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올해 니켈 원광 채굴 쿼터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으로, 이번 감산 결정이 글로벌 공급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니켈 원광 채굴 할당량을 지난해 대비 74% 수준인 2억 톤(t)으로 책정했다. 당초 정부는 니켈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1억5000만t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감산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2억1500만t의 생산량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로, 시장 내 공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바릴 라하달리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달 초 "세계 최대 니켈 제품 생산국으로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간 채굴 쿼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억4000만t의 채굴 쿼터를 승인한 바 있지만, 최근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쿼터 조정을 단행했다. 인니 정부의 환경 규제가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 광산 기업들이 환경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쿼터 추가 삭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환경·기타 규정 위반 시 채굴 쿼터를 삭감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니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약세가 지속됐으나, 인니의 감산 조치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이번 공급 조정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니켈은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된다. 이에 이번 쿼터 감축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인니 정부의 추가 조치가 주목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철강 산업이 오는 2033년 2조9000억 달러(약 42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철강 수요가 건설, 자동차, 에너지 부문에 걸쳐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환경·기후 전문 매체인 지속가능한 지구 보고서(Sustainable Earth Reporter)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조8939억 달러(약 2750조원)를 기록했던 글로벌 철강 산업 규모는 오는 2033년 2조9000억 달러(약 4213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매체는 철강 산업을 전세계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평가했다. 특히 철강이 건설, 자동차, 에너지 부문에 걸쳐 사용되는 만큼 현대 인프라 및 제조업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와 함께 경량 및 고강도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친환경 기술 이니셔티브가 철강 분야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며 장기적인 산업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봤을 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같은 신흥 경제국의 경우 도시화와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상당한 철강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량 소재에 대한 수요도 철강 산업 부흥의 한 요인이라고 봤다. 자동차 및 항공우주 산업이 첨단 경량 철강 소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 프레임 같은 재생 에너지 인프라가 철강 제조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업체로는 △바오우 스틸 그룹 코퍼레이션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티센크루프 AG △누코 코퍼레이션 △JFE 스틸 △타타 스틸 △포스코인터내셔널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에브라즈 △게르다우, 현대제철 △강소 사강 그룹 △미국 스틸 △노볼리펫스크 스틸 △세버스탈 △인도 철강청 △JSW 스틸 등에 주목했다. 매체는 “철강 시장의 주요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인수,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철강 생산과 재활용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칩렛 기술 스타트업 바야 시스템즈(Baya Systems)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칩렛 기술은 AI(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으로 평가 받는다. 바야 시스템즈는 23일(현지시간) 매버릭 실리콘이 주도하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3600만 달러(약 516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투자 자회사인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은 매트릭스 파트너스와 함께 기존 투자자 자격으로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바야 시스템즈는 이번 투자 자금을 운영 성장을 지원하고, 시스템 온 칩(SoC) 설계 및 신흥 칩렛 경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 IP 기술 포트폴리오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야 시스템즈는 칩렛 설계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이 더디고 비용이 증가하는 기존 접근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확장 가능한 성능과 최적화 된 전력,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 또한 칩렛을 지원하고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기반 고성능 모듈형 반도체 시스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동급 최고의 컴퓨팅과 통신 및 I/O 구성 요소를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에 원활하게 통합해 이러한 접근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AMD, Arm, 인텔, 퀄컴에서 전설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자로 일한 짐 켈러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살레쉬 쿠마르 바야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 IP 기술 포트폴리오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올 하반기부터 인텔 캐피탈을 분사해 독립 운영할 예정이다. 