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팔란티어가 무인 인공지능(AI) 조종사 개발 스타트업 쉴드 AI(Shield AI)와 협력한다. 양사는 국방 분야에서 AI 기반 인텔리전스 및 작전 제어 기능을 갖춘 자율 비행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팔란티어는 6일 쉴드 AI와 새로운 국방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사의 핵심 기술을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쉴드 AI는 팔란티어가 개발한 새로운 운영 체제인 워프 스피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쉴드 AI는 자사 자율 드론인 V-BAT의 생산 비용과 속도를 간소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 V-BAT는 약 9피트 높이의 수직 이착륙 드론이다. 라디오와 GPS 없이도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소프트웨어와 내부 지도를 사용해 전자적으로 방해를 받는 전선 위에서 기동한다. 미 공군은 쉴드 AI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무인 항공기 비행을 탐색하는 제트 전투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국방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쉴드 AI는 무인 전투기 비행에 성공했으며 미 공군과 해군 등에 자율 비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AI 기반 전투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메이븐은 미 국방부가 전장에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핵심적인 노력 중 일부다. 팔란티어와 쉴드 AI는 지난 1년 동안 쉴드 AI의 이사회 멤버이자 팔란티어의 오랜 고문인 더그 필립포네의 도움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필립포네는 쉴드 AI의 자율성 플랫폼과 팔란티어의 데이터 이동 능력을 결합하는 비전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든 챙 쉴드 AI 사장은 “쉴드 AI의 하이브마인드 자율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가이아 및 기타 플랫폼의 실시간 인텔리전스 및 작전 상황을 결합하면 전장 작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얌 산카르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팔란티어의 워프 스피드가 드론의 생산 비용과 속도를 간소화 해 쉴드 AI가 드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전투 지휘부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쉴드 AI는 해군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브랜든 챙이 설립한 업체다. 약 30억 달러(약 4조2500억원)의 기업가치로 8억 달러(약 1조1330억원)를 모금하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가치 있는 벤처 지원 방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쉴드 AI는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억6300만 달러(약 23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정부가 리튬 개발을 위한 민간기업 참여 부지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한 이번 발표에 따라 칠레의 민간 리튬 프로젝트가 총 12곳으로 확대되면서 잠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칠레 광업부는 5일(현지시간) "기존 리튬 개발 민간기업 참여 부지 6곳에 새로운 6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부지는 주로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와 타라파카 지역에 위치하며, 리튬뿐 아니라 다금속 광물과 지열 자원의 개발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칠레 정부는 지난 9월에 발표한 기존 6곳과 이번 추가 6곳을 포함해 총 12개 부지에 대해 민간기업으로부터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접수 마감일은 기존 이달 31일에서 오는 2025년 1월 31일로 연장됐다.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리튬 가치 사슬에 대한 경험과 충분한 재정 자원, 프로젝트 지역 내 최소 80% 이상의 광업권 소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안토파가스타 지역 세로 파벨론(Cerro Pabellon)은 지열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예정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 저장 기술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다.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으로, 총 45개 암염층과 18개 염호가 분포하며 탄산리튬이 전체 생산량의 약 63%를 차지한다. 칠레 정부는 전략 광물인 리튬 산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하고 △리튬 국영 기업 설립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친환경 채굴 기술 사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민간 투자 유치와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Codelco)를 통해 리튬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칠레 정부는 지난 9월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통해 민간기업들의 관심 지역을 확인하고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 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이번 추가 부지 지정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70% 늘리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본보 2024년 10월 2일 참고 칠레, 리튬 개발 부지 6곳 선정…LG엔솔·포스코 촉각> 칠레 정부는 지난 4월 RFI를 통해 리튬 개발 잠재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중국 BYD △중국 중웨이구펀(CNGR) △프랑스 에라멧 △호주 리오틴토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부지 지정으로 민간 리튬 개발이 더욱 개방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 가능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칠레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본보 2024년 8월 30일 참고 [단독] LG엔솔·포스코, 칠레 정부 주도 '대형 리튬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더구루=김은비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스위스 바젤에 36알고리즘 큐비트(#AQ)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였던 #AQ35보다 성능이 두 배 향상된 수준이다. 아이온큐는 더 강력해진 양자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아를레스하임(Arlesheim)에 위치한 업타운바젤(uptownBasel) 캠퍼스에 #A36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IonQ Forte Enterprise)’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양자기업 퀀텀바젤(QuantumBasel)과 손잡고 업타운바젤에 양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양사는 최초 목표로 내걸었던 #AQ 35 시스템 구축은 물론 #AQ 36를 달성했다. #AQ는 아이온큐가 제시한 독자적인 양자컴퓨터 성능 지표다. 기존 컴퓨터는 트랜지스터 숫자가 성능을 결정하지만, 아이온큐는 충실도 높은 큐비트의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실도는 큐비트가 양자 연산을 얼마나 정확히 수행하고, 양자 상태를 얼마나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양자컴퓨터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아이온큐에 따르면 #AQ 값이 1 증가할 때마다 양자 알고리즘 실행을 위한 유용한 계산 공간이 2배씩 확장된다. 