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17일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과 영국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런던 히스로공항·맨체스터공항과 인근 도심을 연결하는 항공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영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비는 앞서 지난 2022년 7월 영국 민간항공청(CAA)에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인증을 신청했고,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올해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현재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에서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을 활용해 유도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호마르-K를 기반으로 한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무기 수출도 꾀한다. 16일 폴란드 방산 전문 미디어 '폭스투(FoxTwo.pl)'와 디펜스터크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받은 호마르-K의 첫 유도탄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총 1분26초짜리인 영상에서는 호마르-K에 사거리 80㎞급 유도탄(CGR-80)을 장착한 후 원격 제어로 발사하는 과정이 담겼다. 폴란드군은 작년 12월 7일 유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발사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은 첫 유도탄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호마르-K의 성능을 과시했다. 호마르-K는 폴란드 젤츠의 8×8 중형전술트럭과 토파즈 시스템의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량해 만들어졌다. 최대 사거리 160㎞의 CTM-MR, 290㎞인 CTM-290 등 다양한 미사일과 결합할 수 있어 요새화된 적군의 핵심 시설부터 원거리 타격까지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290대와 CGR-80 및 290㎞급 유도탄(CTM-29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18대에 대한 1차, 72대의 2차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 업체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합작사 설립을 모색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물량의 유럽 수출을 추진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 에너지'가 아틀라스 가스전 가동에 들어갔다. 16일 세넥스 에너지에 따르면 아틀라스 가스전은 지역 제조업체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대런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가스 공급은 호주 동부 해안 고객들과의 약속을 적시에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아틀라스 가스전 시운전에 돌입했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한 뒤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된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 2022년 9월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가스전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호주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의 자금도 지원받았다. 세넥스에너지는 올 연말까지 증산 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와 가스 처리 시설 3기 및 가스 수송관 건설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까지 가스 처리 시설 1호기와 연계한 가스 수송관의 시운전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출시로 게임 인공지능(AI)이 관심받고 있다. AI 기술의 고도화로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나타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19일 인조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28일부터 인조인의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심즈4 이후 명맥이 끊긴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계보를 잇는다는 것 외에도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가 적용돼 이목을 끌고 있다. CPC는 게임 특화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NPC(Non Player Character)로,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반응도 보여준다. NPC의 개념은 1980년 출시된 역할수행게임(RPG)의 전설 울티마에서 확립된 이후 40여년간 개발과정에서 입력된 내용만을 말하는 수동적 캐릭터였다. 반면 인조이 속 캐릭터들은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NPC라는 게임의 핵심 요소의 개념 자체가 바뀌게 된 것이다. 게임 AI 기술은 CPC외에도 다양한 게임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나윤빈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게임 AI기술에는 대표적으로 △AI NPC △절차적 콘텐츠 생성 △적응형 AI △강화학습 기반 게임 등이 있다. 절차적 콘텐츠 생성은 AI가 던전이나 맵 등 게임 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로, 이용자에게 매번 새로운 게임 배경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배경을 만들어놓고 랜덤하게 등장하게 만들어 놓는게 한계였다. 적응형 AI는 이용자의 플레이 스타일 등을 분석해 게임 진행 방식을 개인화하는 것이며, 강화학습 기반 게임은 AI가 스스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전략을 학습해 이용자의 플레이 난이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게임은 기성복과 같이 난이도가 몇 단계로 구분돼 있어 숙련도에 따라 이용자가 느끼는 난이도가 달라진다. AI 기술은 게임 개발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다수의 개발자가 필요한 맵 제작과 품질관리 자동화, 애니메이션·음성 처리 효율화에 이용돼 게임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메타버스는 물론 교육, 의료 등 비게임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화 계좌의 현금 인출 제한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코트라와 러시아 경제지 R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화계좌 인출 제한을 오는 9월 9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했다. 중앙은행은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화 인출 제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22년 3월 외화 계좌의 현금인출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잇단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외화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화계좌에 대해 루블화로만 인출을 허용하고 있다. 