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했다. SMR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는 고배를 마셨다. 영국 원자력청(GBN·Great British Nuclear)은 25일(현지시간) SMR 초기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홀텍인터내셔널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 네 곳을 선정했다. 뉴스케일파워는 탈락했다. GBN은 초기입찰을 통과한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종 사업자 두 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자국 기업인 롤스로이스SMR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세 개 업체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당국은 윌파나 올드버리 부지에 SMR을 건설할 전망이다. 2030년대 초반 SMR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영국은 SMR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의 25%를 원전에서 공급받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영국 SMR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2032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22.4GW로 세 배 늘린다. 현지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최대 6개 원전 건설 협상을 추진 중이다. 22일 더힌두와 파워테크놀로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7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삼고 있다. 현재 7.4GW에서 2029년 13GW, 2032년 22.4GW로 점차 확대한다. 이를 위해 약 260억 달러(약 34조원)의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타타 파워, 아다니 전력, 베단타 등 최소 5개 민간기업과 각각 약 440억 루피(약 6960억원) 투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소형 원전 연구에도 민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예산안을 통해 119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누샤크티 비드휴트 니감은 인도의 대표 원전 기업이다. 타밀나두와 카르나타카, 자르칸드, 차티스가르, 구자라트 등 다수 지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와도 원전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지 최대 규모인 쿠단쿨람 원전 건설을 러시아에 맡겼었다. 2014년 1기, 2016년 2기 가동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원전 건설의 찬반을 물을 국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문턱을 넘었다. 내달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원전 사업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한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잠재 파트너도 카자흐스탄을 주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카즈흐스탄 총리실과 더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지난달 말 올자스 벡테노프(Olzhas Bektenov)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원전 관련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정부 결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오는 10월 6일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 건설의 향방을 결정짓게 됐다. 알마사담 칼리예프 에너지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국민투표 시행은 원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 보장을 위한 균형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전력 공급 장치가 없다면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험이 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은 카자흐스탄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벡테노프 총리도 "카자흐스탄은 원전을 오랫동안 연구했다"며 핵연료와 소형원전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력을 수입하지 않으려면 새 솔루션이 필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IT 기업 오라클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SMR 3기는 향후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설계 중인 가운데 그 위치와 동력원을 찾았다”면서 “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최대 3기의 SMR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원자로는 지난해 인증을 받았으며, 뉴스케일파워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번에 건설 허가를 획득한 SMR 3기는 1기가와트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이를 활용해 향후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오라클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에 SMR을 활용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오라클은 이번 건설 허가 획득과 별개로 데이터센터와 SMR의 구체적인 위치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엘리슨 회장은 “AI(인공지능)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데이터센터도 원자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연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사를 정한다. 체코 기업들과의 협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소 10기 이상 SMR 건설을 선언하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영국 '롤스로이스'가 막판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ČT24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CEZ는 연내 SMR 공급사를 결정한다. 라디슬라프 크리츠 CEZ 대변인은 "체코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지원을 할 파트너를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남은 후보군은 △웨스팅하우스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 △롤스로이스다. 체코는 당초 세 곳을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프랑스 EDF와 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세 곳만 남겼다. EDF는 올해 초 기술 변경 이슈로 체코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면 사실상 체코의 첫 SMR 건설을 맡게 된다. 체코는 대형 원전이 있는 테멜린 부지를 활용해 2032년 SMR을 가동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데트마로비체와 투시미체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웨스팅하우스는 10일(현지시간) 현대건설과 AP1000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스웨덴·핀란드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양사가 지난 2022년 5월 맺은 대형 원전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한다고 웨스팅하우스 측은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 체결을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월 스웨덴 국영 전력사 바텐팔(Vattenfall)과 스웨덴 남서부 할란드주(州) 바르베리 지역에 위치한 랑할 원전에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작년 6월에는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과 핀란드·스웨덴에서 신규 원전 건설 기회를 모색하는 협약도 맺었다. 