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12년간 중단된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Resolution)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미국 구리 자급률 향상은 물론 글로벌 구리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야콥 스타우스홀름(Jakob Stausholm) 리오 틴토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지연된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인허가를 제공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스타우스홀름 CEO는 "지금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레졸루션 광산 개발을 위해 지난 12년간 법적 절차와 규제 장벽에 직면해 왔다. 아메리카 원주민 단체의 반대로 인한 소송이 프로젝트 진행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민 단체는 광산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가 애리조나주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의 종교 의식 장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우스홀름 CEO는 "리오 틴토는 원주민 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전통적인 토지에서 광산 개발을 하기 전에 원주민의 완전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유엔(UN)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오 틴토는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5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5%는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소유하고 있다. 레졸루션 광산은 미국 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 틴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구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지하 생산을 시작한 몽골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위 규모 구리광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당 광산은 2028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생산량 50만 톤(t)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광산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주목된다. 칠레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Codelco)뿐만 아니라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루 라 그란하(La Granja)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 5위 규모 구리 매장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리오 틴토는 지속 가능한 구리 채굴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애리조나 소노란 구리와 공동 개발한 누톤(Nuton) 바이오 침출 기술을 통해 광미에서 구리를 회수하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매각했다. 네옴시티 등 국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PIF는 22일(현지시간) 기술 서비스 회사 티카(THIQAH)를 사우디아리비아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엘름(Elm)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34억 리얄(약 1조3400억원)이다. 이는 네옴시티와 같은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PIF는 네옴시티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와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기준 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로 1년 전 500억 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PIF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PIF는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F는 앞서 이달 초 무라바하 신용 시설을 활용해 70억 달러(약 10조600억원)를 조달했다. 무라바하 신용 시설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산 가격과 이익을 합의해 자금을 조달하는 이슬람 금융 방식이다. 이번 조달 과정에는 20개 국제·지역 금융 기관이 참여한 신디케이트가 협력했다. <본보 2025년 1월 7일자 참고 : 사우디 PIF, 10.2조원 자금 조달…네옴시티 개발 박차> 또 작년 8월에는 주요 23개 금융기관과 150억 달러(약 21조5600억원) 규모 회전거래신용(Revolving Credit Facility) 약정을 맺었다. RCF는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일정 기낸 동안 한도 내에서 계속 돈을 빌릴 수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캐나다 리튬 배터리 기업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에 대한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미 지역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22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과 그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와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48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지분 9.9%를 보유하게 됐다.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가 확보한 자금은 캐나다 퀘벡에서 개발 중인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의 탐사, 개발 및 타당성 조사 완료와 일반 및 운전 자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켄 브린스덴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사장은 “폭스바겐을 전략적 주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리튬 원자재 프로젝트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지분 인수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며, 리튬 공급망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이번 지분 투자 계약에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의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로부터 10년간 매년 10만t(톤)의 스포두멘 농축액을 공급 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두멘 농축액은 리튬이 풍부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된다.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리튬 페그마타이트 광물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오는 2027년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후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에 함께 참여한 파워코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로부터 공급 받는 물량을 유럽과 북미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에 건설 중인 셀 공장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90GWh(기가와트시)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뮤직AI(Music AI)에 투자했다. 뮤직AI는 23일 4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커넥트벤처스와 NEA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킥스타트, 토바캐피탈, 발루티아, 펠리온 등이 투자했다. 뮤직AI는 AI 기반 음악·오디오 앱 모이세스(Moise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I 도구를 활용해 뮤지션들이 음원에서 보컬 및 악기 소리를 추출할 수 있게 해준다. 