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칠레가 오는 2026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100만t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구리 공급난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최대 104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확대된 수치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확대 시기는 설정하지 않았다. 칠레 국영 구리위원회(Cochilco)는 올해 구리 국내 생산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540만t, 내년에는 4.3% 증가한 560만t으로 예상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빨라짐에 따라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에 따르면 선진국 국민 1인당 구리 소비량은 200~250㎏이다. 이는 전세계 평균(60㎏)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S&P글로벌은 2035년 구리 수요와 공급 격차가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리 생산업체는 당장 대규모 광산 개발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광산업체가 신규 광산을 개발하기까지 보통 10~15년이 걸리며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헬리콥터 12대 도입 사업 입찰을 내년 초에 개시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계획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회를 얻을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모드 아스가르 칸 고리만 칸(Tan Sri Mohd Asghar Khan Goriman Khan)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 참모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방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3 RMAF 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내년 초 12대의 헬리콥터 조달이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에어버스 H225M 헬리콥터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RMAF의 사양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가르 참모총장은 "헬리콥터 구매 기준 중 하나는 전투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쟁 이외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등 군사 작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말 이전에 새 헬리콥터 구매를 마무리 할 계획"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보유한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의 헬리콥터 구매를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은 지난 2012년부터 기단에 에어버스 H225M 다목적 헬리콥터를 도입해 현재까지 총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홍수 등 재난재해 속 인명구조 작전과 같이 까다로운 작전에 투입돼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H225M은 전투 수송기로 검증된 에어버스 다목적 헬리콥터로 필요시 적재적소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으로부터 헬리콥터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받길 바라고 있다. KAI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상륙기동 임무 수행을 위해 해상 및 함상 운용이 가능한 '마린온'을 개발했다. 말레이시아와 KAI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경전투기 FA-50 18대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FA-50M 항공기 4대가 2026년 10월에 인수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2027년에 인수된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이 경남 사천의 KAI를 방문해 경전투 헬리콥터 생산 라인 살펴본적 있어 입찰 초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본보 2022년 6월 16일 참고 말레이시아 최대 지방정부, KAI 전격 방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차전지 및 소형풍력 개발업체 LCM에너지솔루션가 캐나다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토론토벤처증권거래소(TSXV)에 상장된 캐피털풀컴퍼니(CPC) ECC벤처스6(ECC Ventures 6)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LCM에너지솔루션와 최종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CM에너지솔루션은 ECC벤처스6와 기업결합을 통해 캐나다 증시에 우회 상장하게 된다. 캐나다 CPC 제도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우회 상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LCN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작년 6월 캐나다에 기반을 둔 한국계 운용사인 블루애플자산운용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캐나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운용사다.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캐나다 증시 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켜 우리 기업의 해외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LCM에너지솔루션은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리튬이차전지와 하이브리드형 소형풍력 발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안'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제3국에서 주로 이뤄지는 광물 채굴의 주체가 개인이어서 규제를 비껴가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CNGR의 인도네시아 사업장을 담당하는 다니 위자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 포용 정책에 있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전기차 전환을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흑연과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며 "지난주 (FEOC) 발표는 일종의 절충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주요 광물의 채굴량이 많진 않지만 가공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인텔리전스는 중국이 지난해 제련 시장에서 리튬 44%, 코발트 75%, 니켈 69%, 망간 95%의 점유율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제련 시장을 독식한 상황에서 중국 없이 미국이 자체 공급망으로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는 중국 배제에 대한 우려가 최근 공개된 FEOC 규정에도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합작사에 대한 규제가 이를 보여준다. 미국은 자국이나 제3국 등에서 해외우려국과 합작사를 설립할 시 우려국 정부가 이사회 의석, 의결권, 지분의 25%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경우를 FEOC에 해당된다고 봤다. 이때 우려국 정부에 순수한 개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니켈·리튬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 미국 밖에서 주로 채굴이 이뤄지며 이는 대부분 개인이 추진해 FEOC로 간주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배터리 광물 시장에 참여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놨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FEOC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노르웨이 컨설팅 회사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잔 주 애널리스트는 "우려국의 정의에 정부와 여당, 고위 정치 관료, 관료의 직계 가족도 포함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주요 민간 기업의 주주들은 현재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회원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우려국 정부의 정의에 △중앙·지방 정부 △우려국의 집권·지배 정당 △전·현직 고위 정치인 본인과 직계가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치국 상무위원회·중앙정치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전·현직 의원 등을 담았다. 