대니얼 립맨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협력해 스웨덴과 핀란드에 원전 기술을 제공, 국가 에너지 안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사용후 핵 연료 재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용이 많이 들고 핵무장용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어서다. 대신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와이오밍트리뷴이글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샤이엔 상공회의소(Greater Cheyenne Chamber of Commerce) 오찬 간담회에서 사용후 핵 연료 재처리에 대한 질문에 "재처리는 비용이 많이 들고 나쁜 의도를 지닌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부정적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핵 연료 재처리는 사용이 끝난 핵 연료를 녹인 후 아직 쓸모 있는 성분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핵무기 원료를 추출할 수 있어 핵무기를 보유한 중국과 일본, 인도,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6개국만 채택하고 나머지 국가는 금지된 상황이다. 하지만 사용후 핵 연료가 쌓이고 마땅한 처리장이 없어 재처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테라파워도 사용후 핵 연료 처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테라파워는 지난 6월 와이오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극동 지역의 장기적인 에너지 부족 우려를 해결하고 전력 수출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 내 러시아 에너지부·극동 개발부·국무원 에너지위원회 합동 회의로 진행된 '극동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에서 극동 연방 지구의 원자력 발전 계획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알렉세이 리하체프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연해주(프리모르스키) △캄차카 △하바롭스크 크라이스 △야쿠티아 등 극동 연방 지구 4개 지역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리하체프 로사톰 CEO는 "2042년까지 4개 지역에서 총 10개의 혁신적인 중소형 발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는 지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공청회를 거쳐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하체프 CEO는 지난해 9월 "극동 지역에 대규모 원전 발전소를 짓는 계획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연해주와 하바롭스크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우라늄 자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원자력 발전 산업 강화에 따른 우라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분기 8만2000파운드의 산화우라늄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에 따른 우라늄 가격 폭락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에 있었던 우라늄 채굴 산업 또한 최근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텍사스와 와이오밍, 애리조나, 유타에서 우라늄에너지(Uranium Energy), 에너지퓨얼(Energy Fuels), 유어에너지(Ur-Energy) 등 최소 5개 우라늄 채굴 업체가 최근 생산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자체 우라늄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우라늄 수입 의존도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국은 자국 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우라늄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우라늄은 전체 구매량의 5%에 불과했다. 이처럼 미국이 우라늄 자체 공급량 확보에 나선 데에는 원전 산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에너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친환경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전기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SMR 도입을 가속화할 경우, 주요 SMR 제조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며 "원자력 발전은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 장점으로 탈탄소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기업들의 SMR 도입을 촉구했다. ◇ '탄소 발생 주범' 데이터센터 전력 급증…SMR 필요성↑ 에클스 교수가 SMR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원활한 전력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챗GPT 질문 1개를 처리하는 데 구글 검색 대비 약 10배 더 많은 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강화한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해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검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노후 발전소의 개보수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성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에 따르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카자흐 대사관저에서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만났다. 카자흐스탄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미팅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좋은 만남이었다"며 "기존 사업을 검토하고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2026년까지 1000㎿ 규모로 건설한다. 이어 지난 6월 삼룩카즈나와 협력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미국·프랑스의 항의로 팀코리아의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로부터 진정서를 받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미국의 원천 기술 활용과 가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3일(현지시간)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와 EDF의 진정과 관련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절차적 복잡성을 감안할 때 기간을 예측할 수 없으며 1차 판결이 나기 전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지난달 26일 진정서를 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 공급할 APR1000을 문제 삼았다. 원천 기술의 지적재산권이 웨스팅하우스에 있어 허가를 받지 않고 제3자에 해당 기술을 제공할 수 없다며, 국제 중재와 미국 내 소송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호소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동일한 문제로 한수원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냈었다.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후 항소했으며 대한상사중재원(KCAB)에서 중재 절차도 밟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신규 원전을 2기에서 4기로 늘리고 웨스팅하우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