예컨데, #AQ 35는 340억 개의 가능성을 동시에 계산할 수 있으며, #AQ 36의 경우 680억 개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아이온큐는 향후 #AQ 64까지 성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무려 1800‘경’ 이상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아이온큐는 퀀텀바젤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의 성공적인 유럽 도입을 통해 예정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아이온큐의 기술적 리더십과 운영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AQ 36은 물류, 금융, 제약, 화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온큐는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이 2050년까지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인퍼렌시아(Inferentia)'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애플의 선택을 받은 ‘트레이니엄(Trainium)’으로 AI 칩 브랜드를 일원화해 개발 효율성과 사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라훌 쿨카르니(Rahul Kulkarni) 아마존웹서비스(AWS) 컴퓨팅·AI/머신러닝(ML) 부문 책임자는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론과 학습 성능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AI 칩 제품을 통합하고 트레이니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AI 칩 개발은 AWS가 주도하고 있다. 이어 "인퍼렌시아2를 포함해 현재 출시된 제품 지원은 계속 할 예정이지만 추가 기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레이니엄을 단일 통합 제품으로 2배 늘려 동일한 수준의 최적화와 비용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WS의 새로운 AI 칩 개발 전략은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SW의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 2024'에서 자사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훈련에 트레이니엄2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AWS는 차세대 AI 칩 '트레이니엄3' 출시 계획까지 밝힌 반면, 인퍼렌시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AWS는 내년 하반기 3세대 트레이니엄을 출시할 예정이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다. 전작 대비 연산 성능은 2배, 전력 효율은 40% 향상된 제품이라는 게 AWS의 설명이다. AWS가 인퍼렌시아 대신 트레이니엄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퍼렌시아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적은 양의 계산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반도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대규모 연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트렌드와 기술 개발 방향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니엄은 인퍼렌시아와 달리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학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러 서버를 사용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때 빠른 계산과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도 포함된다. AWS의 AI 칩 개발 역사는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AWS는 당시 처음으로 그래비톤(Graviton)이라는 암(ARM) 기반의 서버 칩을 선보였다. 이후 2019년 인퍼렌시아, 2021년 트레이니엄을 연달아 공개했다. 인퍼렌시아는 AI 추론, 트레이니엄은 딥러닝 모델 훈련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마존은 AWS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과 고객 모두의 비용 절감을 위해 AI 칩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아마존은 올해만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75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지출했는데, 투자액의 상당 부분이 AI 칩을 구매하는 데 쓰였다. 자체 개발한 AI 칩을 사용하면 비용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클라우드 서버부터 이를 구동하는 AI 칩까지 제공하는 수직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최근 파나마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65억 달러 규모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재개를 둘러싼 주민들의 의견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소유한 광산은 1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민 상당수가 광산의 경제적 기여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사회·환경적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6일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응답자의 44%가 광산이 무기한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7%는 정부 감독 아래 재가동을 지지했다. 23%는 질서 있는 폐쇄를 위해 한시적으로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산 인근 지역에서는 재가동 지지가 더 높았다. 33%가 정부 감독 아래 운영 재개를 지지했으며, 질서 있는 폐쇄를 위한 한시적 재개를 지지한 응답도 26%에 달했다. 특히 광산 폐쇄를 지지하는 주민들에게 연간 40억 달러 손실과 4만 개의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 타격을 제시했을 때는 전국적으로 52%가 재개를 지지했으나, 광산 인근에서는 이러한 경제적 논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응답률을 보였다. FQM과의 계약 재검토에 대한 요구는 전국적으로 57%, 광산 주변 지역에서는 65%로 나타나 광산 인근 지역 주민들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광산 폐쇄가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전국 응답자의 57%, 광산 인근 지역 응답자의 54%가 폐쇄 지속이 FDI 유입을 저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민 44%가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이 광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건설노조(18%)나 상공회의소(15%)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리노 대통령은 전임 정부가 광산 문제를 내버려 뒀다고 비판하며 국민적 신뢰와 동의를 바탕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25일 참고 파나마 대통령 "코브레 구리광산 셧다운 정치적 해결책 찾아야">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 수출의 75%를 차지했던 중요한 경제적 기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환경파괴 우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커졌고,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전 대통령이 대법원의 광산 운영 계약 위헌 결정을 근거로 폐쇄를 명령해 운영이 중단됐다. FQM은 매달 1100만~1300만 달러를 유지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으며, 광산에 방치된 12만1000 톤(t) 규모의 구리 정광을 수출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ARCA 미디어(ARCA Media en Direct) 의뢰를 받아 리서치 회사 독사(DOXA)가 진행했으며, 전국적으로 1600명의 주민과 광산 인근 지역 주민 400명이 직접 참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방위업체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매입한 보잉747-8i 항공기의 본격적인 개조 작업에 착수한다. '공중 펜타곤' 역할을 하는 미국의 새로운 특수 군용기로 재탄생, 미군 전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5일 SN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한항공이 인도한 첫 번째 보잉747-8i 항공기를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자사 항공혁신기술센터(AITC)에서 미 캔자스주 위치타주립대학교 내 미국 국립항공연구소(NIAR)로 옮겼다. 미 공군의 차세대 생존공중작전센터(SAOC) 항공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이 공급한 첫 번째 보잉747-8i는 지난 6월 SNC의 AITC 계류장 에서 처음 포착됐었다. SNC는 격납고에 보관해왔다. 지난 10월 대한항공으로부터 두 번째 보잉747-8i를 인도받으며 첫 번째 항공기를 NIAR로 보냈다. SNC는 같은달 두 번째 격납고를 준공하고, 2개의 추가 격납고 기공식도 개최했다. <본보 2024년 6월 24일 참고 美 '최후의 날 항공기'로 개조될 '대한항공 보잉 747’ 목격> NIAR로 보내진 보잉747-8i는 NIAR의 △디지털 트윈 △적층 제조 △항공기·구성요소 테스트·인증 등 최신 기술이 접목돼 SAOC 항공기로 만들어진다. 