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머티리얼·SES AI, 드론용 배터리 생산 협력

SES AI 충주 공장서 생산…내년 1분기 최종 계약 체결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차전지 토탈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이 배터리 스타트업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 AI)과 드론용 배터리 생산에 손잡았다. 내년 1분기 계약을 체결하고 SES AI의 충주 공장에서 양산을 지원한다. 장기간 축적된 신뢰를 토대로 추가 수주 계약이 전망된다. 


SES AI는 18일(현지시간) 탑머티리얼과 드론용 배터리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을 거쳐 내년 1분기 최종 계약에 서명하고 충주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한다.

 

충주 공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 그해 세계 최초의 전기차용 100Ah 리튬메탈 배터리, 2024년 도심항공교통(UAM)용 30Ah 배터리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결국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 SES AI는 전기차 시장을 포기하는 대신 드론과 UAM으로 눈을 돌렸고 충주 공장에서 생산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탑머티리얼의 엔지니어링과 제조 전문성, SES AI의 배터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반 소재·부품 공급망을 활용하고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의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탑머티리얼은 SES AI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 핵심 파트너사다. 작년 4월 2500만 달러(약 344억원) 규모의 리튬메탈 배터리 제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를 계기로 드론 배터리 양산에도 협력을 이어가며 대형 수주가 전망된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이사는 "뛰어난 배터리 설계 기술을 가진 SES AI와 축적된 배터리 제조 전문 지식을 갖춘 탑머티리얼이 한국에 드론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함께 도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차오 후 SES 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년 동안 탑머티리얼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그들은 드론과 첨단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지속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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