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이 소재 공급 증가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시장 보고 조사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2024년 AI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반도체 소재 업체인 생익과기(Shengyi Technology)의 전손실 동박적층판(CCL)이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했다. 이에따라 2024년 2분기부터 생익과기의 CCL이 적용된 AI서버 메인보드, OAM, UBB 등의 양산이 개시될 예정이다. 생익과기는 이번 엔비디아 CCL 공급으로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한 만큼 향후 AMD나 인텔 칩셋에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익과기는 엔비디아 공급 시작으로 내년 매출이 1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궈밍치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의 CCL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대만 EMC(Elite Material Co. Ltd)와 한국의 두산전자 등이다. 궈밍치에 따르면 공급비율은 EMC가 전체의 90~95%, ㈜두산이 5~10% 가량이다. 여기에 생익과기가 들어가게되면 비율은 EMC가 60~65%, ㈜두산 20~25%, 생익과기 10~15% 순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익과기가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면서 저손실 CCL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저손실 CCL의 공급은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다. 기존 하이엔드 일반 서버와 PC/노트북 외에도 AI PC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AI서버의 CCL 사용량은 일반 서버 약 8배에 달해 CCL이 부족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충분히 CCL 공급이 가능해지고 있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한컴프론티스'가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LBank)와 웹3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엘뱅크 산하 투자 자회사인 '엘벵크 랩스(LBank Labs)'는 13일(현지시간) 한컴프론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뱅크는 홍콩에 본사를 둔 슈퍼체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2015년 설립됐다. 약 7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15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a:rzMETA)'와 독자적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웹3 블록체인 분야를 공동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엘벵크 랩스는 한컴프론티스와 상호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구축해 웹3 블록체인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역량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한컴프론티스도 파트너십을 통해 엘뱅크 랩스의 블록체인 기술 시장 참여를 강화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교육 이니셔티브, 인큐베이션,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컴프론티스 관계자는 "엘뱅크 랩스와의 전략적 협력은 한컴프로티스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보다 역동적이고 통합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웹3 환경에 영향력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프론티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됐으며 지능형사물인터넷 통합관제 솔루션,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해 왔다. 한컴그룹은 지난 2021년 7월 한컴MDS 연결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를 통해 프론티어의 지분 55%를 인수, 한컴프론티어로 사명을 변경한 후 그룹 내 메타버스 사업을 이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구글, 엔비디아, AMD 등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미국의 AI스타트업에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AI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센셜AI(Essential AI)는 12일(현지시간) 마치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650만 달러(약 74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구글, 엔비디아, AMD, 프랭클린 벤처 파트너스, 쓰라이브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에센셜AI는 쓰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한 시드 투자라운드에서 확보한 830만 달러를 합쳐 6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에센셜AI는 2023년 설립됐으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에센셜AI의 설립자는 챗GPT등 생성형AI 개발의 바탕이 된 구글의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아시시 바스와니(Ashish Vaswani) 박사와 니키 파르마(Niki Parmar) 박사다. 두 사람은 2021년 11월 어뎁트AI 랩스라는 AI스타트업을 공동창업하기도 했으며 에센셜AI까지 함께 창업했다. 에센셜AI는 인간과 컴퓨터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인간 혼자서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 세웠다. 이에 에센셜AI는 기업들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빠르게 학습하는 풀스택 AI 제품 개발에 나섰다. 에센셜AI의 LLM(대형언어모델)은 피드백과 기술적 혁신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난이도는 물론 영향력도 확대해나간다. 에센셜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을 모아 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시 바스와니 CEO는 "니키와 저는 엔지니어, 연구원, 디자이너, 영업 및 제품 전문가로 구성된 세계적 수준의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통해 AI시장의 과제를 해결하고 새롭게 거대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AI 반도체, AI 서비스 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AI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전망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맥쿼리 그룹이 현대자동차의 인도 충전소 운영사인 차지존(ChargeZone)에 투자했다. 