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Sev.en Global Investments)가 미국 에너지 회사 'AES'로부터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몽즈엉Ⅱ를 발판 삼아 아시아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ES와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 지분(51%)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후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내 최대 체코 투자자가 된다. 몽즈엉Ⅱ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ES 51%,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 30%, 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 스테이블 인베스트먼트 19%로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말 발전소를 준공했다. 25년간 운영한 뒤 베트남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할 예정이었으나 AES가 2021년 초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AES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이슈에 대응하며 석탄화력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AES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석탄화력 사업의 비중을 2025년까지 10% 미만으로 줄인다. 지난해 폐쇄된 화와이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하고자 남은 부지에 태양광·풍력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몽즈엉Ⅱ 인수로 아시아 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안정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해 베트남의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앨런 스보보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북미, 호주에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제4대륙인 아시아에 진출했다"며 "AES로부터 운영자 역할을 이어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광산·발전소 자산 관리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춘 전략적 장기 투자자"라며 "우수한 운영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1년 10월 이사회에서 지분 30% 매각을 의결했다. 처분액은 2175억원으로 예정 일자는 내년 10월 18일이다. 현재 매수자를 찾는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콘의 미국 자회사인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주식 병합(역분할)을 추진한다. 주가를 높여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자이버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35대1 비율로 주식을 역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동부 표준시로 오는 4일 오후 4시 주식 역분할을 적용하고, 다음날 5일 개장부터 공식 거래를 시작한다. 주식 역분할은 회사가 주식을 통합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전체 가치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더 적은 수의 주식을 갖게 된다. 이는 주가를 주당 1.00달러 이상으로 높여 나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현재 이 회사 주가는 0.0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자이버사는 작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한 바 있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30영업일 연속으로 주가가 주당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받는다. 상장폐지 경고를 받으면 180일 내에 종가를 1달러 이상으로 올리고 10영업일 동안 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국소불절성 사구체경화증(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현지 최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한다. 앰코의 북미 첫 생산시설로, 애플·TSMC와 협력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앰코는 20억 달러(약 2조602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4년 1단계 가동 예정이며 약 20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신공장은 약 55에이커 이상 부지에 들어선다. 50만㎡ 이상 규모 클린룸을 갖춘 최첨단 제조 캠퍼스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통신 분야에 두루 쓰이는 반도체의 고급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앰코는 애플, TSMC와의 공고한 동맹을 강조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앰코 신공장 관련 축사를 보내며 3사 간 탄탄한 파트너십을 과시하기도 했다. 앰코와 애플은 공장 건설 논의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초기 물량은 이미 애플에 배정됐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애플은 애리조나주 공장의 최초이자 최대 고객사가 될 것이라는 게 앰코의 설명이다. 앰코는 TSMC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중인 공장에서 생산된 애플향 칩을 받아 후공정 처리한다. 피닉스는 피오리아와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애리조나주 공장은 앰코가 북미에 짓는 첫 생산거점이다. 앰코는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매사추세츠주 등에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시설은 모두 해외에 두고 있었다. △한국 △필리핀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포르투갈에 생산거점이 있다. 앰코는 주정부는 물론 '미국 반도체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앰코의 공장 신설은 반도체법 통과 이후 애리조나주에서 발표된 반도체 산업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반도체법은 총 527억 달러 규모 프로그램으로, 이중 390억 달러를 현지 투자하는 자국 기업에 제공한다. 지엘 루텐 앰코 최고경영자(CEO)는 "애리조나에 새로운 고급 패키징·테스트 시설을 발표한 것은 고객의 탄력적인 공급망을 보장하고 강력한 미국 반도체 생태계의 일부가 되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시장 내에서 리더십 위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기반 칩 제조 확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히드로 공항 지분 10%를 인수한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히드로 공항 최대주주는 카타르투자청(QIA)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스페인 인프라 투자사 페로비알로부터 히드로 공항 지주사 톱코(FGP Topco) 지분 10%를 매입할 예정이다. 톱코 지분 25%를 소유했던 페로비알은 나머지 15%를 프랑스 사모펀드 그룹 아르디안에 넘길 계획이다. 총 매각 규모는 24억 파운드(약 3조9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으로 카타르투자청이 기존 지분 20%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으며 아르디안이 2대 주주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10%의 지분으로 중국투자공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영국 정부가 참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페로비알은 지난 2006년부터 히드로 공항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분을 56%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여나갔다. 히드로 공항은 올해 9월 역대 월간 최대치인 700만 명 이상의 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페로비알의 공항 사업 책임자인 루크 부게자는 “지난 17년 동안 우리는 동료 주주들과 함께 히드로 공항의 변화에 기여해 왔으며 투자자로서의 장기적인 역할을 통해 몇 가지 훌륭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히드로 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연결성이 뛰어난 공항이자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로 만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페로비알은 교통 인프라 관리 전문 기업으로 터키와 뉴욕의 공항 지분을 포함해 방대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애버딘과 글래스고, 사우스햄프턴 등 영국 내 허브 공항 3곳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터키 달라만 공항 지분 60%와 뉴욕 JFK 공항의 신규 터미널 1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인도네시아에 건설 예정인 신규 니켈 제련소가 보세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장 운영 효율성이 개선돼 투자자이자 고객사인 에코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GEM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최근 현지 자회사 'QMB뉴에너지머티리얼스(중국명 青美邦新能源材料, 