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액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테슬라의 10-K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원가 기준으로는 약 3억87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이며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는 약 11억2000만 달러(약 1조6260억원)에 이른다. 원래 비트코인을 가진 기업은 보유 기간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총 가치액을 보고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 회계 기준 도입으로 기업들은 올해부터 총 가치액을 시장 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월 15억 달러(약 2조17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22년 75%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 현물 비트코인 ETF의 등장으로 이 같은 흐름은 가속화 하고 있다.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는 현재 1160억 달러(약 168조2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출시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4주 연속 하락세다. 중국 춘절 연휴에 따라 아시아발 물동량이 감소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가려졌던 글로벌 해운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이 부각되면서 해상운임 하방압력이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일 기준으로 1896.65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2045.45포인트 보다 148.8포인트 하락했다. 새해 2500선에서 시작한 SCFI는 중국-멕시코의 전주 대비 10% 상승을 제외하고 모든 무역 노선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북유럽과 중국-지중해 간 운임은 각각 전주 대비 16%와 5% 하락했고, 미국 서부와 동부 해안으로 가는 운임은 모두 주당 5% 감소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Drewry)의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WCI(World Container Index)에서도 운임은 하락했다.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은 5% 감소해 이번 주를 40피트당 3125달러로 마감했다. 이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9% 하락한 수치이다. 또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4% 줄어들어 40피트당 4236달러로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두 노선 모두 하락세를 보인 건 아시아-유럽 무역에서 가격 전쟁이 심화되면서다.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에 더해 신조선 인도량 증가로 선박공급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 심화로 공격적인 운임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전쟁' 탓에 교역량 위축을 우려해 운임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세전쟁이 길어지면 물가가 올라 수요가 줄고 결국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해상 운임은 신규 해운동맹 제미나이(Gemini)의 동맹 재편에 따른 해운사들의 화주 영업 강화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해운동맹 재편으로 화주 대상 영업과 신규 항로 서비스 개편 등에 따라 운임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미나이는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가 출범시킨 해운 동맹으로, 미국과 아시아, 중동, 유럽 노선 등을 운항한다. 디지털 화물 운송업체 젠카고(Zencargo)는 "일부 운송업체에서 선불 조건으로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저렴한 현물 요금을 제공한 곳은 신규 해운동맹 제미나이로, 약 20% 낮은 견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운송업체는 운임 하락에 대응해 공격적인 용량 관리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운송업체가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한 주요 수단은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글로벌 운송시장 분석업체 제네타(Xeneta)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 극동-지중해 무역에서 공차 항해가 꾸준히 증가하여 3만8900TEU의 선복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318% 증가한 수치이다. 극동-북유럽 항로에서는 24일까지 공석으로 인해 449% 증가한 약 7만5700TEU의 선복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소재기업 '에코그라프(EcoGraf)'가 구형정제흑연(SPG) 시범 생산에서 성공적인 지표를 얻으며 상업 생산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급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에코그라프가 소재 업계 '탈(脫)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에코그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퍼스에 위치한 제품인증시설(PQF)에서 배터리 음극재 원료인 고순도 SPG를 연속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학 기업과 비구속적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에코그라프는 독자 개발한 'HF프리(HFfree)' 정제 기술을 활용해 탄자니아 '에판코(Epanko)'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서 얻은 천연흑연을 SPG로 생산한 뒤 △철(Fe) △실리콘(Si) △황(S) △알루미늄(Al)에 대한 고객들의 주요 화학적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SPG의 물리적 특성을 유지하며 고성능을 발휘해 고객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HF프리는 불화수소(HF)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흑연을 정제하는 기술이다. 에코그라프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HF프리 기술을 본격 상용화하고 상업 규모의 SPG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에코그라프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자사가 흑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을 대신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순도 SPG 시범 생산 성공 후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의 대형 화학 기업과 비구속적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로부터 에코그라프에 HF프리 정제 시설 구축에 대한 지원 서한을 받았다. 지원 서한은 HF프리 정제 기술을 활용한 시설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향후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SPG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이밖에 다른 자동차 OEM과 배터리 생산업체, 기타 공급망 고객들과도 지속적으로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코그라프는 SPG 상업 생산 규모를 갖춰 유럽, 북미, 아시아의 주요 배터리 제조 허브에 다수의 정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소재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현지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잠재적인 개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에코그라프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로, 흑연 재활용과 이를 활용한 고순도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광산 개발 사업도 진행중이다. 