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사상 첫 66달러 돌파…"금값은 내년 5000달러 도달"

은 가격, 17일 주요 원자재 시장서 66달러 돌파
노동시장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JP모건 등 “금 가격, 내년 5000달러 도달”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신호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금 가격은 내년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은 가격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와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 등 주요 원자재 시장에서 장중 온스당 66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간 상승률은 25%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인 노동시장 둔화에서 비롯됐다. 지난 달 실업률이 4.6%까지 상승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과 금 같은 자산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스 쿠이만 DHF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시장은 내년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금과 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79년 석유 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급등한 금값도 내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중앙은행 수요가 유입되면서 금 가격은 훨씬 높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금 보유 비중도 총 운용자산 대비 2022년 이전 수준인 1.5%에서 2.8%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금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재정 적자와 미국 경상수지 적자 축소 노력, 약달러 정책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금값은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38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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