이하 QMB)'의 2기 니켈 제련소에 대한 보세구역 기업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보세구역으로 지정되면 법적으로 외국으로 간주된다. △투자시 이월결손금 공제기간을 연장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시 수입제세 납부를 유예 △수출 후 세관 감사를 거쳐 면세 처리 등의 혜택이 있다. QMB는 보세구역 허가를 통해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비용과 공장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과의 수출입 거래가 보다 유연해져 기업 경쟁력이 강화,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QMB는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니켈 제련소 1기를 완공하고 2기를 짓고 있다. 1기는 니켈 금속 기준 연간 3만t 규모로 가동에 돌입했다. 2기는 연 2만t 규모로 내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보세구역 지정을 계기로 2기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기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QMB는 연 5만t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1기에 이어 2기 건설에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3월 1기 건설 프로젝트의 지분 9%를 매입하고 연간 약 6000t 규모 니켈 공급을 확약받았다. 지난 8월 니켈 400t을 조달, 해외 니켈 원료 투자 첫 결실을 맺었다. 이달 초 2기 건립에 총 86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공급받는 니켈 물량도 확대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했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단독] 에코프로, 中 GEM과 인니 니켈 프로젝트 공동 추진> 에코프로와 GEM 간 동맹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코프로는 GEM과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원재료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총 87만6000t을 조달키로 했다. 양사는 SK온까지 더해 3자 간 합작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3사는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연 생산량 5만t 규모 전구체 생산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 전구체 공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에서 확보한 MHP를 원료로 사용한다. 앞서 작년 11월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 공장을 짓고 내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t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의 멕시코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북미 주요 거점을 통해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핵심 고객사향 생산량을 확대, 연내 전장사업 수주잔고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주는 29일(현지시간) 실라오에 위치한 ZKW 공장이 3단계 증설 프로젝트 1차 가동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ZKW는 곧장 2차 증설분도 착공, 내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ZKW는 작년 멕시코 공장에 1억200만 달러를 투자해 3단계 증설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었다. 1만5700㎡ 규모 부지를 추가 확보해 공장 규모를 총 4만8700㎡까지 확장했다. 830명을 추가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능력을 150만 개 까지 늘린다고 밝혔었다. 증설분은 BMW, 포드, GM,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가동을 시작한 3단계 1차 증설에는 5079만 달러가 투입됐다. 2차 증설에 5121만 달러를 쏟아 생산량을 늘리고 416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지난 2016년 첫 생산에 돌입했다. 잇따라 '큰 손'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ZKW 멕시코 공장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2억55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2021년 74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52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량을 약 350만 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ZKW는 LG전자와 ㈜LG가 2018년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이다.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외에 한국,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체코, 인도 등 전 세계 8개국에 10여 개의 거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ZKW(조명시스템)·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 주축이 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ZKW는 LG그룹 일원이 된 후 3대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말 수주잔고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ZKW가 목표액의 20%를 책임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VS사업본부 매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매출 비중은 12.4%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2%p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법무부에 디지털광고 시장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진행 중인 구글의 광고 총책임자가 갑작스레 사임했다. 이번 사임을 두고 재판 중 폭탄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29일(현지시간) 제리 디쉴러(Jerry Dischler)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라바카르 라그하반(Prabhakar Raghavan) 수석 부사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문을 통해 "구글 광고 사업에 15년 넘게 몸담은 제리 디쉴러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광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제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리 디쉴러의 후임으로는 아마존, IBM 등에서 근무하다 2019년 구글에 합류한 비디야 스리니바산(Vidhya Srinivasan)이 임명됐다. 갑작스러운 구글 광고 총책임자의 사임에 반독점법 위반 재판이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미국 법무부에 반독법 위반 소송을 당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을 지배하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에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8개 주 법무부가 동참했다. 만약 법무부가 해당 재판에서 승소하게 된다면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그렇게 되면 구글은 전략 수정과 함께 기업 분할도 진행해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고 수익은 구글 매출에 8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9월 18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한 제리 디쉴러 부사장은 "구글이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검색 결과 내 광고 가격을 조용히 인상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광고주에게 가격 변동에 대해서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리 디쉴러에 의해 구글이 특정 검색어에 대한 광고 단가를 5~10% 인상했고 이를 광고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구글은 이번 제리 디쉴러 부사장의 사임이 회사의 결정이 아닌 개인의 결정이며 재판과 상관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제리 디쉴러가 해당 업무만 그만 뒀는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제리 디쉴러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구글 애드에서 15년을 보낸 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매우 기대되지만 다음 기회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은 11월 초 10주간의 증인 출석 등의 절차를 마쳤다. 최종 결정은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독점' 스트리밍 한다. 스페이스X에 이어 테슬라도 엑스 생태계 확장에 동원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테슬라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진행될 예정인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엑스를 통해 스트리밍 한다. 사이버트럭 공식 엑스에도 브로드캐스트 게시물이 등록돼 실시간 스트리밍이 진행될 것임을 알렸다. 