에판코와 메렐라니-아루샤(Merelani-Arusha) 프로젝트로 천연흑연을 확보, 정제 작업을 통해 고품질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성일하이텍은 각각 지난 2021년과 2020년 에코그라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흑연 사업과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2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알리바바·퀄컴·그로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는 9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리프(LEAP) 2025' AI 부문에서 149억 달러(약 21조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공개했다. 우선 구글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클라우드는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담만 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AI 컴퓨팅 기업 그로크(Groq)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퍼런스 노드'를 구축한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AI 추론에 특화된 LPU(언어처리장치) 칩을 개발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실행하려면 고성능 칩이 필요해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PIF 자회사 알랏은 레노버와 손잡고 첨단 AI·로봇 제조·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레노버는 중동 본사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이전한다. 총투자액은 20억 달러에 이른다. 퀄컴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개발한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 'ALLaM'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외에 KKR, 데이터브릭스, 삼바노바AI 등도 사우디아라비아 AI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AI 발전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수장을 맡고 있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이하 DOGE)가 미국 행정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에 나섰다. DOGE는 AI챗봇 도입으로 업무 속도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IT전문 월간지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DOGE는 연방총무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SA)를 위한 맞춤형 생성형 AI 챗봇 'GSai' 개발을 추진한다. DOGE는 GSai를 GSA에 도입해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GSA는 미국 연방정부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청사 및 인프라 관리, 물품 조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GSA 기술 혁신 서비스 부서를 이끄는 토마스 셰드(Thomas Shedd)는 내부회의에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계약 분석을 위한 것"이라며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작업이다. 다른 점은 전체 시스템을 사내에서 구축해 매우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DOGE와 GSA가 자체적으로 맞춤형 AI챗봇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구글과 제미나이 도입 논의 과정에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글을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다. DOGE는 'AI 코딩 에이전트'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DOGE는 당초 애니스피어(Anysphere)에서 개발한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Cursor)' 도입을 검토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도 커서 도입을 승인했었다. 하지만 보안 검사 이슈와 커서 개발사인 애니스피어에 주요 투자자로 도널드 트럼프과 연관이 있는 스라이브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있어 철회됐다. 스라이브 캐피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매니징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트럼프에게 기술·에너지 정책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입 전 보안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은 상당한 자금과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데 이 부분도 승인이 철회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DOGE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코파일럿을 코딩 어시스턴트로 도입하기 위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미국發 관세를 앞두고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나 관세 품목이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매출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릭 차이(Rick Tsai)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정부가 대만에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매우 예측하기 힘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는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름대로 가정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릭 차이 CEO는 시뮬레이션 내용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세 부과 여부, 규모, 범위 등 다양한 변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릭 차이 CEO는 "변수가 너무 많다"며 "지금은 정확한 예측을 하기 매우 어렵다.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도 반도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장원뤄 경제부 정무차장(차관)을 필두로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대만 경제부 대표단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 미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릭 차이 CEO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 무엇인지는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그래도) 올해는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변수가 너무 많아서 당장은 정확한 추정치를 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릭 차이 CEO는 딥시크 쇼크로 반도체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 "딥시크 현상을 통해 우리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트렌드는 인공지능(AI)의 민주화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더 많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 MoD)와 위성 통신 시스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면서 스타링크의 대안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마존 위성 통신 자회사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는 영국 국방부와 67만 파운드(약 12억원) 규모 통신 네트워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계약에 따라 영국 우주 사령부와 협력한다. 