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활용해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의 함량을 줄인 새로운 소재를 발견했다. MS는 향후 양자컴퓨팅과 결합해 화학 기술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각오다. MS는 9일(현지시간)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PNNL)과 공동으로 새로운 배터리 소재를 발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의 함량을 줄인 새로운 전해질 소재를 찾는데는 총 80시간이 걸렸다. MS가 개발한 AI알고리즘은 배터리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후보 물질 3200만 개를 제안했다. AI시스템은 3200만 개 후보 중 안정성, 반응성, 에너지 전도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 분자를 걸러냈다. MS는 이 과정을 가상의 건초 더미에서 모든 바늘을 찾는 것이 아닌 좋은 바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MS의 AI 시스템은 3200만개 후보 물질 중 약 50만 개를 선별했고 다시 800개로 압축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MS는 800개로 후보 물질을 압축한 후 AI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팅(HPC)를 결합했다. 이 과정에서 HPC의 엄청난 연산능력을 활용해 각 물질이 존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비교를 진행했다. 또한 각 물질 내부의 원자와 분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분자 역학 시뮬레이션도 가동해 150개의 후보로 압축했다. MS는 향후 이 단계에서 양자컴퓨터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다음 과정에서는 HPC를 기반으로 물질의 가용성, 비용 등 실용성 부분을 평가해 23개로 후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3개 중 5개는 이미 알려져 있는 소재였다. 마지막으로 PNNL의 재료 과학자들이 최종 목록을 검토해 18개의 후보 재료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PNNL 과학자들은 이렇게 발견한 소재를 직접 만들어 배터리 프로토타입까지 만들었다. 테스트 결과 새로운 소재는 리튬과 나트륨, 일부 다른 원소로 구성돼 리튬 함량을 70%까지 낮출 수 있었다. 해당 소재는 전해질로 사용되는데 액체가 아닌 고체다. 특히 크기가 달라 고체 전해질 시스템에는 함께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봤던 리튬 이온과 나트륨 이온을 결합한 것이 관심 받았다. MS와 PNNL은 이번에 발견한 소재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에 실제 상품화로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PNNL측은 소재를 상용화할 수 있는지 여부보다도 실행 가능한 수준의 소재를 찾아내는 속도에 집중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PNNL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소재가 배터리에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계없이 새로운 화학 물질을 찾아내는 속도가 매우 놀랍다"라며 "MS와 PNNL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재료 과학의 패러다임 전환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이 호주와 칠레를 잇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오는 2026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투자 확대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글로벌 연결성을 개선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호주와 칠레를 연결하는 ‘훔볼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 국영 인프라 회사인 데사롤로 파이스의 총책임자인 파트리시오 레이 소머도 성명을 내고 “훔볼트 해저 케이블의 주력 프로젝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시점이 다가왔다”며 “수년간의 헌신적인 작업 끝에 이제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훔볼트 해저 케이블은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광섬유 네트워크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경유한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중 가장 최신 프로젝트로 지역 경제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남태평양 연결 이니셔티브를 구성하는 케이블을 상호 연결하고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칠레를 연결하는 다양한 케이블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태평양 전역의 디지털 연결의 신뢰성과 탄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훔볼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여러 개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제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미국 동부 버지니아 비치와 프랑스 대서양 연안을 잇는 해저케이블 ‘뒤낭(Dunant)’을 설치했으며, 이보다 앞서서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 알파(Alpha)와 베타(Beta), LA와 칠레를 잇는 퀴리(Curie) 해저케이블이 있었다. 훔볼트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의 완공 시점이 공개되면서 칠레와 미국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카를로스 무노즈 칠레 교통통신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고용을 창출하고 수천 명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칠레는 남미 지역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디지털 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도 “훔볼트 해저 케이블은 안전한 5G 무선 지상파 네트워크와 결합해 남미 태평양 섬나라의 디지털 연결과 세계 경제와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50% 상향 조정한 것으로, 캐시 우드는 이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 왔다. SEC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 결정에 따라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의 상품이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가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38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 상장이 지연됨에 따라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 규모는 2억8500만 달러(약 38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회사 가치를 113억 달러(약 14조8600억원)로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라며 "규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현재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이 현금과 250억 달러(약 32조8800억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은 앞서 작년 7월 SEC와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뉴욕지방법원은 리플 소송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리플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약식 판결을 내렸다. 