보안 통신, 자기 방어 시스템, 공중 급유 기능,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 방식을 특징으로 전자·핵 위협을 견딜 수 있는 장비와 전기 부품 냉각을 위한 개선된 에어컨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합동 작전팀, 공군 비행 승무원, 정비 및 보안 요원, 통신 전문가, 일부 지원 직원을 포함하여 최대 112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SNC는 2020년 미 공군으로부터 핵전쟁과 비상 지휘 역할을 하는 'E-4B 나이트워치'를 대체할 SOAC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미 공군과는 13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 공군은 시에라 네바다와의 계약 등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SAOC 항공기 8~10대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SNC와 보잉 747-8i 여객기 5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9183억원이다. 대한항공은 2대 인도를 완료했고 내년 9월까지 나머지 3대를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 747-8i 대수는 기존 9대에서 4대로 줄어들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비상계엄령을 우려하는 자국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한화, 현대 등 우리 기업의 군사 장비 납품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저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가장 중요한 제조업체인 현대로템, 한화의 경영진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배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업계로부터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올렸다. 시에비에라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업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나서 폴란드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한국 방산 업체들과 체결한 다수의 무기 공급 계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곡사포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8월 K9 자주포 212문, 11월에는 천무 218문을 1차로 계약했다. 이후 2차 계약에서 K9 152문 공급을 확정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수출한다. 2022년 K2전차 1000대에 대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이중 전차 180대를 인도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1차 계약분을 마무리 짓고 나머지 820대 공급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통해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도 노리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잠수함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3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약 4~8조원이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7개 업체로 후보군을 좁혔다. 내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도 해외 고객사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자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어젯밤(3일)의 사건은 짧았지만 중요했고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국가의 진보 여정의 또 다른 단계"라며 "(계엄령은) 성숙한 정치 과정을 통해 안정이 유지됐고 한국 정치는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헌신에 따라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이튿날 오전 1시께 재석 의원 190명 중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며 무효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비상 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를 선언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로보택시 원격운영팀 구축에 나섰다. 내년 완전자율주행(FSD)을 목표하는 테슬라는 팀 구축을 토대로 자율주행 원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일반 테슬라 차량 원격 운전 지원 서비스 제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 구인 공고를 통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 운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로보택시는 테슬라가 지난 10월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량이다. 행사 당시에는 '사이버캡'으로 불렸으나 최근 테슬라가 미국 특허청(USPTO) 상표를 출원하면서 공식 모델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026년 로보택시 대량 생산을 시작해 연간 200만 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원격운영팀을 구축하는 목적은 불분명하다. 새로운 팀을 만드는지 아니면 기존 텔레옵스 팀을 강화하려는지도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테슬라가 로보택시의 공공 도로 배치에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차량 운영 업체 대부분 원격 조작을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여기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격 운영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웨이모의 경우, 공사 구역과 교통 사고, 하드웨어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 조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자율주행 관련 규제 승인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에 발탁된 만큼 자율주행 관련 규제 장벽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원격운영팀을 통해 일반 테슬라 차량 원격 운전 지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철회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준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무역 보복이 희토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도 첨단 기술 소재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사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소재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고 흑연을 통제하는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확대될 경우 희토류를 포함한 수십 가지 원자재 수출 규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광물 자원의 전략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시작 단계라는 설명이다. 중신증권은 중국이 희토류 17개 원소를 포함한 텅스텐, 몰리브데넘, 티타늄, 주석, 인듐, 크로뮴, 탄탈럼, 나이오븀, 세슘 등 10개 광물을 수출 제한 후보로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자원은 군사·첨단 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로, 미중 간 무역 분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기타 법률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모니, 초경질 재료와 관련된 이중 용도 품목을 미국에 수출할 수 없다며 특히 군사용 수출을 금지했다. 갈륨은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레이더, 전기자동차 등에 쓰인다. 게르마늄은 광섬유 통신과 야간 투시경,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등의 소재다. 중국은 세계 갈륨 생산량의 98%,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차지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통제 발표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산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외국 기업이 생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의 대중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 가동에 필요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은 이번 조치로 미국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전략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중 간 새로운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전쟁은 중국이 미국 관세에 대응해 수출 통제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속 공급의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수출 통제가 미국과 동맹국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통제가 오히려 미국과 동맹국의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이 지난해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시행한 이후, 미국은 해당 광물의 중국 수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픈AI가 스위스 취리히에 지사를 설립하고 연구 인력을 충원한다. 