일본 다이와 캐피털도 투자자 메모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가 이번 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봤다. 이 회사는 "중국의 해외 프로젝트는 FEOC에 해당하지 않지만 중국 고위 정치인과 연관될 수 있다"며 "FEOC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법의 정신'은 미국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해석에 따라 중국의 해외 사업도 FEOC에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데이터·물류센터를 매각했다. ESR은 고양시 소재 일산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전체면적 4만4600㎡ 규모 데이터센터 겸 물류센터다. SK브로드밴드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ESR은 앞서 지난 2018년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이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제프리 션 ESR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번 거래는 물류센터의 일부를 데이터센터로 전환해 그 가치를 높이는 전략의 전문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194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투자한 인도네시아의 액션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영화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가 투자한 영화 '13 Bombs in Jakarta'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다. '13 Bombs in Jakarta'는 인도네시아 영화 제작사인 피시네마 픽쳐스(Visinema Pictures)가 제작한 앙가 드위마스 사송코(Angga Dwimas Sasongko) 감독의 액션 신작으로 테러범들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13개의 폭탄을 설치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인도네시아 대터러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13 Bombs in Jakarta'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2023 족자-넷팩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Jogja-NETPAC Asian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 공개된 바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13 Bombs in Jakarta'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바른손이앤에이의 투자가 글로벌 배급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피시네마 픽쳐스는 이번 '13 Bombs in Jakarta' 제작이 바른손이앤에이와 동행의 시작으로 보고 향후 인도네시아 영화 전반에 걸쳐 더 많은 글로벌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박진홍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13 Bombs in Jakarta'에 대한 투자는 앙가 드위마스 사송코와 그의 팀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개발하려는 우리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영화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이며 아시아 영화 산업에서 더욱 역동적인 협업을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내년 CES 2024를 통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잠재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소나투스는 7일(현지시간) SDC(Sonatus Software-Defined Componen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OTA 업데이트 없이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테스트 및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SDV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차량 범위를 최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해야 하는 전기차에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완성차업체가 차량 개발, 성능, 커넥티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켜준다. 완성차 업체들은 SDV를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들이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나 기대했던 방식으로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소나투스는 내년 1분기 SDC 솔루션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단 내년 열리는 CES 2024를 통해 SDC 솔루션의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제프리 추(Jeffrey Chou) 소나투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차량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SDC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가 SDV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오일러(Alex Oyler)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 SBD 오토모티브(SBD Automotive) 이사는 "2032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내에서만 6억 대가 넘는 차량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OEM은 소프트웨어 정의 구성 요소를 통한 최적화 및 개선을 통해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마감된 소나투스의 3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나우(Now)'가 출시 7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한다. 텐센트는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합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7일 텐센트에 다르면 지난 2016년부터 서비스돼 온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나우의 서비스를 오는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단한다. 텐센트는 현재 라이브스트리밍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텐센트의 나우 서비스 중단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사업 조정에 따른 것이다. 텐센트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무(Moo)를 비롯해 오디오 플랫폼 팽귄FM,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팽귄 E스포츠',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 칸디안 등의 서비스를 중단 혹은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텐센트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 슈퍼앱 위챗의 라이브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서비스 중단이 결정된 나우의 크리에이터와 유저를 후야(Huya)로 통합된다. 텐센트는 실적이 저조한 서비스를 대거 정리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음란물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거론하며 틱톡의 중국버전 두유인, 영상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서비스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2024년 2월 27일 한국 서비스 철수를 발표했다. 트위치는 텐센트와는 다르게 한국의 망사용료가 타국 대비 10배에 달해 성장할수록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철수를 결정했다. 