맥쿼리 그룹은 이번 투자가 차지존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료기사코드] 맥쿼리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자사 투자 부문인 맥쿼리 캐피털을 통해 차지존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쿼리는 오는 2030년까지 도로의 전기화를 추진하는 인도 정부의 계획과 인도 전기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맥쿼리는 이번 투자가 차지존이 클라우드 지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키고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에 본사를 둔 차지존은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전기 승용차를 위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전문으로 한다. 올해 3월 기준 인도 37개 도시에 1500개의 전기차 충전소와 3500개 이상의 충전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만km 이상의 고속도로를 커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100만 개의 충전 지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지존은 현재 전체 충전소의 80%를 자체 소유하고 있으며, 인도 주요 전기차 시장에 모든 4륜차 카테고리를 위한 100만 개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지존은 현대차, 아우디, MG 모터스 등 다양한 e모빌리티 분야 기업들과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 인도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에 10개의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차지존이 운영사를 맡게 됐다. 이반 바루게스 맥쿼리 캐피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프라 및 에너지 자본 부문 수석은 “에너지 전환은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차지존은 전기 운송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르티키 하리야니 차지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도시 교통의 보다 효율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인도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도입과 배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베이트가 독일 배터리 셀 업체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양산에 협력한다. 빠른 충전 속도와 고에너지밀도를 갖춘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흑연 음극재 중심인 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바꾼다. 에너베이트는 12일(현지시간) 커스텀셀즈와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스텀셀즈의 본거지가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 '엑스에프씨-에너지(XFC-Energy™)' 상용화에 협력한다. 엑스에프씨-에너지는 실리콘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인 음극재 기반 배터리 기술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가 10배 빨라 5분 이내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저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높은 에너지밀도, 저렴한 비용을 자랑한다. 안전성도 기존 배터리 대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베이트는 신기술을 앞세워 삼성벤처투자와 LG화학, 피델리티 그룹, 일본 스미토모 그룹, 레노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 배터리 파운드리 회사 'JR에너지솔루션', 미국 '낸지파워' 등과 생산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본보 2023년 6월 14일 참고 '삼성·LG 투자' 美 에너베이트, JR에너지솔루션과 '5분 초고속 충전' 라이선스> 배터리 생산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커스텀셀즈와도 손잡았다. <본보 2023년 9월 22일 참고 '한송네오텍 파트너' 에너베이트, 차세대 배터리 개발 추진> 커스텀셀즈는 에너베이트의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2012년 설립된 커스텀셀즈는 항공과 전기차 등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다.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뒀다. 독일 10대 자동차 업체 중 6곳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커스텀셀즈는 작년 말 유럽 최고의 기후 기술 벤처 캐피털인 월드 펀드와 아바콘 캐피털로부터 6000만 유로(약 850억원)를 조달하고 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르쉐와 배터리 합작사 '셀포스그룹'을 설립하고, 독일 이체호에 프로토타입 연구를 위한 거점도 만들었다. <본보 2021년 11월 16일 참고 커스텀셀즈, 이체호서 배터리 생산 확대> 밥 크루스 에너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며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더크 아벤드로스 커스텀셀즈 CEO도 "커스텀셀즈의 제조 역량과 에너베이트의 초고성능 배터리셀 기술을 결합하면 주요 모빌리티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다"며 "실리콘 음극재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수년 간 우수한 실적을 거둔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 부문을 개편할 전망이다. 그동안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를 이끌었던 에드 에머슨이 퇴사를 결정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 수장인 에드 에머슨이 회사를 떠나기로 하면서 큰 변화에 직면했다.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는 에머슨의 지휘 아래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실적을 거둬왔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매출 30억 달러(약 3조960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9년 수준에 근접했다. 에머슨도 최근 3년 동안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를 이끌며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웬만한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수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정 연도에 몇몇 개인이 CEO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드물지 않았지만, 연결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 같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많다. 특히 에머슨의 리더십이 발휘된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있다. 