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참여'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 진전

루마니아 에너지부, 환경 허가 승인
"수명 연장으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탄소 배출 절감"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맡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현지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28일 루마니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현대화에 대한 환경 허가를 승인했다.

 

보그단 이반 에너지부 장관은 "체르나보다 1호기는 향후 30년간 안전하게 운영되며 루마니아에서 약 700㎿ 상당 청정 전력을 생산할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매년 500만 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정부의 허가로 현대화 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캔두형 중수로 원전으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7년 운전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루마니아 정부는 1호기 수명을 30년 연장하고자 설비개선을 추진했다.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 캐나다 캔두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뉴클레어(Ansaldo Nucleare)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조8000억원. 한수원이 맡은 사업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한수원 주도의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해 주요 부품 교체와 보수에 나선다. 한수원은 시공 총괄과 방사선 폐기물 저장 시설을 비롯한 인프라 건설을 맡았다. 캔두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뉴클리어는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1호기 수명연장과 함께 3·4호기(각 700㎿) 규모 신규 원전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각각 2030년과 2031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신규 원전이 가동되면 루마니아 전체 전력 생산량의 원전 비중은 30%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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