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의 올해 암호화폐 세수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꾸준한 과세 덕분이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하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털 ‘EMERiCs 러시아·유라시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암호화폐 세수는 지난 2023년 74억 텡게(약 189억원), 2024년 98억 텡게(약 251억원)에서 올해 131억 텡게(약 33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탈가트 아딜로프 디지털자산관리국장은 “지난 2022년부터 암호화폐 과세가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암호화폐 소득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돼 특별 세금 양식인 240호 서식으로 신고돼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공식 규제되기 시작하면서 과세 지침이 보다 명확해졌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암호화폐를 미래 디지털 전략 자산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연례 국정연설에서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고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기금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AI가 국내 금융권의 경쟁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4대 은행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부터 상담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LLM과 생성형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영업점 운영부터 직원 업무, 대고객 서비스까지 디지털 전환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AI 투자메이트는 고객이 설정한 관심 종목과 섹터를 실시간 분석해 시장 동향, 뉴스, 시각화 자료를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GPT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투자메이트 2.0으로 고도화해 개인별 맞춤형 투자 전략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상담사 전용 HAI 상담지원봇을 도입했다. 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절차를 실시간으로 안내해 상담 품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전사적 AX(AI 전환) 전략을 추진하며 지난 6월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자체 알고리즘 기반 자산관리 기능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투자·시장 진단 기능을 결합해 정교한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KB국민은행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돼 지급 정지된 은행 계좌가 매년 늘어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AI 기반 탐지 시스템 고도화, 전담 부서 신설, 자회사 간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사전 차단’에 방점을 찍은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 이용으로 지급 정지된 계좌는 15만82개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만440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NH농협은행 2만7400개, 우리은행 2만4800개, 신한은행 2만2500개, 하나은행 2만1400개, 기업은행 1만9600개 순이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지난 8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11명에서 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AI 학습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 거래 패턴을 조기 탐지한다. 이번 달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고객별 맞춤형 탐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한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글로벌 탈(脫)달러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사용자 2억5000만명, 거래실적 7조3000억 달러(약 1경240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금융회사가 개입하는 복잡한 과정이나 부담을 없앨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투자자의 미국 자산 다변화 움직임을,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탈달러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화폐 인프라 구축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높였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운영센터를 설립했다. 해외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경 간 금융 인프라가 이미 구축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 개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12개 기업이 IPO 공모를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AI 전문 기업 노타가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예상 공모액은 221억~265억원다. 이를 시작으로 이노테크·비츠로넥스텍·그린광학·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 컴퍼니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지스·아크릴·엘에스이·알지노믹스·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페스카로 등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강세가 공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은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은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9월 30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의 '은 마이너스 ETF(Silver Miners ETF)' 순자산가치(NAV)는 71.63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16% 상승했다. 이 ETF는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 팬 아메리카 실버, 쾨르 마이닝, OR 로열티스 등이 있다. 미국 ETF 전문 운용사 ETF 앰프리파이의 '주니어 실버 마이너스 ETF(Amplify Junior Silver Miners ETF)' 역시 올해 들어 120%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는 올해 57% 상승했고, 에브든 피지컬 실버 셰어즈 ETF는 58% 수익률을 보였다. 은 채굴기업 투자는 현물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 원가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채굴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최근 금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최근 발간한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성과를 공개했다. 공통적으로 ESG 대출을 늘렸지만 기업·개인 대출 비중과 투자 확대 여부에서 서로 다른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ESG 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개인 중심 확대 △기업금융 강화 △투자 중심 전략 등으로 방향성을 달리했다. KB금융은 지난해 기업 ESG 대출이 2023년 5조6400억원에서 5조1400억원으로 8.8% 감소했지만 개인 ESG 대출은 3조7100억원에서 4조3600억원으로 17.5% 늘렸다. 개인 부문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힌 셈이다. 우리금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 ESG대출은 1조900억원으로 8.4% 줄었지만 개인 ESG대출은 19조850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개인 ESG대출이 2조2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줄어든 반면 기업 ESG대출은 5조2100억원으로 90.9% 급증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전환 지원을 위한 기업 ESG금융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ESG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은행들이 전기차 관련 대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최근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과 기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최소 연 6.9% 금리로 차값의 80%까지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금리가 7%대인 일반 차량 대출 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이어 베트남 대표 전기차 기업인 빈페스트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최소 연 4.8% 금리를 적용하는 우대 대출 패키지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현대캐피탈 인니 법인에 지분 투자하며 전기차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인니 법인은 지난달 본격적인 자동차금융 영업을 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니 전기차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왔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2022년부터 현대차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전기차 불모지'로 불렸던 동남아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액 자산가를 모시기 위한 증권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자산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고액 자산가 유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 유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강남지점을 인근 대형 빌딩으로 확장 이전해 ‘강남금융센터’로 새롭게 열었다. 단순한 점포 확장을 넘어 고액 자산가 전용 동선을 따로 마련하고 덕수궁 전각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조직을 신설하고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WM 부문 내 점포는 The Sage 패밀리오피스, The Sage 강남파이낸스, The Sage센터원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 오피스’급 서비스를 내세워 고객의 세대 간 자산 이전, 상속·증여 및 법인 자산 관리에 특화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VIP 고객 전용 플랫폼 ‘SNI(Samsung Network for Investment)’를 통해 전담 PB
[더구루=김나윤 기자] 은행권이 국내 가계대출 성장세 둔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외국인 시장이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 명에 달하고 이 중 근로자만 100만 명을 넘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외국인 전용 대출, 송금, 문화행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 대상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 데 이어 해외송금 서비스 ‘KB 퀵 센드(Quick Send)’를 선보였다. 낮은 수수료와 신속한 송금으로 외국인 송금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보험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안산 원곡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신설해 다국어 상담과 주말 영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협업해 신용이력이 없는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예금담보 신용카드를 도입, 발급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 외국인 EZ론’을 출시했다. 최대 1000만원 한도, 최장 30개월 대출이 가능하고 체류 기간과 비자 만기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국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앞서 ADB는 지난 7월 전망에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약세를 반영해 4월 전망치(1.5%) 대비 0.7%포인트 낮춘 바 있다. ADB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은 하반기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1%에서 올해 3월 1.5%, 6월 1%로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으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2.2%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AI 투자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도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포인트 높였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 거점을 재편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금융 중심지의 위상이 약화되는 대신 신흥 허브가 부상하면서 금융 지형이 바뀌자 이에 맞춘 전략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을 선진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제2의 마켓’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니에서는 KB은행이 영업 중이다. 이밖에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 등 두 은행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기업금융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분산과 기능별 전문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고객군, 산업 특성, 자금 흐름, 규제 안정성, 유동성 등을 종합 고려해 거점별 역할을 차별화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미국에서 기존 동부 지역 이외 서남부까지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LA에 22년 만에 신규 지점을 열어 현지 한인과 한국계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인도 지점을 개설해 남아시아 신흥 거점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일본 '에자이(Eisai)'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이 호주에서 공식 승인됐다. 최근 미국 FDA 승인에 이어 호주에서 추가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레카네맙의 상업적 확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시에 이 약의 제제는 레카네맙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으로도 꼽히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가 증시에 상장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태양광 전기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