아마존은 관련 내용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카이퍼는 영국군이 준비하고 하고 있는 위성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영국군을 위한 트랜스레이터 위성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현재 위성은 대부분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위성이나 우주선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반면 트랜스레이터 위성은 군, 정부, 민간, 동맹국 등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위성 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영국 국방부는 현재 군용 통신 위성인 스카이넷의 세대 교체와 이스타리 프로그램(ISTARI Programme), 미네르바(Minerva) 프로젝트 등 우주 방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카이넷은 영국군, 정보기관 등에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1969년 시작돼, 올해 6세대 모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스타리 프로그램은 영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저궤도 군집 위성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으로, 발사될 위성에는 첩보 장비는 물론 위성 통신을 위한 장비도 탑재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영국군 관계자들과 회담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카이퍼, 우주발사체 기업 블루오리진의 임원들이 영국군 관계자들과 만나 국방 분야 진출을 타진했었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카이퍼는 영국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지난 3일 영국 미디어 통합 규제기구 오프컴(Ofcom)으로부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올해 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위성 발사에 속도를 낸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직접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방 정부들 사이에서는 스타링크의 대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핵심인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스타링크 계약을 파기할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면서 유럽 등에서 자체적으로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안 행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Boeing)이 약 400명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추진 중인 우주발사시스템(Space Launch System, 이하 SLS) 달 로켓 프로그램의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인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메일을 통해 "향후 몇 주 내에 관련 직원들에게 60일간의 비자발적 해고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협력하는 동시에 회사 전반에서 직원을 재배치해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SLS 프로젝트의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초 지난해 말 발사될 예정이었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는 올해 9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어 아르테미스 3호(Artemis III) 또한 올해 말에서 내년 9월로 연기됐다. 높은 투자 비용도 해고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내년 말까지 총 930억 달러(약 124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번 발사하는 데만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에 스페이스X(SpaceX)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 ‘스타십(Starship)’보다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SLS 프로젝트의 운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한 2017년 NASA가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우주인을 달에 다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비용 문제와 기술 경쟁이 부각되면서 SLS의 필요성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취임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우주인의 달 착륙을 지원하는 인간 착륙 시스템(Human Landing System, HLS)으로 스타십 사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임무로, 일정이 조정돼 오는 2027년 발사가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와 NASA가 해당 프로젝트에서 보잉이 아닌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 전적으로 의존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SLS의 지속적인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으로 인해 스타십이 더욱 유리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군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조달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10일 미국 군사전문사이트 아미 레코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7일 펜타곤 타운홀(시민 대화 행사)에서 미군 재건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선 군사 조달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다양한 국방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전쟁 게임 테스트에선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실질적인 전투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보다 스마트한 구매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시스템이 적시 전투원에게 전달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관료적 지연을 줄이고 전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무기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억제력을 보장하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군사 준비 태세의 필요성을 재확인 했다. 