뮤지션·아티스트·프로듀서·에이전시 등 현재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이 앱을 사용 중이다. 하루 250만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하고 있다. 모이세스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앱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랄도 라모스 뮤직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음악 분야 혁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면서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스 삼성넥스트 책임자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뮤직AI의 노력은 임베디드 기술의 미래와 일치, 하드웨어에서 직접 실행해 더 빠른 성능과 더 나은 개인 정보 보호, 클라우드 의존도 감소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국 자회사 벡투라 퍼틴 파마(Vectura Fertin Pharma·이하 벡투라)를 통해 캐나다 대마초 기반 생명공학기업 아비칸나(Avicanna)와 손잡고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아비칸나에 따르면 벡투라와 과학·의학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 소비자들의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합동 과학·의학 위원회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해당 계약의 골자다. 캐나다 헬스케어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의료용 대마초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비칸나는 "벡투라와 협력해 우선 캐나다 의학 커뮤니티·환자·환자 옹호 단체·보험사 등과 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의료용 대마초 접근성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또한 아비칸나 의료용 대마초 플랫폼 ‘마이메디’(Mymedi)를 통해 의료용 대마초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 지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캐나다를 거점으로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본격화하며 '비욘드 니코틴'(Beyond Nicotine)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필립모리스의 행보로 풀이된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021년 2월 담배 및 니코틴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비욘드 니코틴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같은해 8월 미국 흡입제 전문기업 오티토픽(OtiTopic), 이어 9월 덴마크 제약·웰빙제품 제조업체 퍼틴 파마(Fertin Pharma)와 벡투라를 품에 안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오는 2029년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 규모가 12억1000만달러(약 1조73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1억2000만달러(약 1조6070억원) 규모인 시장이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95%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의 의료용·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대마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스태티스타는 "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치료 목적 대마초 수용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석유 소비 피크설을 일축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나세르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해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세르 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서 좋은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국은 인도와 함께 전 세계 소비 증가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최대 시장이자 주요 투자 대상인 중국의 수요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나세르 사장도 지난 10월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나세르 사장의 이번 주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발표한 분석 내용과 대조를 이룬다. 시노펙은 액화천연가스(LNG) 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의 급속한 보급으로 휘발유와 디젤 연료(경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 소비량이 3년 후 피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시노펙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LNG 트럭 판매량은 전체 트럭 가운데 22%를 차지했는데, 이로 인해 디젤 수요는 전년보다 5.5% 줄어든 1억7400만t(톤)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휘발유 수요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억7300만t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나세르 사장은 전기차 보급이 석유 수요를 약화시키겠지만 석유에서 생산되는 화학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세르 사장은 “전기차로 전환하더라도 여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석유가 쓰일 수 밖에 없다”면서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 아람코도 더 많은 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운송 연료를 줄이기 위해 중국 내 여러 정유 공장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10~20%의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 석유 수요의 약 60%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장기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세르 사장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약 130만 배럴 증가해 1억6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상한 하루 평균 105만 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는 지난해 여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석유 소비량이 하루 평균 18만 배럴 증가에 그쳤다. 전년 증가분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인도의 석유 소비량이 하루 평균 22만 배럴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회복세도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메타 플랫폼(메타)이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 산하 브랜드 오클리와 AR(증강현실) 기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확대하며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오클리와 협력해 운동선수를 겨냥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2세대 레이벤 메타 스마트 안경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출시될 3세대 모델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표시 기능을 도입해 메타 AI 비서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은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은 애플 스마트워치·에어팟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안경을 애플,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차세대 주류 플랫폼으로 구상하며, 오는 2027년경 출시를 목표로 첫 A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는 내부적으로 '슈퍼노바'라는 코드명을 사용해 스마트 안경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레이벤 