엑스를 통한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 스트리밍은 일론 머스크의 엑스 살리기 일환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대금은 44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인수였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상장사 전환 등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는 엑스의 영상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실황 등을 라이브 스트리밍 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엑스에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번 테슬라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도 같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 선주문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고려하면 배송이벤트를 엑스에서 독점 스트리밍하면서 엑스를 영상에도 강점이 있는 플랫폼으로 리브랜딩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버트럭은 각진 형태가 특징이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10개 이상의 카메라도 장착된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모듈이 대거 쓰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스(Lake Resources)가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사업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리소스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 염호를 개발하는 '카치(Kachi)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임했다. 레이크리소스 측은 "카치 프로젝트의 1단계 최종 타당성조사를 내달 완료할 계획으로 전략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카치 프로젝트는 레이크리소스가 보유한 카치 염호에서 리튬을 확보, 오는 2024년부터 25년간 탄산리튬 연간 5만t 생산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SK온과 미국 WMC 에너지가 생산분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지난해 10월 레이크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고순도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이다. 기본 5년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첫 2년 동안은 연간 1.5만t, 이후에는 연간 2.5만t의 리튬을 받는다. 계약을 연장할 경우 총 공급량은 23만t에 이르게 된다. 전기차 49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인도 음식배달업체 조마토 주식을 매각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페이는 블록딜을 통해 조마토 지분 3.44%(약 2억9600만주)를 주당 112.7루피에 매각했다. 이를 피델리티와 모건스탠리, 아부다비투자청 등이 매수했다.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 배달 업계 1위 업체로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조마토는 지난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최근 수익성이 개선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95% 상승했다. 이에 주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도 지난 10월 조마토 지분 1.1% 매각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더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ON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시간 사업장 직원 82명을 포함해 정규·임시직 근로자 12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ONE은 해고 사유를 '시장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보조금 축소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나금융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97.1%에서 올해 1~8월 39.6%로 하락했다. 북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성장세지만 재고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재고 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97일이다. 업계는 적정 수준의 재고 일수를 60~90일로 보고 있다. 유럽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독일이 9월부터 보조금을 줄이며 전기차 등록 대수는 64%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 열기가 가라앉으며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시간법인의 현장직 인력 17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지난 9월 해고를 실시했다.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량을 줄이고자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도 추진한다. ONE은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기가팩토리 공장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댄 피어스 ONE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최근 시험 생산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해고 결정은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당사의 약속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ONE은 미시간주 반 뷰렌 타운십에 16억 달러(약 2조6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지었다. 이달 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신공장 건설 대가로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원)가 넘는 보조금을 획득한 지 약 1년 만이다. ONE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사들에 배터리셀을 공급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공장 가동률을 점차 높여 2027년 말까지 연간 20만 개의 배터리팩을 조립할 수 있는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는 포부다. 트럭과 승용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배터리를 모두 양산한다. 미시간 공장의 직원 수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ONE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이끌던 뮤지브 이자즈(Mujeeb Ijaz)가 2020년 설립한 회사다. 1회 충전으로 12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 시제품을 테슬라 '모델S'에 탑재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올해 엠플러스와 약 709억원 규모의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탑머티리얼과는 약 433억원 상당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Next Big Things in Tech) 2023'에 사상 최초로 선정됐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8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의 제3회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 2023'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컴퍼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은 2021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으며 헬스케어, 보안, 인공지능, 데이터 등 산업의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은 18명의 패스트컴퍼니 패널의 심사로 구성됐으며 119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들은 AI, 데이터, 이커머스, 로봇 공학 등 29개 부문에 걸쳐 포진했다. 아이온큐와 함께 이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에 선정된 기업에는 어도비, 브레인Q, 캔버스, 일렉트로닉 아츠(EA), 깃허브, 레노버, 로지텍, 로레알, 엔비디아, 퀄컴, 로블록스, 로켓랩, 소니, TCL, 비자, 월마트, 월트디즈니 등도 포함됐다. 아이온큐는 딜로이트가 선정한 2023년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0대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데 이어 패스트컴퍼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까지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엄청난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 기술의 영향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아이온큐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산업 전반의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또한 현대차, 에어버스, GE 리서치 등과 함께 양자 컴퓨팅의 비즈니스 영역 적용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9월에는 미국 공군연구소와 함께 양자 네트워킹 연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바륨 기반 양자 컴퓨팅 시스템 두 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