앞서 SEC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리플랩스에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0개월 만이다. 법원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XRP가 판매된 것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즉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판매는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Holding Limited)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의 기업공개(IPO)가 올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미국 배송을 시작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냐오 네트워크의 상장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챠이나오 네트워크는 지난해 9월 26일 홍콩 증권 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0월 10일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차이냐오 네트워크의 IPO 서류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챠이냐오 네트워크는 IPO를 위해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CITIC,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손잡았다. 챠이나오 네트워크는 알리바바그룹 계열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2013년 설립됐다. 차이냐오는 중국어로 신참, 햇병아리, 풋내기라는 뜻으로 새롭게 겸손하게 시작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차이냐오는 중국 내에서는 24시간, 전세계에는 72시간 내 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0년 한국에도 진출했다. 알리바바는 차이냐오 네트워크의 지분 69.54%를 소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에는 선궈쥔(Shen Guojun) 인타이그룹 회장이다. 차이냐오 네트워크의 사업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차이냐오의 2023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556억8100만위안(약 10조2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알리바바 그룹 내 수익 기여도도 2018년 2%에서 2023년에는 6%로 4%포인트 늘렸다.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최근 미국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도 공식 진출했다. 차이냐오는 미국 내 수백만명에 달하는 화교, 중국 유학생에게 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 이하 리사이클리코)'가 아시아 소재 이차전기 소재기업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테스트를 통과하며 재활용 소재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10일(현지시간) 리튬이온 배터리 폐기물에서 추출된 탄산리튬이 아시아의 한 배터리 소재 회사에서 실시한 LFP 배터리 적용 종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리코에 따르면 재활용 탄산리튬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제조 및 셀 테스트 등 다양한 업계 표준 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 결과 리사이클리코의 재활용 탄산리튬은 배터리 소재 회사가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서는 배터리 등급 품질을 입증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인증으로 LFP 배터리 시장에서 재활용 탄산리튬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 안정성을 무기로 테슬라, 포드, 리비안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기업들에서 채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사이클리코 관계자는 "재활용 탄산리튬 테스트 결과를 통해 우리의 재활용 기술 수준을 입증했다"며 "이번 테스트로 친환경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재활용 탄산리튬 공급업체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1987년에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특히 리사이클리코는 재활용 처리 단계를 간소화하면서도 배터리에서 리튬 등을 최대 99%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 코스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소니드'와 국내에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화학사 '제니스 케미컬 코퍼레이션'과도 약 2500만 달러를 쏟아 대만에 연간 2000t을 처리할 수 있는 합작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기업 '심텍'이 인도에 신규 투자를 검토한다. 핵심 고객사인 '마이크론'과 손잡고 동반 진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근거리에서 지원사격한다는 전략이다. 전영선 심텍 대표이사는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 2024'에서 "중앙 및 주 정부의 지원으로 우리는 마이크론과 함께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구자라트주에서 숙련된 인재를 위한 수천 개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텍이) 인도와 전 세계 고객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 인도의 PCB 및 집적회로(IC) 패키징 기판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에서 인도의 입지를 훨씬 더 강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텍이 인도에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마이크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론은 작년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ATMP)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총 건설 비용 27억5000만 달러 중 마이크론의 투자액은 8억2500만 달러다. 나머지는 인도 중앙 정부와 구자라트주 주정부가 부담한다. 심텍은 마이크론의 인도 생산거점 인근에 둥지를 틀고 현지 서플라이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3년 4월 26일 참고 中 제재 '직격탄' 마이크론, 인도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 짓는다> 심텍과 마이크론은 10년 이상 공고한 동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심텍은 지난 2012년 마이크론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공급을 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마이크론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단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전 대표는 "마이크론 등 주요 고객 공급망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케이션 투자를 실시했었다"며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코로케이션 투자가 실제로 해당 지역의 반도체 생태계 성장을 촉진했다는 것을 시장에 입증한 바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대표는 전세호 심텍 회장의 아들이다. 