인텔 캐피탈은 현재 50억 달러(약 7조305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실리콘, 프론티어, 디바이스, 클라우드 등 4가지 기술 생태계에 걸쳐 기업 투자를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Carplay)'의 차세대 버전 출시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고 있다. 2022년 공개 후 3년 가까이 출시가 지연되면서 원인에 대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웹페이지에서 차세대 카플레이가 '2024년 출시될 것(arrive in 2024)'이라는 내용을 삭제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애플은 성명을 통해 "차세대 카플레이는 수년간의 성공과 통찰을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의 장점을 통합해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애플은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차세대 카플레이에서 고유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카플레이 지원 모델 출시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카플레이는 아이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전화, 메시지, 내비게이션, 음악, 시리 등 다양한 기능을 차량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6월 공개된 차세대 카플레이는 기존 카플레이가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전용 디스플레이에서만 작동했던 것과 다르게 디지털 계기판 등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차량 제조사의 브랜드, 차량 이미지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차세대 카플레이를 처음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포르쉐와 애스턴마틴이다. 이에 지난해 4월 포르쉐가 3세대 파나메라를 출시할 때 차세대 카플레이 적용이 관심을 받았다. 3세대 파나메라는 12.6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갖춰 차세대 카플레이 적용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카플레이 12월 출시설도 힘을 얻은 바 있지만 애플에서는 iOS 18.2를 공개했을 뿐 차세대 카플레이를 출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카플레이 출시가 지연되는 것은 기존 카플레이와 작동 방식부터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존 카플레이는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적용이 쉬웠다. 반면 차세대 카플레이는 센터패시아 외에도 클러스터,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 차량 전체 디스플레이에 맞춰 적용해야하고 자체적으로 디자인도 변경해야한다. 즉 기존 카플레이가 기성복이라면 차세대 카플레이는 맞춤 양복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차세대 카플레이는 적용 과정 자체의 복잡성이 높고 자동차 제조사들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안전성 등을 다시 확인해야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세대 카플레이에 대해서 반발의 목소리도 튀어나온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23년 애플 카플레이 지원을 중단하고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며 "애플이 단순히 화면을 투사하는 것을 넘어 아이폰이 스티어링 휠 뒤에는 있는 미션 크리티컬 클러스터를 통제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카플레이가 언제 출시될 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동안 발전이 정체된 기존 카플레이를 강화하는 방향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이 2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퀀텀은 23일(현지시간) 보통주 공모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21일 간 진행된 공모에서 평균 공모가는 6.10달러로, 이는 같은 기간 보통주 거래량의 가중평균가격 대비 3.7%(0.22달러)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현재 디웨이브퀀텀의 현금 보유량은 3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이른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공모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성과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위한 운영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했다"면서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웨이브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양자 어닐링 기술을 통해 시스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상태를 찾는다. 복잡한 최적화를 해결하는 데 앞섰다고 평가받는다. 도로 주행에서 최단 경로를 소개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 수많은 차량의 통행 루트를 동시에 파악,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디웨이브퀀텀은 폭스바겐과 함께 교통 시스템뿐 아니라 제조 과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에서 최종 공정 중 하나인 도장 작업에도 양자컴퓨터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이 모잠비크 LNG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LNG 사업 개발 과정에서 여러 인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정확한 사실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금융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모잠비크 정부에 따르면 세계 3대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을 포함한 126개의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은 모잠비크 LNG 사업을 지원하는 31개 금융기관에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토탈에너지스가 개발 중인 LNG 사업장에서 민간인 학살 같은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아프리카 인권·인민 권리 위원회 같은 국제기구가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사회단체들은 이 같은 주장에 금융기관들이 지지 의사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모든 사실과 책임이 규명될 때까지 LNG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서한에는 △퍼스트랜드 △UKEF △크레디트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JBIC △스탠다드 차타드 △JOGMEC △미즈호 △MUFG △SMBC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ABSA △스탠다드 은행 △아트라디우스 DSB 등 14개 금융기관만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의 벗은 “이 프로젝트는 특히 인권 침해와 관련된 광범위한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면서 “가스 개발은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는 정부에 더 많은 자금과 자원을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잠비크 LNG 사업은 불안한 정국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LNG 프로젝트가 위치할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 단체의 새로운 공격이 목격됐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부정 선거 의혹과 야당 고위 인사 암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까지 모잠비크 LNG 사업 저지에 나서면서 LNG 운반선 수주가 확실시 됐던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4년 째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토탈에너지스는 HD현대삼호에 9척, 삼성중공업에 8척 등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지연이 이어지면서 LNG선 발주도 총 5차례 연기됐다. 한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 해안에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ft³(세제곱피트)에 이른다. 