글로벌 리스크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에머슨은 이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에머슨의 퇴사 이유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략적 방향의 차이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골드만삭스 내부의 역학 관계에 따른 결과인지를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에머슨이 골드만삭스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온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에머슨은 특히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꾸준히 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체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 리더십 구조에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에머슨은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며 “그의 퇴사는 핵심 임원을 잃은 것 뿐만 아니라 리더십 역학 관계 내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반감기 도래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채굴기업들은 채굴 컴퓨팅 성능 강화해 향후 이어질 강세장에 대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2024년 4월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을 채굴 장비 구매에 투자했다. 2024년 내에 도입될 채굴장비는 12억 달러(약 1조58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반감기 이후 파산 가능성이 큰 소규모 채굴업체들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도 확보하고 있다. 마라톤 디지털의 경우 인수 작업을 위해 7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반감기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강세장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하는데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난이도가 어려워지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차 반감기가 시작된 시점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약 92배 상승했으며 2차와 3차 반감기 때는 각각 30배, 8배 올랐다. 이번 반감기는 4차 반감기로 1블록이 생성될 때 마다 6.25비트코인 생성되던 것인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2032년, 2036년까지 이어지면 채굴은 214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2024년 상반기 13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 현재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테라-루나 사태' 이후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현재까지 150% 상승했다. 채굴기업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가 제품군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고객만족도(ACSI) 최하위 등급을 받자 오명을 벗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글로벌에 원재료 변경 계획을 도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빅맥을 포함한 클래식 치즈버거, 맥더블 등 50가지 메뉴 원자재를 싹 바꾼다. 원재료 품질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먼저 브로오슈 번에 버터와 참깨를 더 많이 넣어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다. 햄버거 패티 질도 끌어올린다. 두툼한 식감에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된다. 조리법도 바뀐다. 양파는 그릴에 구워 불향을 낸다. 치즈는 상온에 일정 시간 둬 치즈가 더 잘 녹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소스도 다양화해 소비자 기호에 맞춘다는 복안이다. 버거 품질 업그레이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솔트레이크 시티 등 미국 서부 매장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한 후 내년까지 글로벌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맥도날드가 버거 품질 업그레이드에 나선 이유는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패스트푸드 브랜드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품질 △매장 청결도 △서비스 속도 △모바일 앱 등 다양한 기준에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본보 2023년 10월 6일 맥도날드, 美 안방서 '최악의 프랜차이즈' 오명…고객 만족도 꼴찌 참고> 이 같은 조치는 충성 고객층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맥도날드는 버거킹, 웬디스, 파이브 가이즈 등 타 기업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비주얼캐피털리스트(VisualCapitalis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에서만 매장 수 1만3438개를 보유하고 있다. 버거킹은 7105개, 웬디스 5938개, 파이브 가이즈는 139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SC인베트스먼트와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다이멘셔널 에너지(Dimensional Energy)에 투자했다. 탈탄소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이멘셔널 에너지의 성장 잠재력도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이멘셔널 에너지는 13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주도한 가운데 DSC인베트스먼트가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지속가능 비행 펀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후혁신펀드 △록크리크 그룹의 스마트 항공 선물 펀드 △델렉 US △뉴욕 벤처스 △기후테크서클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뉴 클라이밋 벤처스와 엘리멘탈 엑셀러레이터, 클로이 캐피탈, 론칭 뉴욕 등도 이번 펀딩 라운드에 포함됐다. DSC인베트스먼트와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다이멘셔널 에너지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신재생에너지 확산 솔루션(H2)과 대체 단백질, 저탄소 소재 및 순환경제, 탄소자원화 분야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현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다이멘셔널 에너지는 검증된 독점 촉매 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분야의 확실한 리더 기업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이멘셔널 에너지는 최첨단 탄소활용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외에 재생 가능한 디젤 연료와 6000여 가지의 일상용품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본 합성 파라핀을 생산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뉴욕주 이타카에서 실험실과 고급 프로토타입 제작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는 완전 통합형 파일럿 플랜트를 두고 있다. 