이달 심텍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무대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택하며 새로운 수장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리더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한편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글로벌 서밋은 구자라트주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로 있던 2003년 처음 만들어진 후 명맥을 유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작년 관계자들이 홍보 활동을 위해 국내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국내 기업 중 한화, 롯데정밀화학,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성일하이텍 등이 참석했다. <본보 2023년 11월 9일 참고 LG엔솔·한화·롯데·성일하이텍, 인도 구자라트 '반도체·배터리 투자 로드쇼' 참석>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원무역 계열사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이 자회사 싱크로스(Syncros)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전거를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프로사이클팀에 후원해 제품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영원무역이 스캇·싱크로스의 자전거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신성장동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스캇에 따르면 싱크로스와 함께 로드바이크(경주용 자전거) '포일 RC'(Foil RC) 기술력을 제고한다. 싱크로스는 지난 1986년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된 자전거 부품 회사다. 스캇이 지난 2012년 싱크로스를 인수하고 부품을 개발해 왔다. 스캇은 포일RC에 싱크로스 안장·핸들·안장봉 등 부품을 도입했다. 안장에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핸들과 안장봉은 경량화해 피로감을 줄였다. 이밖에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장착돼 있다. 스캇은 포일 RC를 업그레이드해 네덜란드 프로사이클 팀 '팀 DSM-피르메니히 포스트NL'(Team DSM–Firmenich PostNL) 선수단에 후원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로 로드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포일 RC를 타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영원무역이 스캇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본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이외에 친환경 아웃도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사업 확장을 위한 재정 확보도 마쳤다. 앞서 영원무역은 지난 7일 스캇에 1억5000만스위스프랑(약 2300억원)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스캇은 1958년에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다. 산악자전거, 스키폴, 모터사이클 등 스포츠용품과 스포츠웨어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판매한다. 북미·유럽 등 6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E-BIKE(전기자전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다. 영원무역은 지난 2013년 스캇 지분 20%를 인수해 계열사로 삼았으며, 2년 뒤인 2015년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지분율을 50.1%로 늘렸다. 영원무역이 스캇 지분 확보에 투자한 금액은 약 1545억원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보트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트윈비 파워캣츠(TWIN VEE POWERCATS)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운항 스포츠 보트를 출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트윈비 파워캣츠 자회사인 아쿠아스포츠보트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레저 장비를 갖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 여름 첫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라인을 선보이고, 하반기에 추가 모델을 출시한다. 보트는 트윈비의 자회사인 전기 보트 제조업체 포르자 X1(Forza X1)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비커스와 아쿠아스포츠보트는 AI, 센서 융합 및 기계 학습의 힘을 활용해 신규 보트 사용자와 숙련된 보트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수준의 안전, 편의성 및 자신감을 제공함으로써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레저보트 자율주행 솔루션(NeuBoa't, 누보트) 기술을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에 도입한다. 누보트 기술은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잠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다. 차세대 보터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기존 보터들의 내비게이션과 도킹을 돕는다.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 레크리에이션 보트 산업의 우수성 추구에 대한 우리의 공동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쿠아스포츠보트와 함께 바다에서 AI 지원 항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일 선체 설계 분야의 선두주자인 아쿠아스포츠보트는 보트 선체를 제조한다. 조셉 비스콘티(Joseph Visconti) 트윈비 파워캣츠과 아쿠아스포츠보트의 CEO는 "아쿠아스포츠보트가 아비커스와 협력해 레크리에이션 보트의 핵심에 자율 기술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용 보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미 300척 이상의 상선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주문을 확보한 아비커스는 레저용 보트용 자율 시스템을 적극 개발해왔다. <본보 2023년 11월 22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임도형 CEO가 밝히는 AI 자율운항 선박의 미래는> 아비커스는 HD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CES 2024(Innovation Awards)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Navi)으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를 일본 위성·케이블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일본 내 시청 가능 플랫폼을 확대하며 현지 시청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쇼치쿠(松竹) 브로드 캐스팅은 오는 19일 부터 위성·케이블채널 위성극장(衛星劇場)을 통해 미끼를 방송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부터 2편이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 미끼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지자 쿠팡플레이가 시청자 접점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끼는 지난해 6월 일본 한류 전문 TV채널 KNTV에 이어 작년 9월 현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 공개됐다. 