외에도 에실로룩소티카의 다양한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클리의 '스페라'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슈퍼노바 2'는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 안경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메라 위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하이퍼노바' 스마트 안경은 오른쪽 렌즈 하단에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간단한 소프트웨어 앱 실행과 알림 확인, 사진 촬영 기능 등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약 10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조작을 위한 손목 스트랩 '세레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며, 터치 컨트롤과 병행해 다양한 제어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메타는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워치 개발을 재검토 중이며, 해당 기기는 스마트 안경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올인원 디바이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이라는 코드명의 AR 안경 프로토타입은 독립적인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며, 오는 2026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소비자용 '아르테미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메타는 스마트글라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에실로룩소티카 지분 약 5%(45억 유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에실로룩소티카는 에실로 렌즈, 레이밴 선글라스, 오클리 고글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리기업화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보고서도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는 스타트업과 기술 대기업 간 계약이 반경쟁적이라는 주장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를 비춰봤을 때 우리가 오픈AI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130억 달러(약 18조6300억원) 규모 투자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지배력을 초기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30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AI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넓혀갈 경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향후 AI 개발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완전히 인수될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오픈AI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과 구글의 투자 역시 이런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이 같은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보고서를 이유로 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오픈AI에 대한 자신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오픈AI가 완전한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여기에는 오픈AI가 xAI와 같은 경쟁업체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하란 요구도 포함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오픈AI를 설립해 이사회 공동 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내부 갈등으로 오픈AI를 떠났다. 이후 오픈AI는 지난 2019년 제한적 영리 구조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완전한 영리 법안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9월 기업가치를 1570억 달러(약 225조3000억원)로 인정받으며 66억 달러(약 9조47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는 현재 비영리재단의 지배를 받는 현재 구조를 탈피하고 2년 안에 영리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조건이 걸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비영리재단이라고 자신을 속여 총 4400만 달러(약 63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갈취해왔다며 여러 차례 공격해왔다. 이후 지난해 3월 연방부패방지법(RICO) 위반 혐의로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며, 11월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업체에 대한 투자를 막도록 투자자들에게 요구해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 내용을 확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Mistral AI)가 기업공개(IPO)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IPO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스트랄AI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2월 미스트랄AI에 1500만 유로(약 220억원)를 투자하며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멘슈는 또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유럽과 미국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트랄AI는 지난 2023년 5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아르튀르 멘슈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AI 연구원 출신과 함께 설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오픈 AI에 대한 유럽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62억 달러(약 8조89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의 희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과 네이버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외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와 IBM, 시스코,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투자은행 BNP 파리바, 제너럴 캐털리스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있다. 미스트랄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7B' 등을 앞세워 소버린 AI 전략을 펴고 있다. 미스트랄은 챗봇인 르 챗(Le Chat)과 같은 자사 제품이 영어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언어에서 강력하다고 자랑하면서 오픈AI나 구글과 경쟁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노바 레이크(Nova Lake)'가 순조롭게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은 노바 레이크를 앞세워 데스크톱 개인용컴퓨터(PC) CPU 시장 주요 지위를 되찾아 온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무역 데이터 플랫폼 NB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노바 레이크 I3 테스트 칩이 인도로 배송됐다.파트너사에 테스트용으로 보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NBD 데이터 화물 설명에는 '(FOC ITEM)MICROPROCESSOR Nova Lake NVL GBC Test Chip I3 CPU(FOR R&D PURPOSE)(FOC ITEM)MICROPROCESSOR Nova Lake NVL GBC Test Chip I3 CPU'라고 적혀있다. FOC(Free Of Charge) ITEM은 '무료 제품'이라는 뜻이며 'MICROPROCESSOR(마이크로프로세서)', 'Test Chip(테스트 칩)'이라고 품목이 명시됐다. 또한 'FOR R&D PURPOSE'라는 내용을 통해 연구개발 목적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노바 레이크는 데스크톱 CPU 애로우 레이크의 후속 버전이다. 