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가나가 원전 건설 부지 결정을 목전에 뒀다. 후보지 2곳을 평가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원전을 짓는다. 한국도 원전 수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미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1일 코트라 아크라무역관에 따르면 가나 원전 회사 'NPG(Nuclear Power Ghana)'는 서부 은수반(Nsuban)과 중구 오보탄(Obotan)을 원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기술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곧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NPG는 6개국에 정보요청서(RFI)도 발송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재무 등을 담은 답변서를 받았다. 6곳에서 대형(700~1400㎿), 9곳에서 소형 원전(50~300㎿) 제안을 받았다. 가나는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원전을 가동해 전력 공급난을 해소한다. 가나는 1990년대 이전까지 수력발전을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화력발전을 했다. 2022년 기준 화력발전 비중은 67.9%, 수력발전은 31.4%다. 화력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나 전력 수급은 개선되지 않았다. 가나는 결국 원전을 택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지난해 원전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힌 3단계 로드맵 중 가나는 원전 공급사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구축하는 2단계에 진입했다. 가나의 원전 건설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17년 9월 가나와 원전 안전 기술 협력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 에너지부는 원전 안전과 보안 조치를 지원한다. 국무부도 '소형원자로 기술의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FIRST)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175만 달러(약 2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원전 제어실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학술 교류를 추진한다. 작년 10월에는 가나 아크라에서 '미-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 서밋(USANES 2023)'이 열렸다. 미국은 정부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원전 기술을 공유했다. 또한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9년 9월, 파키스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1년 12월 가나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유럽 원자력 교육훈련 네트워크(ENEA)도 원전 인력 육성에 협업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기차가 공유 차량으로 일본 도로 위를 달린다. 친환경 프리미엄 전략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닛케이에 따르면 매체는 최근 우버는 테슬라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보도했다. 모델Y 30대를 우선 도입하고 올해 중반 100대까지 늘린다. 고객은 '프리미엄 전기차' 카테고리를 선택해 테슬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현지 택시 요금보다 약 20% 비싸다. 서비스 초기에는 도쿄 내 △치요다 △조우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등 일부 지역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추후 이용 지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일본의 차량 공유 산업에 대한 정책 변화에 따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현재는 차량 공유가 금지돼 있지만 일부 관광지와 도심지 등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 고령화에 따른 택시 운전자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한편 우버는 글로벌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33개 국가에서는 전기차 기반 '우버 그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버는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완전 전기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소연료전지차 업체 니콜라가 현대자동차 미국 수소 파트너사인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레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이하 FEF)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충전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FEF와 10년짜리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FEF는 니콜라 퓨어링 솔루션 공식 파트너로 지정됐다. 파트너십에 따라 니콜라 차주들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 근처에 위치한 새로운 FEF 수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새로운 FEF 충전소는 항구 인근의 모든 수소연료차 충전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충전소다. FEF는 이 충전소에 독자적인 설계를 적용해 1만8000kg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했다. 이는 약 200대에 트럭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세계 최초 대형 트럭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10분 내 약 8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시범 운영 충전소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30대 공급을 골자로 하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일환으로 CEC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공동으로 자금을 댔으며 현재 교통 및 환경 센터(CTE)에서 관리하고 있다. 니콜라는 FEF 외에도 하일라(HYLA)와도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니콜라는 수 년내 최대 60개의 충전 스테이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3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위치한 하일라 충전소와 FEF 오클랜드 충전소 등 2곳에서도 충전서비스를 시작하고 2024년 2분기까지 추가로 솔루션 지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니콜라 관계자는 "FEF는 캘리포니아에서 수소차 연료 공급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창출될 엄청난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며 "이제 우리 고객들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FEF의 첫 대형 충전소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FEF와 스테이션을 추가해 공동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에 이어 배터리 셀까지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내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31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톤(t)당 14만9000위안으로 전년(58만4000t) 대비 74.4%나 하락했다. 전해액은 1년 사이 7만 위안에서 2만3000위안으로 줄었다. 