젊은 세대는 OTT, 장년층 이상은 TV·케이블 등 비(非) OTT 매체 이용률이 높은 만큼 플랫폼 다각화는 시청자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끼는 지난해 10월 일본 랭킹 전문미디어 랭킹구(RANKING GOO)가 발표한 추천 한국 드라마 랭킹에서 2위에 올랐었다. 또 현지 매체 엘르 재팬은 당시 미끼 관련 특집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미끼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한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허성태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허성태는 폰지 사기를 벌이고 중국으로 도피한 노상천 역에 캐스팅됐다. 장근석은 노상천을 좇는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쿠팡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미끼를 내세워 일본 시장 내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만 NTV를 통해 '소년시대'를 선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3300조원에 달하는 미개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광물 패권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견제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10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산염·금·희토류 등을 포함한 미개발 광물자원 추정치를 2016년 1조3000억 달러(약 1700조원)에서 올해 2조5000억 달러(약 3300조원)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는 기존 매장돼 있던 인산염과 새롭게 발견한 희토류, 그리고 상품 가격 재평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올해 국제 투자자들에 30개 이상의 광산 탐사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각 면허당 2000㎞ 이상 더 큰 탐사 지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2년부터 해외 투자자에 광산 개발권을 부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PIF는 앞서 작년 3월 마덴과 전 세계에 광산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합작사 마나라 미네랄를 설립했다. 설립 후 작년 7월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SA의 지분 10%를 26억 달러(약 3조4200억원)에 매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외에도 인산염·보크사이트·구리·아연·금·은·납·철광석·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본보 2024년 1월 8일자 참고 : [단독] 사우디 PIF, 메카 지역서 초대형 금광 발견>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당국이 애플의 무선 파일 공유 기능인 '에어드롭'을 해킹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중국 당국은 해당 툴을 활용해 반정부 인사들의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법당국은 베이징 왕셴둥지엔 법의학 연구소(Beijing Wangshendongjian Forensic Appraisal Institute)와 함께 익명의 에어드롭을 추적하는 툴을 개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에어드롭을 수신한 아이폰의 암호화된 로그를 분석해 에어드롭 발신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을 해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 사실상 애플의 에어드롭 기술을 해킹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 사법당국은 애플의 무선 전송 기술이 에어드롭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통신망을 사용하는 기타 전송 방식과는 다르게 에어드롭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익명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망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통제하기 힘든 통신 방법이 나온 것이다. 이런 특징때문에 에어드롭은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와 2022년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등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중국의 젊은 시위 참여자들이 에어드롭을 통해 집회 사진, 메시지 등을 전송해 중국 당국의 검열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중국 사법 당국은 2022년부터 에어드롭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고 애플은 에어드롭 에브리원 옵션에 10분이라는 시간 제한을 추가하는 등 기능 제한에 나섰다. 이를 두고 애플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봤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는 중국 에어드롭 기능에는 연락처만 받을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는 등 통제가 강화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에어드롭 추적 툴이 아이폰의 보안 취약점을 공략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해당 스타트업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손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프로셉션(Proception)과 창업자인 제이 리(Jay Li)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고소장을 통해 제이 리와 프로셉션이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첨단 휴머노이드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프로셉션의 창업자인 제이 리는 웨스턴 디지털(WD)와 애플, 에이바, 오로라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서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가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하며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과정에서 제이 리가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2대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해 퇴사 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는 퇴사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며 "그리고 불과 5개월만에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프로셉션에서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