코어 울트라 400시리즈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 14A(1.4나노미터, nm) 공정 또는 TSMC 2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루머대로 애로우 레이크 제품을 강화한 애로우 레이크-S 리프레시의 출시를 포기한다면 노바 레이크는 2026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까지 1년 이상 남은 만큼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노바 레이크에 코요테 코브(Coyote Cove), 아크틱 울프(Arctic Wolf)라는 새로운 CPU 코어 아키텍처가 도입된다는 것과 20W, 40W, 60W, 80W 설계시 열 설계 전력(TDP)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코요테 코브는 성능 코어, 아크틱 울프는 효율성 코어로 알려져있다. 인텔은 노바 레이크를 앞세워 AMD에 주도권을 뺏긴 데스크톱 PC CPU 시장 경쟁에 나선다. CPU 벤치마크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데스크톱 PC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 48.9%, AMD 48.7%였다. 2025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AMD가 50.1%, 인텔이 48.5%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77대 23까지 벌어졌던 인텔과 AMD의 점유율이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50% 이상을 유지하던 인텔의 데스크톱 CPU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신제품인 애로우레이크(Arrow Lake)의 게이밍 성능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28% 게임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9 285K와 AMD의 라이젠9 9950X의 게이밍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코어 울트라9 285K는 사이버펑크2077에서 라이젠9 9950X보다 13% 낮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토탈워:워해머3 미러 오브 매드니스 같은 경우에는 28%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출시 직후 언론과 리뷰어들이 진행한 테스트 결과는 인텔의 발표와 달랐다. 코어 울트라9 285K를 테스트한 결과, AMD의 경쟁제품은 물론 인텔의 지난 세대 제품보다 게이밍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IT전문매체 WCCF테크가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코어 울트라9 285K가 대부분의 게임에서 코어 i9-14900KS를 뛰어넘지 못했다. 인텔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로버트 할록(Robert Hallock) 인텔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하 부사장)이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에서도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반면 AMD는 라이젠7 9800X3D, 라이젠7 7800X3D 등을 앞세워 데스크톱 CPU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심지어 높아진 수요에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프랭크 아조르(Frank Azor) AMD 게이밍 솔루션·마케팅 수석 아키텍처는 "우리가 훌륭한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경쟁사가 끔찍한(horrible)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 레이크 테스트 칩이 등장하면서 인텔이 차세대 CPU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인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를 보면 노바 레이크의 성능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으로부터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기술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전문기업 스카이포츠(Skyports Infrastructure)는 UAE 민간항공청(GCAA)으로부터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인 버티포트의 기술 설계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UAE에서 에어택시 버티포트가 기술 설계 승인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설은 조비와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스카이포츠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버티포트 네 곳 가운데 첫 번째 거점이다. 앞서 작년 11월 착공에 돌입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14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조비, UAE 두바이 UAM 버티포트 착공> 조비는 올해 하반기 두바이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2월 도로교통청(RTA)과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비는 6년간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공섬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두바이 다운타운 등 네 곳에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조비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피커의 애플'로 알려진 음향기기 기업 소노스의 새 주인으로 삼성전자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스웨덴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소노스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이후 시장 가치가 폭락하면서 지분 인수자를 찾고 있다. 인수액은 20억 달러(약 2조9170억원)로 추산된다. 소노스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오디오 제품 제어용 애플리케이션(앱)의 오류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후 재무 구조 악화로 전체 직원의 6% 이상 해고됐고, 패트릭 스펜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 제품 책임자가 사임했다. 소노스의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오디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노스를 추가하면 홈오디오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80억달러(당시 약 9조4000억원)를 들여 하만을 인수해 차량용 오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을 출시했지만 홈오디오 시장의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홈 스피커 정식 출시가 없는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제품에 소노스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다. 아마존도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아마존은 전 마이크로소프트 관리자 파노스 파나이가 새로운 하드웨어 책임자가 되면서 자사의 디바이스 제품군 수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소노스의 기술이 차세대 디바이스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까지 커넥티드홈오디오 기기 시장을 주도해왔던 소노스는 2016년 와이파이 스피커 시장의 왕좌를 아마존에 넘겨준 바 있다. 오랫동안 소노스의 잠재적 매수자로 여겨진 애플의 인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홈 오디오 사업을 확장을 위헤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및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 애플은 자체 블루투스 스피커 홈팟 미니(HomePod mini)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외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소노스의 인수설은 2020년부터 제기됐다. 커넥티드 홈 관련 음향 기기의 선두주자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지만 와이파이 스피커 시장이 커지며 입지가 줄어 인수설이 나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