한국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은 향후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이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도 2024년 '치지직'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D가 새로운 AI 칩셋을 공개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구매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AMD는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H100 GPU와 경쟁하기 위해 인스팅트(Instinct) MI300X AI 칩셋을 공개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가 엔비디아 H100 GPU에 성능이 밀리지 않으며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AI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팅트 MI300X 칩셋은 더 큰 AI모델에 적합할 수 있도록 192GB의 최첨단 고성능 메모리인 HBM3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인스팅트 MI300X 구매에 나섰다. 메타는 AI스티커 처리, 이미지 편집, 어시스턴트 운영 등 AI 추론 워크로드에 인스팅트 MI300X GPU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저 웹 서비스를 통해 인스팅트 MI300X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아니지만 AI연구에 이용되는 트리톤 소프트웨어 제품 중 하나에서 인스팅트 MI300X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엔비디아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2024년 자사의 데이터센터용 GPU 판매 매출을 2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부문에서만 연간 14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AMD는 향후 4년 내 글로벌 AI GPU 시장 규모가 4000억 달러 선까지 2배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리사 수 AMD CEO도 기자들에게 "AMD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엔비디아를 이길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가 현대로템 전동차의 표준궤 철도(SGR)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최근 표준궤 철도노선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에 배치될 SGR 차량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당초 지난 7월 중 탄자니아 SGR 1공구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철도 주행 신호장치인 신호시스템 건설이 늦어져 이제서야 테스트에 나선다.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탄자니아 SGR 1공구는 1219km의 5개 구간 중 첫 번째 구간이다. 그동안 기술 구조상 현대식 열차의 통행이 불가능했다. 테스트에 나선 건 현대로템의 전동차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1량과 전기기관차 2량을 인도했다. 마지막 전동차는 내년에 인도 완료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된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현대로템·성신, 탄자니아에 전동차 속속 인도>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철도공사(TRC)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낙찰 받았다.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 규모이다. 이집트, 튀니지, 나이지리아에 차량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사업도 수주했다.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갖췄다. 전기기관차에는 체코 스코다의 전기 장비를 장착한다. 탄자니아는 지금까지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인 협궤에서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왔지만 정부가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표준궤 열차를 도입한다. 표준궤 노선은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탄자니아는 표준궤 노선을 2561km로 늘려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우간다 등 인접 내륙국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등을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Gemini)'를 공개했다. 알파벳은 제미니를 통해 오픈AI에 뺏긴 AI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알파벳은 6일(현지시간)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제미니 1.0 모델을 공개했다. 하사비스 CEO는 이세돌 9단을 이긴 AI 알파고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파벳 내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제미니는 구글 리서치를 포함해 구글 내 AI 전문팀이 모두 투입된 프로젝트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를 따라잡기 위해 딥마인드, 구글브레인 등을 합쳐 제미니 프로젝트 진행에 사활을 걸어왔다. 알파벳에 따르면 제미니는 모델 크기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울트라는 매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가장 크고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버전이며 프로는 광범위한 작업에 걸쳐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나노 버전은 온디바이스 작업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제미니의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제미니 울트라의 경우 대형 언어 모델(LLM)의 연구 및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32개 학술 벤치마크 중 30개 항목에서 GPT-4가 가지고 있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학, 물리,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형 다중 작업 언어 이해,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90.0%의 점수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한 최초의 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은 6일 제미니 출시와 함께 AI서비스 바드에 일부 기능을 추가했으며 2024년 초까지 바드를 통해 제미니의 가장 발전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AI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다. 향후 버전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 더 나은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컨텍스트 창을 늘리는 등의 기능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가 책임감 있게 뒷받침하는 세상의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 분야 유망 기업으로 손꼽히는 3D 전문기업 매터포트(Matterport)의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페이 제임스 다니엘 매터포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들어 회사 주식 12만5482주를 매각했다. 프레순카 피터 최고회계책임자(CAO)도 지난 4일 6396주를 팔았다. 렘리 제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6만3399주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매터포트는 "스톡옵션 보상과 관련한 세금과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자동으로 판매된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메터포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3D 카메라로 현실 공간을 스캔해 이를 가상 3D 이미지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매터포트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최선호 종목으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