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물량공세로 시름하던 국내 철강업계가 추가 관세로 견제에 나선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국내 철강 산업의 불공정한 경쟁 상황이 발생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산 강판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중국산 저가 강판이 국내 철강시장을 교란하자 무역 구제 조치로 대응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 대상 반덤핑(AD)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원회는 신청인 자격과 덤핑 관련 증거에 대한 검토를 거쳐 2개월 안에 조사 개시 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 피해조사에 착수하면 예비판정과 함께 정부에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무역위는 현대제철이 5개월 전 제소한 중국산 후판에 대해서도 산업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이르면 이달 중 예비판정과 함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얇게 펴 만든 철판 형태의 반제품이다. 자동차구조용, 강관용, 고압가스용기용 등으로 제조돼 자동차·건설·조선·파이프·산업기계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현대제철이 수입산 강판을 대상으로 AD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로부터 암모니아 운반선(VALC)에 탑재할 '화물 처리 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을 공급받는다. 특수 화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다. 그리스·일본 선주에 인도할 VLAC에 활용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5일 바르질라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사로 바르질라의 자회사 바르질 가스 솔루션을 택했다. 화물 처리 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와 같은 특수 화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설계됐다. 온도와 압력 등 화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갖췄으며, 다중 보호 장치로 외부 누출도 차단한다. 한화오션은 바르질라로부터 공급받은 시스템을 VLAC 3척(9만3000m³ 용량)에 장착한다.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과정에서 바르질라의 지원을 받는다. 오는 2분기 공급받을 예정으로, VLAC 3척 중 1척은 일본, 2척은 그리스 선주에 인도된다. 패트릭 하 바르질 가스 솔루션 영업 담당은 "우리는 한화와 오랫동안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주들과 더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이치라인해운이 선령 29년인 증기터빈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해체해 폐선 처리한다. 약 1380만 달러(약 200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SK해운과 장금상선에 이어 에이치라인해운도 처분에 나서며 노후 증기터빈 LNG선의 퇴출이 급물살을 탔다. 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13만600㎥급 증기터빈 LNG 운반선 'HL 평택호'를 폐선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작년 11월 HL 평택호 매각을 추진했으나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폐선하기로 결정하고 선박 재활용 업체에 매각했다. 단가는 LDT(경화배수톤·선박의 순수한 철 무게)당 480달러(약 70만원)로 총 판매대금은 1380만 달러다. HL 평택호는 1995년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했다. 프랑스 GTT의 'NO 96' 멤브레인형 화물격납장치가 장착된 최초의 국산 선박이다. HL 평택호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산의 LNG 운반을 담당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LNG를 들여오는 데 4척을 활용했었다. 나머지 3척은 13만8000㎥급인 'HL 무스카트호'(1999년 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프랑스 선사 CMA CGM을 위해 건조한 피더 컨테이너선이 스페인 항구에 첫 기항했다. CMA CGM의 북유럽 피더 서비스에 투입된 것으로 친환경선으로 탈탄소 항로 구축에 기여한다. 피더 서비스는 소규모 지역 항구와 주요 허브 항구 간에 화물을 운송하도록 설계된 단거리 항로이다. 3일 항만운송 매체 토도로지스티카에 따르면 LNG로 구동되는 2000TEU급 컨테이너선 'CMA CGM 신트라'(Sintra)가 스페인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The Port of Santa Cruz de Tenerife, TCT) 항구에 입항했다. CMA CGM 신트라호는 HD현대미포가 2021년에 CMA CGM로부터 7300억원에 수주한 2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중 8번째 선박이다. 지난해 10월 말 명명식 후 부산에서 출항해 AURAF3 서비스를 통해 유럽으로 향했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 참고 현대미포, '7300억 규모' 피더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가능성> 신조선은 길이 204m, 너비 29m, 높이 18m 규모로 선박의 유체 역학 및 공기 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켜 건조됐다.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네덜란드 선주사인 OWL(Offshore Wind Logistics B.V)과 회동했다. 전기·하이브리드추진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추진 솔루션을 소개하고 공급 기회를 모색했다. 2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박종국 EP사업부문장(상무)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은 OWL 임직원과 만났다. 피에트 얀 반 더 기센(Piet Jan van der Giessen)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리 반 디예크(Arie van Dijekn) 프로젝트 매니저와 회동해 EP사업부에서 개발한 친환경 선박 추진 솔루션을 알리고, 자율 운항과 원격 제어 등 첨단 기술을 홍보했다. 이어서 경기 용인시 마복동 연구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을 소개했으며, HD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에도 초청해 힘센엔진 생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2000년 8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속 엔진이다.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됐으며, 선박용 중속 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객사인 O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미포의 베트남 법인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모범 기업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건조 역량으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5일 HD현대베트남조선에 따르면 김송학 법인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년 경제 발전을 위한 모범 기업상(Doanh nghiệp tiêu biểu trong phát triển kinh tế năm)'을 받았다. 시상식은 베트남 경제문화연구소, 베트남과학기술연합회, 베트남 소비자보호협회가 주관했다. HD현대베트남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위 10대 기업에 들어 상을 받았다. 28년 동안 우수한 건조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사로 설립돼 초기 선박 수리·개조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했었다. 2008년부터 신조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약 181척을 건조했다. 일본과 벨기에,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에 인도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올해에만 약 15척을 인도해 6억800만 달러(약 88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7억4300만 달러(약 1조80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영국 비디오 솔루션 회사 '비디오소프트 글로벌(Videosoft Global, 이하 비디오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항법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선원 없이 원격 제어가 가능한 3단계 자율운항선박을 구현, 글로벌 해양 자율운항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 24일 비디오소프트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비디오소프트의 초저대역폭 라이브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했다. 