소재 가격이 폭락하며 배터리 셀에도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셀 가격은 Wh당 1.07위안에서 0.55위안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은 경기 침체로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중국 전기차 업체 중 3분의 1이 올해 7~9월 500대도 팔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기차 판매는 감소했으나 배터리 투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퍼부으면서 너도나도 배터리 생산에 나섰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배터리 생산능력은 1500GWh로, 예상 수요치인 636GWh의 두 배에 달한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소재부터 배터리 셀까지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내년에도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톈진시제웨이동력유한공사는 이달부터 톈진 공장(연간 생산능력 1.5GWh)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 EVE에너지의 류진청(劉金成) 이사장은 "중국 배터리 산업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으며 기술과 품질로 승부하는 선순환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이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 31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의 작년 연간 탄산리튬 수입량은 2만4632t으로 이중 칠레에서 50% 이상을 들여왔다. 탄산리튬을 가공한 수산화리튬은 중국 수입의존도가 86%로 압도적이었으며, 작년 연간 3만5543t을 수입했다. 니켈 광석은 연간 250만7294t을 수입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뉴칼레도니아가 58.6%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도 40%를 기록했다. 니켈 매트(니켈을 제련해 만든 중간생산물로 니켈 함량 70~75% 포함)는 9만2859톤을 들여왔다. 인도네시아가 전체 수입량의 84%를 차지했다. 코발트의 경우 명확한 통계는 없으나 연간 약 9000t을 수입하고, 핀란드와 캐나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안정보장추진법 제정 △해외 권익 확보 △광물 재사용을 위한 기술 협력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지난해 5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제정, 중요 물자에 관련된 민간프로젝트에 대해 정부 조성금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중요 물자에는 니켈, 코발트, 흑연 등이 포함된다. 해외 정부와 적극적으로 연계, 지난 9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캐나다 정부와 핵심 광물가공 등을 위한 협력 각서를 체결했다. 국제 사회와 전자 폐기물의 재활용 기술 협력도 실시한다. 전자 폐기물 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전문가를 파견해 전자 폐기물의 재사용에 관한 법령·시설 정비를 지원하고 중요 광물 회수를 추진 중이다. 기업들도 정부 행보에 발맞추고 있다. 배터리 광물 자원의 조달처를 다각화하거나 차세대 전고체전지, 나노여과막 등 다양한 기술 개발로 잠재돼있는 수출 규제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파나소닉은 2028년까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니켈, 코발트, 리튬)을 회수해 재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협렵하고 있다. 마루베니도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서 사용한 배터리에서 나오는 양극재 원료를 재사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광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 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시장에서도 도시광산, 전지·재료의 리사이클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는 등 시장 선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우호국을 대상으로 수출 관세 혜택을 확대한다.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부에 우호국 상품 수출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서방 제재로 러시아 연방 기업과 물류 경로 변경으로 인해 운송 비용이 증가하고 수출 공급품이 더 비싸진 지역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곡물·비료·원자재 수입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이란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유라시아에 위치한 국가 간 경제 연합으로 2015년에 출범한 EAEU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으로 구성돼 있다. 당사국들은 이번 FTA 체결로 관세 혜택 상품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협정 조건에 따르면 무역 품목의 87%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호주 바이오테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CLS이 현지 시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 바이오테크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3.8%를 기록하며 131억달러(약 16조965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호주 정부가 현지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신약 개발 및 치료법 연구를 적극 지원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국가별 바이오테크 연구물 숫자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도 나오고 있다. 우수한 연구 능력과 임상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국제적 협력과 투자 촉진을 통한 바이오테크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CSL을 선정했다. CSL은 지난 1916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된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호주 유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이자 세계 2위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CSL은 지난 8월 20억 호주달러(약 1조1430억원)을 투자해 멜버른에 새 글로벌 본사와 R&D 센터를 설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850여명의 바이오테크 분야 전문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SL은 면역·심혈관·호흡기 질환 치료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라이언 맥나미(Brian McNamee) CSL 회장은 신규 글로벌 본사와 R&D 센터 오픈 당시 "새 본사 및 R&D 센터는 100년 넘은 역사를 지닌 CSL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이곳은 발견과 발전의 허브가 될 것이며, 전세계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의약품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기기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국민건강보험 출범을 계기로 의료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31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3억4943만달러(약 45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수입 시장 1위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인도네시아의 누적 중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7472만달러(약 970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5738만달러·약 740억원)이 2위 미국(4772만달러·약 620억원)이 3위, 싱가포르(2093만달러·약 270억원)가 4위에 올랐다. 한국은 1868만달러(약 240억원)로 5위에 랭크됐다. 전년 대비 19.9% 증가한 수치다. 인도네시아의 국산 의료기기 수입액은 △2020년 1215만달러(약 160억원) △2021년 1416만달러(약 180억원) △2022년 2090만달러(약 270억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 도입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수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 시행 이후 의료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사용 빈도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인식 제고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의료기기의 높은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도 국산 의료기기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소재 병원 에서 개최한 K-메드텍(Med-tech) 학술세미나 및 체험행사 현장에 현지 의료진들의 발길이 이어졌었다. 