토탈에너지스는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기업 톈치 리튬(Tianqi Lithium)이 호주 광산업체 IGO와 공동 추진하던 서호주 리튬공장 증설을 중단한다. 리튬 가격 하락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톈치 리튬은 23일(현지시간) IGO와 함께 소유 중인 서호주 퀴나나(Kwinana) 리튬 정제소의 두 번째 생산 라인 건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톈치 측은 리튬 제품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금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튬 시장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톈치는 지난해 82억 위안(약 1조6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칠레 리튬 생산업체 소시에다드 퀴미카 이 미네라 데 칠레(SQM)에 대한 투자로 인해 운영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톈치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리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와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리튬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공군 기지에 마이크로 원자로(Micro Reactor)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요한 국가 안보 시설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다. 24일 미 공군에 따르면 힐 공군기지(HAFB)는 래디언트 뉴클리어(Radiant Nuclear)가 주도하는 마이크로 원자로 프로젝트의 잠재적 도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 원자로 설치는 이르면 오는 2028년 이뤄질 전망이다. 미 공군은 이번 작업이 군사 시설의 복원력을 높이고 무탄소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원자로는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원자로에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절하는 안전 기능이 내장돼 있어 안전하고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한다. 또한 상업용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원격 군사 시설과 중요한 국가 안보 인프라에 중요한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3월 타당성 조사로 시작됐다. 힐 공군기지 에너지 관리자인 닉 킹은 국방부와 회의에서 사업 가능성을 제기한 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목표는 백업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맡은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마이크로 원자로 기술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더그 버나우어 래디언트 뉴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12년 동안 스페이스X에서 일론 머스크를 도와 특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칼레이도스(Kaleidos)라고 알려진 독특한 설계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2MW(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로로 트럭이나 C-17 항공기로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 주기는 5년으로 설계됐다. 래디언트 뉴클리어는 내년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이 기술을 테스트 할 예정이다. 현재는 유타주와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 공군 내 마이크로 원자로 설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클로(Oklo)는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알래스카의 에이엘슨 공군 기지와 마이크로 원자로 건설 계약을 맺었다. 현재 마이크로 원자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인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이 대만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기업 HTC그룹의 확장현실(XR)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했다. 안드로이드XR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HTC그룹 계열사 HTC바이브(HTC VIVE) 엔지니어링 팀 일부를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HTC바이브가 보유한 XR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양사는 1분기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TC바이브는 대만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글로벌 기업 HTC그룹의 계열사다. VR(가상현실) 헤드셋과 기술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을 담당한다. XR 솔루션 사업 영역의 확대를 지속하며 전 세계, 다양한 업계의 기업 고객들이 몰입형 기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HTC바이브 사업부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XR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XR은 구글이 개발하는 XR 기기를 구동할 전용 운영체제(OS)다. 현재 구글은 삼성과 손잡고 안드로이드XR을 탑재한 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작년 12월 삼성 및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들의 현실을 확장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하고, 연결하며 창조할 수 있는 플랫폼 안드로이드XR을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프로젝트명 '무한'으로 알려진 XR 기기를 소개했다. 안드로이드XR 기기는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임을 알려온 기기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구글과 함께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 중"이라며 "안드로이드XR OS를 공동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10억 달러(약 1조4380억원)가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AI가 인간 지능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의 발전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AI 모델이 2~3년 내에 거의 모든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2027년이 될지 모르겠다. 그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며 "AI 시스템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보다 더 나은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여동생인 대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및 5명의 오픈AI 출신 직원들과 함께 2021년 앤트로픽을 설립했다. 