스위스는 인공지능(AI) 산업에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취리히에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구글 딥마인드의 멀티모달AI 연구 인력인 루카스 베이어와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마크 첸 오픈AI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은 “유럽의 선도적인 기술 중심지가 된 취리히에 사무소를 개설해 국제적인 입지를 확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취리히 지사를 설립한 데에는 AI기업 친화적인 기업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글과 엔비디아, 애플, 디즈니,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취리히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20년 전 취리히에 미국 외 지역 최초의 연구 센터를 열었다. 엔비디아도 구글 바로 인근의 유로파알리에 200명 이상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초에는 로봇 공학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나온 연구 기관인 AI인스티튜트도 취리히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AI인스티튜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비정형적인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지능형 기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위스도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AI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첨단 AI 연구에 대한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효율적 기술 이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데이터 안정성, 협력적인 기술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산학 연계도 활발한데 대표적으로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와 로잔 연방공과대학교 등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기관이 스위스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 가운데 도루가노에 위치한 달레몰레 인공지능 연구소(IDSIA)는 장단기 메모리(LSTM) 기술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스위스의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경제적 특성도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스는 나라 전체를 데이터 저장 센터로 전환했으며 우수한 정보 기술 인프라와 신속한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원 공급과 실력 있는 기술자를 갖춘 데이터 센터를 다수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의 수준 높은 보안 덕분에 기업은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검증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 4.0 규격을 지원하는 차량용 차세대 고성능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국제 품질 인증을 확보했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는 자동차 반도체를 선보이며 수주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차량용 UFS 4.0 메모리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2(CL2) 인증을 받았다. 차량용 UFS 4.0 메모리에 대한 ASPICE 레벨2 인증을 확보한 것은 키옥시아가 업계 최초다. 키옥시아의 차량용 UFS 4.0 메모리는 소형 패키지 크기로 빠른 임베디드 스토리지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통합 조종석 시스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의 시스템 성능 개선을 돕는다. 5G 연결을 활용해 시스템 시작 시간을 단축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키옥시아는 이번 ASPICE 레벨2 인증으로 차량용 임베디드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티어1 부품 공급 업체가 요구하는 일관된 소프트웨어 개발·품질 표준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ASPICE는 자동차용 부품 생산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신뢰도와 역량을 평가하고자 유럽 완성차 OEM이 제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표준이다. ADA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로 시스템과 부품간 호환성·안정성과 함께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ASPICE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등급은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구분돼 있다. 유럽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레벨2~3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 국내 반도체 업체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작년 3월 레벨2 등급을 얻었다. 키옥시아 관계자는 "차량용 USF 4.0 메모리가 ASPICE 레벨2 인증을 받은 것은 키옥시아가 업계에서 인정하는 인증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운영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품질, 보안 및 혁신을 유지하려는 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옥시아는 오는 18일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잠정 공모가 범위는 주당 1390~1520엔으로 책정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이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했다. 배터리 시장 잠재력에도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번스타인은 3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SOTP) 가치평가를 통해 산출됐다. 번스타인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중국 외 지역의 주요 업체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GM, 포드,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대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의 성장 궤적은 주목할 만한데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번스타인은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지난해 105ktpa(연간킬로톤)에서 오는 2028년까지 395ktpa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CAGR)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구체 사업에 투자 후 양극재 사업과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또한 중국 업계 선두주자인 CNGR, 화유코발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양극재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극재 부문의 경우 중국의 원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중국 외 지역 최대 음극재 공급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음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83ktpa에서 오는 2028년 150ktpa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전망은 향후 2년간 3조9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률(OPM)도 올해 1%에서 오는 2026년 5%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순부채비율이 85%에 달해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