다이멘셔널 에너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탄소포집 기술 선두주자인 스반테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첨단 전력-액체(PtL) 연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무탄소 서핑 왁스와 비건 식품 제조업체를 위한 무동물성 지방 대체제 등 주요 사업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제이슨 살피 다이멘셔널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신재생에너지 기술 기업 칼릭스(Calix)와 추진 중인 저탄소 리튬 생산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선언해 착공을 앞뒀다. 2025년 초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영국 컨설팅 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필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칼릭스와의 협력 현황에 대해 "1분기(호주 회계연도 기준 7~9월) FID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에 실증 공장 건설을 시작하겠다"며 "2025년 3분기(1~3월)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바라는 칼릭스와 저탄소 리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5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어 작년 말 최종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55대 45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신설하고 1억490만 호주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FID를 확정하고 실증 플랜트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저품위 스포듀민(리튬 정광)을 매년 2만7000톤(t)씩 추출해 3000t 이상의 인산리튬을 생산한다. 이때 칼릭스의 기술을 접목해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헨더슨 CEO는 "탄소와 함께 폐기물 배출을 줄여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실증 플랜트 건설이) 잘 진행된다면 필강구라의 운영 방식을 바꿀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칼릭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튬은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이 논란이 되고 있다. 리튬 채굴 시 1톤(t)당 200만 리터(ℓ)의 물이 사용된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리튬 화합물 1t을 생산할 때 2.5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한편, 헨더슨 CEO는 이날 리튬 생산량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포스코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필바라와 포스코의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최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2만15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1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동일한 규모로 제2공장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헨더슨 CEO는 "현재 공사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 더 많은 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채굴기업 사이퍼마이닝(Cipher Mining)이 미국 텍사스주(州)에 신규 채굴장 건설을 위한 토지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퍼마이닝은 트리니티마이닝그룹로부터 텍사스 소재 부지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지는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로부터 암호화폐 채굴장 승인을 획득한 땅이다. 사이퍼마이닝은 최대 300㎿ 규모 전력 소비량의 암호화폐 채굴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가동할 계획이다. 사이퍼마이닝은 "이 부지는 우리가 보유한 사이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퍼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비트퓨리그룹의 미국 자회사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이퍼 마이닝은 지난 2021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중에는 비트코인 채굴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서 대체로 지목한 반감기 예정일은 2024년 4월 20~25일 사이다. 비트코인의 총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비트코인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 과정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 생산 방식이 은행의 화폐 발행보다 광산의 자원 채굴의 개념으로 제시돼 있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한 번씩 상승하는 수학 문제의 난도를 따라 절반으로 줄어든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비트코인 채굴량 반감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다. 실제로 11일 현재 사이퍼마이닝 주가는 2.45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280% 넘게 상승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의 5세대(5G) 칩이 보안 위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지라 삼성과 애플 등 퀄컴 칩을 사용하고 있는 제조업체 브랜드에서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싱가포르기술디자인대학(SUTD)은 11일(현지시간) 퀄컴의 5G 칩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테우스 E. 가르벨리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무작위 데이터를 입력해 취약점을 발견하는 퍼징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비스 공격(Denial of Service, 이하 DoS)'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oS는 과도한 트래픽을 전송해 서버 과부화를 유발하는 공격이다. DoS로 인해 5G 연결은 끊겼다. 사이버 공격이 중단된 후에도 복구가 어려웠다. 5G를 재연결하려면 사용자는 휴대폰을 재부팅하거나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꺼냈다 다시 삽입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연구팀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55·X60 5G 모뎀을 비롯해 주요 제품에서 해당 결함을 포함해 문제점 3개를 발견했다. 삼성과 애플, 비보, 오포,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 ZTE, 소니, 노키아 등 24개 브랜드에서 714개 모델이 퀄컴의 칩을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르벨리니 박사는 "5G 스마트폰 채택이 증가하고 5G가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연구의 의미는 크다"며 "사용자는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SUTD의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해 1만7000달러(약 2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퀄컴 측은 "일부 5G 모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들(연구팀)과 협력했다"며 "지난 8월 OEM에 패치를 제공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할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