전자지갑을 통한 외화 이체도 루블화로만 가능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만에서 원자력 발전의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에너지 정책은 감축을 우선으로 하고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있다면 세계와 협력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원전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만은 세계 각국의 기술 보유자, 개발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연구하며 협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행법에 따라 제3원전 2호기는 오는 5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정부는 법적 절차를 준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재대만협회(AIT)가 "미국은 대만에 원자력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 제공이 가능하다"고 언급, 대만 내 원전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재 대만의 에너지 공급 구조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외부 에너지 공급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조속히 가스 화력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이 심화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정책이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 예상보다 조기에 높은 강도로 시행됐다"며 "글로벌·국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관세정책 시나리오들을 새롭게 가정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지난해 11월)보다 각각 0.1%포인트(p), 0.2%p 하락한 1.5%, 1.8%로 제시됐다. 이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에 현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고 다른 주요 무역 적자국에는 그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하지만, 협상 진전에 따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적인 고율 관세를 단행해 내년까지 유지하고 주요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는 '비관적 시나리오'일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1.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성장률(1.4%)과 같은 수준으로, 한국 경제 성장세가 2년 전으로 후퇴하는 결과가 된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역사적으로 드문 일이다. △1956년(0.6%, 미국 원조 감소) △1980년(-1.6%, 2차 오일 쇼크) △1998년(-5.1%, 외환위기) △2009년(0.8%, 금융위기) △2020년(-0.7%, 코로나) △2023년(1.4%) 등 단 여섯 번뿐이다. 만약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예상대로 1.4%까지 떨어진다면,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을 달성하지 못하는 셈이다. 한은은 낙관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현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주요 무역 적자국에 중국보다 상당 폭 낮은 관세를 매겼다가 내년 모든 국가에 점진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경우다. 이 경우 우리 성장률은 올해 1.6%, 내년 2.1%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은은 "트럼프 1기 당시에는 무역 갈등 심화로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지만, 현재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격이 반영된 상태"라며 "조선·방산업 등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금리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있어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은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 자산 동결 해제 신청을 검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러시아 제재 완화에 나섰다. 15일 코트라 및 러시아 경제지 R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인들이 신청한 자산 동계 해제 요청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작년 6월 모스크바증권거래소에 대한 경제 제재가 도입된 이후 러시아인들은 자산 차단을 해제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규제당국의 인증을 받아야만 했다. 다만 그동안 OFAC는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2월 들어 전체 신청 75건 가운데 50건에 신청번호가 부여됐고, 진행 상태가 '진행 중'으로 변경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재무부 담당자 교체 △미국의 대러 제재 재검토 방침 △담당기관 과부화로 인한 심사 지연 등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의 일환으로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달 초 국무부와 재무부에 러시아 대표단과 논의하기 위한 제재 완화 목록의 초안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재 완화 대상은 일부 올리가르히(oligarch·정경 유착한 신흥 재벌 집단) 및 금융기관, 개인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러시아에는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드론 시장이 미·중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드론용 부품은 물론 소재, 장비 관련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드론 규제 강화와 군용 드론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미국 국방부는 2021년 7월 세계최대 드론제조사인 중국 DJI의 드론이 미국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2년 2월에는 공화당 소속 릭 스콧(Rick Scott) 의원을 필두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DJI 드론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규제 대상 장비 목록에 추가하는 CCP 드론 대응법(Countering CCP Drones Act)을 발의하기도 했다. CCP 드론 대응법은 지난해 처리된 2025년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최종안에서는 삭제됐다. 미 의회는 CCP 드론 대응법 대신 1년 이내에 중국산 드론에 대한 국가 안보기관의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드론에 대한 규제와 함께 군수용 드론을 중심으로 자체 드론 제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국방부가 2023년 발표한 '레플리케이터 이니셔티브(Replicator Initiative)'이다. 미국 국방부는 레플리케이터 이니셔티브를 통해 드론 자급자족 목표를 명확히 했다. 2025년 NDAA에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AI 드론과 무인 함정, 로봇 등을 도입하는데 10억 달러(약 1조45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군수용 드론 시장 확대는 민간용 드론 시장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군사 작전용으로 개발된 GPS나 인터넷 기술이 민간 분야로 확산된 것처럼, 드론도 농업과 배송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군수용 드론 수용 확대는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군수용 드론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할 뿐 아니라 국방부가 정한 보안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의 협업 또는 생산 거점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자율 비행 드론 시스템에 필요한 첨단 전자 부품을 비롯해 경량화 소재, 고성능 배터리 부문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미국 드론 시장은 군수 분야를 넘어 민간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웹툰 제작사인 '끼사이 엔터테인먼트(Kisai Entertainment, 이하 끼사이)'가 동남아시아 웹툰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끼사이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투자도 진행하며 새로운 세대의 크리에이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끼사이는 '스튜디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SIP)'에 선정된 보노브 베넵 스튜디오(Bonob Beneb Studio)와 곡스툰 스튜디오(Gotxoon Studio)에 3억5000만 루피아(약 3100만원)을 투자했다. 