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희토류 폐기물과 폐배터리의 수출을 제한한다.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은과 구리 가격이 연말에 들썩이고 있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우려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많은 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캐나다 광물자원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은 가격은 올해 초 온스당 약 30 달러(약 4만4200원)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현재는 약 58 달러(약 8만5500원)로 약 두 배 올랐다. 구리 역시 연초 톤당 9000달러(약 1,300만 원)에서 현재 약 1만1500달러(약 1,700만 원) 선으로 올랐다. 은값 상승의 경우 인도의 수요 급증과 은을 담보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그리고 런던 금속시장 내 은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런던 시장의 은 공급난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은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금속 중개회사 마렉스 그룹은 "이번 은 랠리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가파른 포물선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세가 훨씬 집중됐고 구매는 훨씬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올가을 들어 은 ETF 중 하나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의 경우 지난 주에만 약 10억 달러(약 1조4800억 원)가 새로
[더구루=김나윤 기자] 전 세계 코발트의 4분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코발트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했다. 최근 도입한 수출 쿼터제에 이어 새로운 수출 조건을 추가하면서 수출 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정부는 코발트 수출업자들에게 원산지와 판매 신고서를 제출한 뒤 48시간 내 10% 로열티 선지급과 준수 증명서 확보를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 등 중대한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새 규정에 따라 전략광물 물질 시장 규제·통제 당국으로부터 새로운 쿼터 검증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고 수출 전에는 완납 확인서를 취득해야 한다. 모든 코발트 선적은 공동 샘플링, 로트(한 번에 선적하거나 거래되는 단위) 무게 측정·봉인, 물리적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다수의 정부 기관이 이를 감독한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리버럼의 분석가 던컨 헤이는 “민주콩고의 잦은 수출 규정 변경은 시장에 확실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막판 로열티 요구와 복잡한 서류 절차가 수출 지연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메탈 실리콘 시장이 생산 과잉와 수요 둔화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회복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메탈 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용 폴리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등의 기초 원료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전력비 부담과 환경 규제, 지역별 가동률 차이로 인해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메탈 실리콘 80% 이상을 생산한다. 2024년 기준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727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같은 해 생산능력 이용률은 64.7%로 60%대를 회복했다.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생산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2025년 중국 메탈 실리콘 가격은 상반기 급락 후 하반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 6월 초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대형 업체들이 단기 감산에 나섰지만 공급 과잉이 계속됐다. 특히 서남 지역이 우기에 맞춰 수력 생산을 통한 전력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재고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희토류 원광 수출 규제 법제화에 본격 착수했다.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탈(脫)중국 전략으로 베트남 공급망 확보에 나선 다른 나라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년 초 희토류 국가 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는 폐쇄형 공급망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쩐득탕 농업환경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현재 다른 부처와 협력해 국가 희토류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초 정부에 제출해 공표될 예정"이라며 "최우선 순위는 국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채굴부터 정제·가공까지 모든 과정을 자국 내에서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광 수출을 최소화하고 폐쇄형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단순히 희토류 원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가공에 필요한 산업을 자국 안에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원광 수출 규제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미중 갈등 장기화로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베트남은 새 공급처로 주목받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수요 증가와 원자재 비용 상승, 업계 체질 개선 움직임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LFP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판매 가격을 올렸다. 양쯔강비금속네트워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력형 LFP의 현물 평균 가격은 톤당 4만 위안(약 830만원), 에너지저장용 LFP는 톤당 3만7000 위안(약 770만원)에 이르렀다. 두 제품 모두 하루 만에 톤당 100 위안(약 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된다.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뿐 아니라 원자재값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LFP는 중국 내 양극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 재료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한 최근 중국 주요 LFP 원재료 납품업체들이 잇따라 납품 가격을 톤당 3000위안(약 62만5700원) 인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95%까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르웨이가 심해 채굴 계획을 중단했다. 해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예산안 통과를 위한 정치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노르웨이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9년까지 자국 영해 내 심해 채굴 허가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규정 마련과 환경 영향 평가 준비 작업 자체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는 올초부터 심해 채굴 허가를 발급할 계획이었다. 이에 두 기업이 지난해 허가를 신청했다. 28만㎢ 규모의 해상 탐사 구역 중 약 38%에 해당하는 386개 해상 블록이 탐사 대상이 됐다. 하지만 “민감한 해저 생태계에 막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채굴 계획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특히 예산안 통과를 위해 심해 채굴 중단을 요구해 온 사회주의 좌파당과의 정치적 타협의 의미도 있다.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인 BMO 캐피털 마켓은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가 당초 계획했던 심해 채굴 허가 발급 계획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글로벌 구리 공급량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현재의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시장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톤당 1만1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잉여량은 16만톤으로 시장 균형에 가까워지겠지만 이는 글로벌 구리 시장이 당분간 부족 상태에 진입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내년 가격은 톤당 1만~1만1000달러 범위 내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벤치마크 미네랄스는 “역대 최고가 기록이 깨지면 보통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구리 가격의 제한적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수요가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호주 합작 광산기업 리오틴토가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75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구리·리튬 등 핵심 광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세계 2위 광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광물 및 전략산업 기업 지분을 더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도체·희토류·원전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재로드 에이젠 국가 에너지 지배위원회 이사는 워싱턴 포럼에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에서 MRI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자재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이런 형태의 투자는 예외가 아니라 표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기업이 정부와 협력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직접 지분 참여가 미국이 중국을 따라잡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분 확보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철강·광물·원전·반도체 등 9개 이상의 기업에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년 간 트럼프 행정부는 필수 광물·광산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48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내 최대 리튬 매장지를 개발 중인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투자를 철회했다. 4일 KIND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 투자 철회의 건’을 원안 접수했다. KIND는 “내부적으로 사업 선정과 비용 집행의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 17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설비 용량 496㎿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0억76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KIND는 지난 2022년 이 사업에 대해 투자를 검토했었다. 해외 건설사업자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였다.<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KIND, '1.2조'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 투자 검토> 사업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인 LSG 하이드로 파워(LSG Hydro Power Limited)가 갖고 있다. LSG 하이드로 파워 지분은 △한국수력원자력 △DL에너지 △한국중부발전 △롯데건설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수년간 이어진 구리 생산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약 160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인프라셀의 양극박 원재료 공급처인 독일 알루미늄 제조 기업 콘스텔리움(Constellium)이 롯데인프라셀의 투자를 바탕으로 독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콘스텔리움의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롯데인프라셀은 양극박 공급 안정화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이토로(eToro)가 영국에서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차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