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마리 부서장은 "카타르의 물 공급 시스템은 전략-운용-유통 등 세 단계로 구성된 저장 체계를 통해 유연성과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저수지는 장기적 비축을, 운용 저수지는 단기 공급과 일일 수요를 조율하며, 유통 시스템은 가정과 기업에 물을 전달하는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조는 단순한 기술 의존을 넘어 국가 물 안보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며 "담수화와 저장, 분배 전 과정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물 인프라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운영부터 담수화·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올해 가장 가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국부펀드(SWF) 브랜드로 선정됐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최근 보고서에서 PIF의 브랜드 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6600억원)로 평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자산을 넘어 국가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부펀드가 진화하고 있고 그 최전선에 PIF가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PIF의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운용자산(AUM)의 강력한 성장 △사우디 내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 호조 △사우디 투자 포럼과 글로벌 미디어 캠페인 노출 확대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nited) 인수 등을 꼽았다. 데이비드 헤이(David Haigh) 브랜드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PIF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경쟁력 있는 축구 클럽으로 전환시키고 골프·테니스·자동차 경주와 같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 후원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PIF는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더구루=김나윤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공공 상하수도 회사 AySA(Aguas y Saneamientos Argentionos)의 민영화를 발표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AySA의 민영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국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 90%를 민간 자본에 양도하고 나머지 10%는 직원들에게 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화를 통해 해당 부문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도르니 대변인에 따르면 AySA는 상장사로 전환된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아르헨티나 재무부로부터 134억 달러(약 18조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아도르니 대변인은 "국가가 회사를 관리하는 동안 기부금은 90% 증가했고 이용자의 연체율은 1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AySA의 민영화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공공 기업 대규모 민영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국가가 보유한 주요 상장기업들을 민간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첫 번째 민영화 사례로는 지난 1월 에너지 장비 제조기업 임프사(Impsa)가 민간 기업 아크 에너지(Arc Energy)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헝가리가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 전력 기자재 회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코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는 급증하는 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송배전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 전력공사(MAVIR)는 400㎸급 고전압 라인와 변전소 확충을 추진 중이며, 특히 태양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흐름 제어 및 부하 분산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재생 에너지 연계용 신규 변전소 건설 △ 고전압망 확장 및 교차 연결(슬로바키아·루마니아 간 연계선) △중부·남부 산업단지 중심의 자동화 배전망 구축 등이 있다.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설비가 6~7GW(기가와트) 규모로, 10년 전과 비교해 100배 넘게 증가했다. 헝가리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를 12GW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그리드 연결 지연 및 계통 연계 포화가 큰 과제로 꼽힌다. △분산형 ESS(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지역별 전력 연계 지점 확충 △스마트 인버터 및 부하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해외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지난 5월 열린 제5회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와 경제 다각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년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사업 설립비·건축비·사무실 임대료·장비 구입비·인건비 등 투자 비용의 최대 40%까지 재정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타르 제3차 국가개발전략(NDS3)과 연계된 이번 인센티브는 △첨단 산업(의약품·화학·자동차·전자) △물류(인프라·자동화·유통·재수출 허브) △기술 분야(인공지능·클라우드·사이버보안·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루사일 금융지구 중심의 핀테크·자산운용·보험) 등 4대 전략 산업에 중점을 둔다. 1단계로 산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 4종이 즉시 시행된다. 신규 투자 유치, 기존 시설의 확장, 디지털 전환, 고급 인력 채용, 기술 이전,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특히 '루사일 금융 서비스 패키지'는 루사일을 중동 금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유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키스탄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희토류와 비트코인 채굴을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파키스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클 쿠겔맨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C) 선임 연구원은 “파키스탄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우 현명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희토류와 비트코인 채굴을 활용해 미국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파키스탄 협상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미국산 면화 및 대두 구매와 광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거둬왔다. 지난해 무역흑자 규모만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미국은 지난 4월 파키스탄 수입품에 29%의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이 관세 조치를 피하기 위해 광산 개발과 비트코인 채굴을 카드로 꺼내들었다. 지난달 빌랄 빈 사키브 파키스탄 암호화폐·블록체인 담당 국무부 장관이 보 하인스 미국 디지털 자산위원회 사무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와 러시아, 중국이 인도네시아 원자력 발전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인니 정부에 따르면 캐나다와 러시아가 최근 인니 정부에 원전 개발 협력과 관련해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포럼에서 "캐나다 장관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러시아 측도 제안서를 냈다"면서 "다른 국가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바흘릴 장관은 "이미 2034년까지 원전 개발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원전 사업의 초기 목표는 500㎿(메가와트) 규모로,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지역에 각각 25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욱 유연하고 분산된 국가 에너지 수요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도 인니 원전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율리옷 딴중 에너지광물부 차관은 지난 20일 "캐나다와 러시아 외에 중국도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세 나라가 다양한 지역 내에서 중규모 원전 사업에 적합한 SMR 기술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 제조업 육성을 목표로 약 4조원 규모 신규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지난달 19~22일 4일간 열린 'Make it in the Emirates' 행사에서 30억 달러(약 4조1400억원) 규모 신규 산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187건 이상 협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해당 협약은 △공급망 현지화 △기술 이전 △직업 교육 △에미라티(UAE 국적자) 인재 채용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UAE는 주요 산업 분야의 자급자족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21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신규 구매 계약도 체결됐다. 산업첨단기술부는 UAE 주요 은행들과 5년간 109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미리트 개발은행은 제조업, 헬스케어, 식량안보, 첨단기술 등 전략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70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에미리트 성장펀드(Emirates Growth Fund)'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국가 우주 프로젝트 개정안을 공식 승인했다. 독자적 우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탐사와 통신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정부 조정센터에서 열린 전략회의에서 국가 우주 프로젝트의 최신 개정안을 공식 승인했다. 회의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직접 주재했으며, 개정안은 향후 대통령 전략개발·국가프로젝트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든 세부 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브릭스(BRICS) 국가와 글로벌 사우스 등 우호국과의 우주 협력을 강화해 국제 위상 제고도 함께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개정안에는 '스페이스 아톰(Space Atom)'과 '스페이스 사이언스(Space Science)'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스페이스 아톰'은 국내 원자력 기술을 우주 산업에 접목하는 사업으로, 소형 원자로 등 핵 기반 추진체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 사이언스'는 우주 과학 연구 강화를 통해 러시아의 기초과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주 프로젝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세안(ASEAN)+ 국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투자액은 전년 대비 2.7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PC를 도입하려는 기업들도 절반을 넘었다. 8일 레노버와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테크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고정보책임자(CIO) 플레이북 2025'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레노버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제작됐다.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정보기술(IT)·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900명 등 전 세계 29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물이다. 레노버는 보고서에서 아세안+ 기업들이 역내 AI 도입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53%가 운영 최적화와 고객 응대 기능을 중심으로 AI를 활용 중이며, 아세안+ 기업의 65%는 AI 기반 PC 도입을 계획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싱가포르를 AI 성숙도가 높아 지역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세안+ 지역의 AI 투자비 중 41%는 생성형 AI 적용에 쓰인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AI 관련 투자가 5배 증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