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텍리소스가 포스코홀딩스, 신일본제철(NSC)과의 제강용 석탄 사업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대 지분을 사들이는 글렌코어와의 계약도 연내 매듭짓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텍리소스는 3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NSC에 제강 석탄 사업부인 엘크 밸리 리소시스(Elk Valley Resources, 이하 EVR)의 소수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 NSC는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EVR 지분 77% 인수를 추진 중인 글렌코어와의 계약도 순항 중이다. 캐나다 투자법에 따른 경쟁 당국의 승인 등을 확보, 올 3분기 내 거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위치한 엘크뷰 광산과 그린힐스 광산 지분 각각 2.5%와 20%를 합쳐 EVR 지분 3%로 교환(스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5일 참고 [단독] 포스코, 캐나다 텍리소스 신설법인 지분 인수> 포스코홀딩스는 안정적인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분 스왑을 결정했다. EVR이 채굴하는 고품질 제강 석탄은 포스코홀딩스의 제강 작업에 필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양 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에 초심해 드릴십(원유시추선)을 용선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발라리스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드릴십 1척(Valaris DS-4)에 대한 용선 계약을 맺었다. 용선 기간은 3년(1064일)간이다. 용선 금액은 장비 이동 비용과 추가 서비스를 포함해 5억 1900만 달러(약 6800억원)이다. DS-4는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브지오스 필드의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브지오스 필드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및 가스전으로,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유전 부지가 암염층 하부라 일반적으로 수심 3000~7000m의 심해에 위치했다. 일반적인 해상 유전보다도 대규모의 투자와 장비가 필요한 특수 유전이다. DS-4 용선 계약은 내년 4분기에 이행된다. 페트로브라스가 용선해온 장비 계약이 9월에 만료되면 DS-4가 투입된다. 만료된 시추 장비는 약 1년 동안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안톤 디보위츠(Anton Dibowitz) 발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발라리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최초로 건조된 대형 크루즈선이 항해를 시작하며 중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CSSC 카니발 크루즈 쉬핑은 1일(현지시간)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의 첫 상업 항해를 시작했다. CSSC 카니발 크루즈 쉬핑은 중국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미국의 카니발사의 합작 회사이다. 30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크루즈는 중국 상하이 우송커우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출발해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여러 관광지를 거쳐 오는 7일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즈는 향후 동남아시아 노선과 장거리 '해상 일대일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도라 매직 시티는 중국국영조선공사(CSSC)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SWS조선)가 건조했다. 코로나19로 건조 기간은 예정보다 지연됐다. 영국 선급 로이드 선급협회(LR)가 선박을 인증했다. 여객선은 길이 323.6m, 총 배수량 13만5500톤(t)으로 객실 2125개에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선은 16층짜리로 마작 라운지와 맥주바, 전골 레스토랑, 면세점, 중국풍의 뮤지컬을 상영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쿠웨이트 국영선사 KOTC(Kuwait Oil Tanker Co)의 초대형 가스선 수주전에 도전한다. 과거 KOTC의 가스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OTC는 HD현대와 중국, 일본 조선소에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의 건조 계획을 알리며 입찰 제안서를 요청했다. KOTC는 VLGC 3척의 설계도를 HD현대중공업과 중국 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WG조선)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등에 제출했다. VLCC는 HD현대중공업과 SWG조선, CSSC 산하 BSIC에 건조 계획을 제안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전에서 VLGC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HD현대중공업이 KOTC가 보유한 VLGC 5척을 모두 건조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VLGC의 척당 선박 가격은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돌파했다. 3척을 수주할 경우 3억 달러(약 3900억원)를 확보한다. VLCC도 수주 기대감이 크다. KOTC가 총 11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한화오션이 8척을 건조하고 HD현대중공업은 2척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의 엔진합작사 마킨(MAKEEN)이 사우디 선박 엔진 공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제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킨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 사업부와 MTU 브랜드로 고속 엔진을 제조하는 프레임워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MTU 엔진과 발전기 세트를 제조해 판매 및 서비스한다. 모하메드 알 샤마리(Mohammad A. Al Shammary) 마킨 이사회 회장은 "롤스로이스 에너지 사업부와의 파트너십은 고용 기회 창출, 기술 노하우 구축, 과도한 수입 의존도 대체, 새로운 기회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의 엔진 솔루션 브랜드 MTU는 해양과 인프라 부문에 가스, 디젤 엔진,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력 시스템을 제공한다. 롤스로이스는 2011년 다임러AG에게 독일전차엔진회사인 MTU지분을 인수했고, 2014년 롤스로이스 파워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은 대한민국 육군과 해군, 해양경찰에서 운용 중인 1만대 이상의 MTU 디젤엔진과 육상용 발전기(Onsite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중국 남방 조선소 위주 영업에서 북방 조선소로 대상을 옮겨 수출 확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에는 상하이, 푸젠성, 광둥성과 같은 남방 소재 조선소 외 랴오닝성, 허베이성, 산둥성 등 북방에도 조선소가 있어 영업 범위를 확대해 선박 기자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國船舶工業協會)에 따르면 중국 북방 지역에는 다롄조선소(DSIC), 헝리조선소, 다롄 COSCO-카와사키 조선소 등 약 40개의 조선소가 존재한다. 북방 주요 조선소로는 랴오닝성에 △다롄조선소 △헝리조선소 △COSCO조선소 △COSCO-카와사키 조선소가 있다. 허베이성과 산둥성에는 CSSC 산하 조선소 △산하이관 조선소 △옌타이 CIMC래플스 △CSSC 칭다오 베이하이 조선소가 존재한다. 중국은 연해도시와 내륙에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산업단지가 많다.