전쟁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적 책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재정 투명성 조치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미 해병대의 사례를 참고해 국방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방부가 깨끗한 감사를 달성해 재정적 책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딜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방 지출이 작전상 필요와 일치하도록 함으로써 낭비를 없애고 진정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자원이 투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헤그세스 장관은 미래년도국방프로그램(FYDP)에 따른 각 군의 군사 비용도 강조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 육군, 해군, 공군 등 국방 전반의 비용은 향후 10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되는 동시에 국민의 세금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이는 더 간결하고 효과적이며 전략적으로 집중된 국방 태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CATL의 생산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UB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 제공업체 상하이 메탈스 마켓(SMM)을 인용, "CATL이 중국 장시성 이춘의 리튬 레피돌라이트 광산에서 채굴·선광·제련 공장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생산 중단 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CATL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UBS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니라 낮은 재고 수준과 고등급 광석 혼합을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춘은 중국 내 대표적인 리튬 생산지로, CATL은 지난 2022년 8억6500만 위안(약 1723억원)을 투자해 해당 지역 광산 탐사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리튬 가격이 생산 원가를 밑돌면서 감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리튬 선물 가격이 반등하는 동시에 중국 증시에서 리튬 관련주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0달러로, 지난 2022년 11월 최고가였던 83달러 대비 12% 수준에 불과하다. 2023년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1월물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지난 7일 톤당 7만7800위안(약 1550만원)으로 전일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2개월 내 최고가였던 지난달 20일 대비 4.75% 하락한 수치다. 올해 리튬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은 미국의 비우호적인 정책 변화와 중국의 보급률 성숙기 진입으로 인해 확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태양광·풍력 신규 설치 둔화로 인해 수요 확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는 리튬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글로벌 리튬 공급의 절반 이상이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규 프로젝트 연기나 투자 중단 사례가 늘면서 공급 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프랑스 천연수소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탄소중립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천연수소가 주목받으면서 '백색수소 골드러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천연수소 탐사기업 매틀8(Mantle8)은 10일 340만 유로(약 5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 키코벤처스와 유명 엔젤투자자 다수가 투자했다. 맨틀8는 지난해 설립한 천연수소 탐사 스타트업으로 프랑스 남동부 이제르주(州) 그르노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구물리학과 지구화학, 지진데이터 등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천연수소를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mt(메트릭톤) 규모 천연수소를 찾는 것이 목표다. 에마뉘엘 마시니 맨틀8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과학 우선 접근 방식은 수소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나타낸다"면서 "수소 탐사를 더욱 확장 가능하고 정확하며 빠르고 수익성 있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은 과학 커뮤니티와의 광범위하고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구축했다"면서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마이클 로버츠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책임자는 "맨틀8의 광범위한 지리적 지식과 지질 기반 천연수소 탐사 접근 방식은 유럽에서 저렴한 수소를 상용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천연수소는 지구 표면 아래에서 자연 상태로 발견되는 수소 가스를 말한다. 이는 고온에서 물과 철분이 풍부한 광물 간의 반응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색 수소, 금색 수소, 천연 수소 등으로 불린다. 이 자원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빌 게이츠는 앞서 지난 2023년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천연수소 탐사기업 콜로마(Koloma)에도 투자한 바 있다. 콜로마는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 본사를 둔 천연수소 탐사 스타트업이다. 지표면 아래에 있는 철 및 마그네슘 기반 광물을 분해해 수소를 자연에서 채굴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외부 에너지와 물 입력이 필요없고, 기존 전기 분해 방식과 달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본보 2023년 7월 25일자 참고 : 빌 게이츠, 美 친환경 수소생산 기업 '콜로마'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SMR 기술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완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공대(DTU Lyngby Campus)에서 '청정에너지의 미래: 한국-덴마크 SMR 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SMR의 글로벌 시장 가능성과 한국·덴마크의 협력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덴마크 공과대학과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수력원자력(KHNP) 및 정부, 학계,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머스크, MAN 에너지 등 50개사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SMR 기술의 필요성과 개발 현황, 상용화 전망이 논의됐다. 또한 한국의 원자력 발전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조선산업, 양국 간 협력 사례 등이 함께 다뤄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표를 통해 iSMR(Innovative SMR)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모델(SSNC, SMR Smart Net-Zero City)을 소개하면서 SMR의 잠재력 및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자연환경 및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 저장 용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반해 소형모듈원자로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원자력 기술 기업 시보그 테크놀로지(Seaborg Technologies)의 기술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비간드는 발표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소형용융염원자로(CMSR, Compact Molten Salt Reactor)를 소개하며 SMR의 혁신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SMR의 한 종류인 CMSR은 액체연료(용융염)을 사용해 기존 고체에 비해 폐기물 발생이 적고 기존 핵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도 높다. 또한 액체 연료는 고체 연료에 비해 과열 위험이 적고 사고 가능성이 낮으며, 비상시에도 연료 자동 배출 설계를 갖춰 통제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드레아스는 이러한 SMR의 혁신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보그 테크놀로지가 한수원 등 한국 기업들과 해상에서도 운용 가능한 부유식 SM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