약 1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세미나에 참석해 국산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또 현지 의료진 7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첨단 국산 척추수술로봇을 활용한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 시연을 참관했다. 김대희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조달이 불가능한 기기 위주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할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전력 가격과 계약 절차 등도 논의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하이랑 LNG 발전소 건설이 급물살을 탔다. 30일 업계와 바오다우투(BáoĐầuTư)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위원회는 현지 산업통상부와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투자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발전소에서 꽝찌성 변전소를 잇는 23㎞ 길이의 500kV의 이중 회로 송전선로 건설을 제안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베트남 북부 지역에 송전하고자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전기 가격도 화두에 올랐다. 위원회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더라도 연료비 변동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이랑 LNG를 수주한 한화에너지 컨소시엄과 계약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도 권고했다. 위원회는 현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하이랑 LNG 발전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베트남 T&T 그룹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1년 9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1단계로 꽝찌성 동남경제특구 내 148만㎡ 부지에 1500㎿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다.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16일까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EIA)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필요시 서류를 보완해 EIA를 완료한다. 화재 예방·대응 방법을 담은 보고서도 만들어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투자결정(FID)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2025년까지 마치고 이듬해 건설에 돌입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의 출현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생성형AI 시장에서 엣지(Edge) AI 기술이 새롭게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26일 '내 손끝에서 AI를 실현하다. 미국 엣지AI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엣지AI의 현재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생성형AI 시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2024년 생성형AI는 보편화 과정을 거치며 엣지AI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엣지AI는 데이터(Data)의 처리나 분석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Cloud)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AI기술을 말한다. 중앙집중식이 아니기 때문에 응답시간과 보안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엣지AI는 이용자의 디바이스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라고도 불린다. 온디바이스AI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은 제미나이의 온디바이스 모델 '나노' 버전을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탑재했다. 픽셀8 프로는 해당 모델을 사용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오디오 추출, 텍스트 요약, 스마트 답장, 문법 교정 등 다양한 생성형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프로세서 모바일 AP 기업 퀄컴도 지난 10월 온디바이스AI 도입을 고려해 설계된 스냅드래곤8 3세대 AP를 공개한 바 있다. 엣지AI 보편화에 따라 컴퓨터비전 AI기술이 보안 시장에서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비전AI 기술에 응답속도가 빠른 엣지AI 기술이 결합돼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공장 자동화,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헬스케어, 로봇 등에서도 엣지AI 기술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팹리스, 파운드리 등 AI 구현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엣지AI 적용이 유망한 로봇, 드론, 보안 등 관련 산업 기업들 또한 기술 트렌드 파악과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2024년 엣지AI 산업 발전에 대응할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주식·펀드 등 장기 자본 확대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한다는 목표다. 3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후이만 국가증권감독관리회 주석은 지난달 열린 2023 파이낸셜 스트리트 포럼 연례회의에서 "투자 측 개혁을 대대적으로 단행해 중장기 자금의 시장 진입을 위한 제반 정책이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회는 △권익형 자산의 실제 투자 비율 인상 △권익형 자산 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투자 성과 장기 심사 제도 시행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익형 자산은 주식, 인덱스형‧주식형 펀드 등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자산으로 해당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 장기자본은 시장의 단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아 장기 투자 사업에 안정적인 자금원이 되며 기업의 혁신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옌샹 화푸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양로금 △보험자금 △사회보험기금 등을 대표로 하는 장기자본 규모가 해마다 증가해 A주 시장의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푸증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보험자금의 운영 잔액은 2013년 초 7조 위안에서 올해 10월 27조1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중앙은행(SBI)이 옥상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2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는 세계은행(WB)과 일반 가정 및 기관의 옥상 태양광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1억65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 신용 약정을 맺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280GW 생산을 포함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총 450GW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22년 40%에서 2027년 56.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는 태양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2015~2020년 5년간 발전용·상업용·가정용 태양광 설비 증가율이 모두 30%를 상회했다. 인도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농촌 개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도시화율이 상승했다. 이에 교통·빌딩·생산설비 등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했다. SBI는 또 유럽투자은행(EIB)과 기후 행동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900억원) 규모 신용 약정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