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대형 리튬업체 장거광업이 87일간의 생산 중단 끝에 리튬 생산을 재개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100달러(약 580만원)를 돌파했다. "곧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잇달아 나온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100달러로 하루 만에 2% 급등했다. 미국 금 선물도 뉴욕거래소에서 2.9% 상승한 온스당 약 4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상승으로 금은 올해 들어 연초 대비 54% 이상 올랐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이어진 결과다. 마이닝닷컴은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긴장이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고 이는 최근 랠리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금속 시장 분석 기업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틴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지난 8월 이후 금값은 약 24% 상승했고 이는 올해 전체 상승폭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말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서 운영 중인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광산이 있는 안토파가스타 주로부터 환경 평가에 대한 승인 결정을 받았다. 13일 칠레 안토파가스타 주정부에 따르면, 환경평가위원회는 최근 BHP의 자회사 미네라 에스콘디다가 제출한 라구나 세카 공장의 사업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HP는 오는 2027년 초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시작해 2031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하루 평균 구리 생산량을 4만 톤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칠레 현지 노동자 4800명도 고용될 전망이다. 라구나 세카 공장은 그동안 구리 암석 경도가 높아지며 이를 분쇄하고 파쇄하는 장비가 빠르게 마모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생산 효율성과 운영 비용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BHP는 라구나 세카 공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총 비용만 23억51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구리 암석 분쇄·파쇄 장비의 기술 조정과 함께 300m 길이의 새로운 송전선 설치가 골자다. 또한 건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가공단지인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의 관련 시설에서 잇따른 화재가 이어지며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MIP 내 한 임차기업의 설비에서 발생했다. 데디 쿠르니아완 IMIP 대변인은 "화재가 IMIP 임차인 중 한 곳의 스크러버 타워(대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하는 설비)에서 발생했다"며 "용접 작업 중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IMIP 측은 "이번 사고가 단지 내 공사 중이던 특정 업체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산업단지 전체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IMIP의 주요 제련소와 가공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다. IMIP는 중국 쓰촨진촨그룹, 청산그룹, 인니 현지 기업들이 합작해 조성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니 중술라웨시 주 모로왈리 지역에 있다. 이곳은 니켈 제련, 스테인리스 생산, 배터리 소재 가공 등 인니 니켈 산업의 핵심 허브로 꼽힌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가 미국과 손잡고 약 7억7700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희토류 투자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미·호주 간 전략적 자원 동맹이 본격화되고 있다. 호주 일간지 더에이지는 “호주 정부가 미국과의 잠재적 거래의 일환으로 핵심 광물에 대한 최저가격을 설정하고 새로운 희토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광산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해당 제안에는 정부 보증 대출, 인수 보장, 현지 생산업체 강화를 위한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이번 논의가 “희토류 분야에서 중국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약 70%, 정제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다음달 부터 중국이 생산하는 모든 희토류 관련 제품뿐 아니라 자국산이 아닌 일부 제품까지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맞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발전소 회사들이 우라늄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원전 회사들이 우라늄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라늄 공급 부족은 10년간 총 1억8400만 파운드(약 8만3460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우라늄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전력회사가 체결한 납품 계약 건수가 감소했다"며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전력회사들이 우라늄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전력회사가 원자로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인 계약만 체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0% 수준인 매년 5000만 파운드(약 2만2700톤)를 소비한다. 하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생산량은 70만 파운드(약 320톤)에 불과하다. 미국은 작년 5월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음에도 여전히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미국 상업용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는 이번 검토는 인도의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인 '탄브리즈(Tanbreez)' 광산의 지배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이 더욱 선명해 지고 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광물개발사 림발(Rimbal Pty)과 탄브리즈 광산 프로젝트 지분 인수 계약을 수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정으로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 광산 사업 지분을 기존 42%에서 92.5%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림발에 자사 보통주 145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린란드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거래가 완료된다. 크리티컬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광물 개발업체로, 도널드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트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토니 세이지 크리티컬 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세계적인 자산에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다. 47억톤 규모의 광상(鑛床·자원 매장지)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는 총 2억9000만 달러(약 4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통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EU의 주력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낮추고 수출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5일 유럽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EU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이로써 EU는 유제품, 육류, 과일·채소 등 EU의 주요 농축산물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최대 18%의 EU 관세가 적용되던 핵심 수출품 팜유를 할당량 내에서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한 자동차·농식품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방산·우주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이와 함께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 파트너십 협정(EMPA) 및 잠정 무역협정(iTA)에 대해 EU 이사회에 승인·체결을 요청하며 비준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메르코수르는 EU산 품목 약 91%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EU는 메르코수르산 품목의 약 92%에 대해 단계적 철폐를 추진한다. 또한 자동차·부품 전용 부속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글로벌 코발트 공급망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코발트 광석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코발트를 활용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코발트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코발트 제품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코발트는 은백색의 금속 원소로 희소성이 높아 ‘하얀 석유’로도 불린다. 구리 광석이나 납광석에도 함유돼 있으며 주로 구리와 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얻어진다. 강도와 내열성이 우수해 초합금에 사용되고, 영구자석으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코발트 매장량 1위 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다. 약 600만 톤의 코발트를 매장해 전세계 매장량의 54.5%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까지 합치면 전세계 매장량 비율은 84.5%에 이른다. 코발트 광석 생산량도 민주콩고가 1위다. 민주콩고는 지난해 기준 약 29만 톤을 생산했으며 이는 전세계 생산량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의 코발트 광석 생산량은 2200톤으로 전세계 12위 수준이다. 다만 중국의 정제 코발트 제품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프리카 대표적인 자원 부국인 가나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가나는 △금 △보크사이트 △다이아몬드 △망간 △리튬 △철광석 △구리 △크롬 △니켈 △석회암 △석영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업적으로 채굴되는 광물은 금과 다이아몬드, 망간, 보크사이트다. 가나의 광물 생산 및 수출은 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금은 가나에서 가장 중요한 광물이며 주요 수출 품목이다. 2024년 금 수출액은 116억 달러(약 16조3900억원)로, 2023년 76억 달러(약 10조7400억원) 대비 약 50% 증가했다. 금 생산량은 2023년 400만 온스에서 2024년 480만 온스로 19%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금광의 생산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소규모 금광의 생산량은 190만 온스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대규모 금광의 생산량은 290만 온스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2023년 95만9600톤에서 2024년 169만4200톤으로 77% 늘었다. 가나의 보크사이트 생산은 가나 정부가 20%의 지분을, 기타 민간 투자자가 80%의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 기업 마덴(Ma’aden)이 앞으로 5년간 핵심 광물 개발 사업에 125억 달러(약 18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우디는 탈(脫)석유를 목표로 광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미들 이스트 옵저버 등 중동 매체에 따르면 밥 월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광물 자원 탐사 및 개발에 매년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금과 구리, 희토류 공급망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지질 데이터를 활용해 미탐사 지역에서 구리와 금 매장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지 가공 역량을 강화해 광물 원광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석유부국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자원으로 국부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사우디는 광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오는 2035년까지 170억 달러(약 24조원)에서 750억 달러(약 106조원)로 확대한다는 정책 목표를 수립했다. 마덴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대주주로 있는 핵심 광산 기업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