앤트로픽은 대화형 AI 모델 중 처음으로 멘사 IQ 테스트에서 IQ 100을 넘은 클로드 3를 개발하는 등 오픈AI의 경쟁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600억 달러(약 86조2400억원) 가치를 기반으로 20억 달러(약 2조8750억원)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구글은 20억 달러 중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고도로 발전한 AI모델이 첨단 로봇을 제어하게 됐을 때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우리가 충분히 좋은 AI시스템을 만들면 더 좋은 로봇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경제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명이 보유한 풍요와 경제적 가치를 분해나는 방법은 인간이 경제적 노동을 하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했다"며 "그 생각이 무효가되면 우리는 모두 앉아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발언은 AI 기술의 발전과 로봇 기술과의 결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 변화를 우려한 발언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에서도 나온 바 있다. 샘 알트만 CEO는 지난해 브루킹스 연구소 패널 토론에서 "GPT-4가 눈에 보이는 경제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사람들이 지나치게 걱정했다는 식으로 받아드린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궁극적으로 모든 일자리는 AI가 대체할 것이다. 미래의 과제는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까"라고 발언했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끝으로 AI 시대 경력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며 "AI의 등장으로 정보생태계는 정글에 가까워졌다. 무언가를 봤을 때 이게 말이 되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반독점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과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간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승인했다. 독일 정부의 승인으로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는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협력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라인메탈에 따르면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라인메탈 AG와 레오나르도 간의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AG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카르텔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원과 신속한 처리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는 지난해 10월 50대 50의 지분율을 가진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각 나라의 경쟁 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다. 최종 규제 승인을 받으면 이탈리아에 합작법인을 두고 이탈리아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새로운 주력 전차와 보병전투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의 합작 투자 주요 목적은 이탈리아 육군의 지상 능력 강화이다. 신형 전차(MBT)와 신형 기계화보병전투체계(AICS)를 위한 라인메탈(Rheinmetall)이 개발한 링스(Lynx) 플랫폼의 산업 개발과 후속 상용화를 추진한다. 링스는 현대전을 위해 설계된 최첨단 전투 차량으로, 고급 기동성, 모듈식 설계, 우수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 간 동맹은 레오나르도가 독일 클라우스 마페이 웨그만(KMW)와 프랑스 넥스터의 합작 회사인 KNDS 간의 협상이 결렬된 후 나왔다. 이탈리아가 도입할 전차에 이탈리아제 부품을 수용해달라는 요구를 KNDS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이탈리아는 KNDS가 생산하는 레오파드 2A8 전차 도입 계획을 취소하고 라인메탈이 개발한 KF51 판터 전차 를 도입하기로 했다. 판터 전차는 1990년대 중반부터 운용된 이탈리아 육군의 아리에떼 전차를 대체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미국이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하자 맞불 전략으로 미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선다. 첫 타깃으로 미국 반도체회사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겨냥하고 있다. 미국산 반도체에 고율의 보복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전자산업 매거진 EE타임즈 차이나와 대만 일간지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통해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불공정 경쟁 우위를 주고, 중국 시장에 범용 반도체를 저가로 판매해서 중국 업체에 불이익을 줬는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인 범용(레거시) 반도체는 28나노미터(nm) 이상 반도체로 성숙 공정에서 생산된다. 자동차, 통신, 가전제품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 탑재돼서 전력 흐름 조절과 디지털 신호를 변환한다.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보다 기술 수준과 가격이 낮으며 더 보편화된 기술을 사용한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로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조사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아날로그디바이스 등 범용 반도체 선두주자인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들 미국 기업이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고 불공정 경쟁 우위를 얻어 범용 반도체를 중국에 저렴하게 판매했다는 자국 기업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해 반덤핑 조사를 수행한다. 실제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에서 재고를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범용 반도체 가격을 급격히 낮췄다. 중국 현지업체 보다 5~1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현지에서 비난을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해 반도체 지원법인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칩스법)에 따라 보조금 16억 달러(약 2조2900억원)와 대출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지원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보조금과 대출 외에도 칩스법에 따른 25%의 세금 공제로 60억~80억달러 규모의 추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은 2022년 8월 칩스법 발효 이후 직접 지원금과 대출 등으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 복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미국에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함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보조금을 미국에 새로 짓는 3개 신규 공장 건설에 사용한다. 회사는 2029년까지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에 두 곳, 유타주에 한 곳에 300mm 반도체 웨이퍼 팹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의 미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에 대한 무역 조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착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산 범용(레거시) 반도체를 대상으로 통상법 301조에 따라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를 개시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중국산 반도체가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