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향후 중국 북방에서 개최하는 '한-중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 'SHIPTEC CHINA' 등에 참가해 영업 범위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선박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용접 정밀 제어 기술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북극과 남극을 연구하기 위해 탐험선을 건조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기상청 로시드로메트(Roshydromet)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JSC 해군성 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과학 탐험선 이반 프롤로프(Ivan Frolov) 금속 절단 진수식을 갖고 건조 시작을 알렸다. JSC 해군성 조선소는 탐험선 첫번째 공정 단계로 금속 절단 작업을 실시한다. 이후 절단된 금속 철판을 용접, 조립하게 된다. 선박 건조 과정에는 많은 러시아산 부품이 사용된다. 로시드로메트와 JSC 해군성 조선소는 지난 3월 6일 과학 탐험선 '프로젝트 23680' 건조 계약을 맺었다. JSC 해군성 조선소는 유조선, 쇄빙선, 잠수함, 심해 차량 등 민간 및 해군 선박을 제작하고 있다. 탐험선은 길이 약 165m, 배수량은 약 2만5000톤(t)으로 건조된다. 승무원 70명, 과학자 및 항공대원 최대 170명을 포함해 240명을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저부터 성층권까지 모든 유형의 연구를 위해 최대 20개의 실험실을 선내에 설치할 수 있다. Ka-32 함상대잠 헬리콥터와 Mi-8·Mi-38 등 수송용 헬리콥터 2대를
·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터투어가스앤디젤(Winterthur Gas & Diesel, 이하 WinGD)이 탄소절감에 특화한 산업용 장비 전문 글로벌 기업 알파라발(Alfa Laval)과 손을 잡고 미래 선박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WinGD는 알파라발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내년 초 연료공급시스템(FSS)을 제공받는다. WinGD가 자사 암모니아추진선 엔진 테스트를 위해 FSS 2기를 공급받는다. WinGD는 연구센터에서 FSS로 인젝터(injector, 연료 분사 장치) 테스트와 엔진 성능을 위한 테스트 벤치(test bench)를 실시한다. WinGD는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식 'X-DF-A' 2행정 사이클(two-stroke) 엔진에 대해 영국선급 로이드선급(LR)과 프랑스 선급협회 뷰로베리타스(BV)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며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WinGD는 지난해부터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암모니아 2행정 엔진 개발해왔다. <본보 2022년 6월 15일 참고 HD현대중공업,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확보 총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이 스위스 선사인 어드밴티지탱커스(Advantage Tanker)로부터 8만DWT 안팎의 파나막스급 석유화학제품선 2척을 수주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이달 초 어드밴티지탱커스와 7만3400DWT급 LR1(Long Range1) 탱커 2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신조선은 각각 '어드밴티지 패션'(Advantage Passion)과 '어드밴티지 패스'(Advantage Path)로 명명된다. 인도 시기는 오는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로 예정됐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척당 평균가는 5750만 달러(약 745억원)로, 2척의 총 수주가는 1억1500만 달러(약 1490억원)로 추정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만3000~7만5000DWT급 신제품 유조선의 현재 가격은 5750만 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00만 달러보다 6% 오른 것이다. 케이조선이 어드밴티지로부터 수주한 LR1 탱커는 STX조선해양 시절부터 독주해온 분야다. 과거 STX조선은 시장에 발주된 LR1탱커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다. 케이조선은 지난 8월에도 미국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ternatio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근 홍해에서 피랍된 선박에 포스코의 터키 고객향 철강 수만톤(t)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물류 항로의 위험성이 커지며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홍해를 지나 아덴만에 진입하기 직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불가리아 벌크선(화물선) ‘MV루엔'호에 선적된 대부분의 물품이 포스코의 강철 코일 4만t인 것으로 나타났다. MV루엔호는 지난 13일 한국을 출발해 터키 겜릭(Gemlik)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포스코는 이 선박을 통해 현지 파이프 제조업체와 완성차 업체에 철강을 납품할 계획이었다. 현재 이 선박은 소말리아 중부 해안에서 벗어난 상태로 전해진다. 현지 당국과 관계 기업들이 협력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피랍은 예멘의 후티 반군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무차별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홍해 해상 안보가 악화되자 일부 대형 해운사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기자협회는 26일 '2023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HD한국조선해양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23년 해양홍보인상'은 HMM 대외협력실의 노지환 팀장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해양대상은 지난 1년 동안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올해 2회째다. 해양기자협회는 이달 초 해양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의 조선해양 사업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세계 1위 조선기업'이다. 계열사로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거느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030년을 목표연도로 스마트조선소 전환을 위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작업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현재 1단계에 해당하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2단계 '연결-예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이 5개월 만에 유조선을 수주했다. 지난 6월 그리스 선사서 MR탱커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다른 선사에서 동형선 수주에 성공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지난달 20일 그리스 선사인 씨파이오니어쉬핑(Sea Pioneer Shipping)으로부터 5만DWT급 MR(Medium Range)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씨파이오니어가 주문한 선박은 기존 해상연료로 구동되며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가는 척당 시장 수준인 4700만 달러(약 610억원) 보다 약간 낮은 4500만 달러(약 584억원) 수준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척의 총 9000만 달러(약 1170억원)이다. 케이조선은 씨파이오니어의 수주 물량 2척을 포함해 올해 총 12척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 잔고는 23척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에서 7만5000DWT급 LR1 탱커 2척을 수주하고, 중동 선사인 알시어(Al Seer Marine)와 그리스 선사인 켐나브(Chemnav Shipmanagement) 각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