끼사이 스튜디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은 유망한 인도네시아 웹툰 스튜디오를 발굴하고 재정 투자와 교육, 멘토링을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끼사이의 투자를 유치한 보노브 베넵 스튜디오는 지난해 스튜디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등록된 웹툰 스튜디오로, 스토리텔링과 제작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곡스툰 스튜디오는 액션과 코미디 장르 웹툰을 중점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로 지난달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끼사이는 향후 스튜디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웹툰 스튜디오를 발굴, 인도네시아 웹툰 생태계를 지속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끼사이는 201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초 웹툰 제작사다. 끼사이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제작팀을 구성했으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 7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했다. 끼사이는 지난해 일본의 웹툰 스튜디오 소라지마(ソラジマ)와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티브 기업 안자리 자야 라야(PT Anjary Jaya Raya)로부터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투자받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207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해외 투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인도 재생 에너지 시장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4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태양광이 280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기준 용량은 125.15GW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의 전력 수요가 연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오는 2027년 67%로 낮아지고, 가스 발전이 연평균 9%씩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 연료 수요도 크다. 지난 2022년 기준 인도의 바이오 연료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의 27.5%를 차지했으며, 이 중 가정용이 54%, 산업용이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의 전체 전력 설치 용량 중 비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는 44.72%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의 5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개를 의무화하고, 전기차·태양광·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에 총 126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인도의 재생 에너지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0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인도로 유입된 해외 직접 투자액은 153억6000만 달러(약 22조3000억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3600억 달러(약 523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155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배터리 제조에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남부 구자라트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30GW)의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인도 내 추진 중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9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 'GB300'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과열과 결함 문제로 전망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GB200을 GB300이 빠르게 대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를 통해 GB300을 공개한다. 엔비디아는 5월 GB300 출하를 목표로, GB200 대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과 그레이스(Grace) 중앙처리장치(CPU), NV링크 등이 결합된 차세대 AI 가속기다. 엔비디아가 GB300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GB200이 출시 초반부터 설계 결함과 발열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주가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고객사들은 GB200 구매 물량 일부를 취소하고 GB300을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혀, 대기 수요도 상당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GB200 출시 초기 문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GB300에 더 많은 냉각판을 장착했다. 또한 액체냉각배관 커넥터(Universal Quick Disconnect, UQD)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참고삼아, GB200에 장착된 것보다 4배 많은 UQD를 장착할 계획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블랙웰 아키텍처 GPU를 출시하면서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액체냉각(Direct Liquid Cooling·DLC)을 도입하기로 했다. DLC는 서버 내부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차가운 용액을 지속적으로 흘려보내 칩을 냉각하는 방식이다. DLC는 냉각 팬이 필요하지 않아 소음과 공간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높다고 냉각액 유출시 서버가 고장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GB300를 통해 TSMC의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L 수요도 늘린다. CoWoS-L은 고급 패키징 기술로 GPU, CPU, HBM 등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기판 위에 적층해 하나의 고성능 반도체로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GB300을 통해 액체냉각 전환도 가속할 것"이라며 "일부 대만 냉각모듈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