비디오소프트의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자율운항 3단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소프트의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카메라를 기반으로 제한된 가시성 지역에서도 실시간으로 여러 지역 동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결과를 즉각 분석해 문제 발생시 알람을 보낸다. 고해상도 영상과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파일 훼손시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는 복구 기능도 있다. 인코더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도 있다. HD현대의 자율운항시스템에 비디오소프트의 기술력이 더해져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정확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는 충돌, 장비 고장, 해적 위협, 악천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육성한 벤처기업 4개팀이 국내 최대 규모의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포스코가 육성을 지원한 스타트업인 △바이오브릭스 (업무공간 지원) △고레로보틱스 (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엠버로드 (포스코 사내벤처) △일만백만 (업무공간 · 육성 지원)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고부가가치 의료용 바이오잉크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브릭스는 최고상인 대상을,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건설자재를 배송하는 고레로보틱스는 최우수상을, 공정 최적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앰버로드는 우수상을, 고객 최적화 영상 제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일만백만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업력 3년 이내 기업 대상의 창업리그와 예비창업자 대상의 예비창업리그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6238개의 팀이 참가해 3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선리그부터 치열한 경쟁 끝에 통합본선을 거쳐 왕중왕전까지 각 리그별로 10팀씩, 총 20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바이오브릭스 장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8000TEU~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최대 13척을 발주한다.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의 퇴임에 대응하고 환경 규제에도 발을 맞춘다. 양밍해운의 파트너인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기대된다. 24일 양밍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선대 최적화 계획을 의결했다. 양밍해운은 8000TEU~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3척을 주문한다. 신조를 통해 20년 이상 노후화된 5500~6500TEU급 선박을 교체하고 주요 서비스 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연료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하며 친환경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밍해운은 지난 8월 1만1000TEU급 장기 용선선 2척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었다. 1만4000TEU급 5척과 1만1000TEU급 3척도 인수한 바 있다. 몸집 불기리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수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강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2022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정부와 또 회동했다. 최근 방한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에 조선소를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지 정부의 초청으로 석유천연가스부와 회의를 가졌다. 대규모 선박 발주를 준비 중인 인도와 머리를 맞대고 수주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실무진은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쉬리 판카즈 자인(Sh, Pankaj Jain) 차관과 만났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선, 에탄운반선,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주요 선박 건조 기술을 홍보했다.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 공사(ONGC), 인도석유공사(IOC),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GAIL), 인도 국영 석영·가스회사인 바랏 페트롤리움(BPCL) 등 현지 회사와의 협력에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1000척을 추가해 선대를 250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 조선소는 중소형 선박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고, 대형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없어 한국과 협력을 모색했었다. 지난달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Sh. T K Ramachandran) 인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한국의 친환경 선박 엔진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선박 엔진 제조사들은 친환경 엔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클라크슨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중국 조선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634만 DWT(Dead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신규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711만 DWT로 집계됐다. 전 세계 541척의 신규 선박 중 액화천연가스(LNG) 및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은 273척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하며 지난해 친환경 선박 비중(40.6%)을 상회했다. 이 중 중국 조선소들은 올해 1~3분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오더의 70% 이상을 수주했다. 친환경 선박 수요는 탄소 배출 등 글로벌 해운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선박의 친환경 전환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환경 보호 규제에 따라 선박 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후동중화조선에서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의 운항 파트너로 미쓰이OSK라인(MOL)과 중국 CSLNG 합작사를 선정했다. MOL·CSLNG 합작사와 추가 정기용선계약(TCP)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총 128척에 대한 발주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LNG 시장 제패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카타르에너지는 11일(현지시간) MOL·CSLNG 합작사와 카타르·차이나막스(QC-MAX·27만1000㎥)급 LNG선 6척에 대한 TCP를 체결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2년 MOL·CSLNG 합작사와 7척에 대한 TCP를 맺었었다. 추가 계약을 통해 총 13척으로 물량이 늘었다. 이번에 주문한 6척은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10월 후동중화조선에 6척을 발주했었다. 인도 기간은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척당 가격은 약 3억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건조 자금은 MOL·CSLNG 합작사가 제공한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128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