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호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7일 호주 민간항공안전청(CASA)에 형식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CASA 간 양자 협정에 따른 것으로, CASA는 FAA의 형식 인증서를 검증해 조비의 에어택시를 승인하게 된다. 조비는 현재 FAA의 형식 인증 절차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완료한 상태다. 조벤 비버트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택시는 호주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호주 당국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실물 크기의 시제기로 3만3000마일(약 5만3110㎞) 이상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조비는 현재 호주 이외에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혼합현실(XR) 글라스 제조사 '피앤씨솔루션'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7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최치원 피앤씨솔루션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는 한 방위 회사가 우리에게 연락해 미 공군 내 항공기 수리를 위해 증강현실(AR) 안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현재 미 공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그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를 수리하는 정비사가 AR 안경을 착용하면 오류를 최소화해 작업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항공기에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은 볼트를 인식, 사용자에게 시각적 알림을 보낸다. 작업 후 검사관 등이 최종 점검을 할 때도 활용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공급 뿐만 아니라 기술 교류 측면에서도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퀄컴, 델, 소니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피앤씨솔루션은 퀄컴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피앤씨솔루션은 퀄컴의 중앙처리장치(CPU), AR 엔진 소프트웨어 등의 소스 코드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AR 안경 신제품 '메타렌즈2'도 퀄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 대표는 "한국은 상당한 기술력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하드웨어 제품을 만드는 데 뛰어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국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면 회사를 증명하고, 검증을 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결국 글로벌 규모로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앤씨솔루션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간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단독 혹은 국내 기업과 함께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CES, MWC, AWE 등에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다. 방위 산업 분야에서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협력해 AR 안경을 홍보하고 있다. 미 공군 항공기 수리를 위한 사업 제안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참가를 계기로 성사됐다. 2015년 설립된 피앤씨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XR 글라스 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피앤씨솔루션이 출시한 메타렌즈와 메타렌즈2는 현존하는 시스루(see-through) 타입의 XR 글라스 중 가장 시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렌즈는 작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현재 국방, 의료, 교육 부문으로 대표되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사업이 중심이지만,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국방 분야는 피앤씨솔루션이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는 사업군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 중 70%가 국방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나왔다. 군 당국이 국산 제품을 선호하며 훈련용 글라스로 피앤씨솔루션 제품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피앤씨솔루션은 한화시스템과 군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과제를 공동 수행 중이다. 중요한 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 적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하는 데 피앤씨솔루션의 메타렌즈2를 이용한다. 또 다른 국내 대형 방위 회사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AR 안경을 사용해 △드론 제어 △감시 △표적 폭격 등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의료와 교육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에 AR 안경이 쓰인다. 교육 부문에서는 카이스트(KAIST), 포스텍과 손을 잡았다. 학생들은 AR 안경을 착용하고 수업과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피앤씨솔루션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뒤 우수한 등급으로 내년 3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저는 매우 작고 가벼우며 강력한 AR 안경을 만들어 사람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일반 안경과 비슷한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피앤씨솔루션이 5년 안에 메타와 애플이 정한 기준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AR 안경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리더로 부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오픈AI의 창립멤버를 영입했다. 오픈AI는 또다시 슈퍼얼라이먼트팀의 리더십 공백 사태에 처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의 공동설립자인 존 슐먼(John Schulman)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를 떠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존 슐먼은 오픈AI의 창립멤버 11인 중 1명으로 챗GPT의 포스트 트레이닝(후속훈련) 파트를 이끌었다. 존 슐먼이 떠나면서 오픈AI 창립멤버는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그렉 브록만, 보이치에흐 자렘바 3인만이 남게됐다. 존 슐먼은 지난 5월 초정렬(슈퍼얼라이먼트) 부문을 이끌던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와 얀 라이케(Jan Leike)가 회사를 퇴사한 후 슈퍼얼라이먼트 부문을 이끌기도 했다. 존 슐먼은 퇴사 이유에 대해서 "AI 정렬에 더 집중하고 싶고 실무 기술 업무로 돌아가 경력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됐다"며 "가장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관여하는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는 앤트로픽에서 이런 목표를 추구하고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AI에서 얼라이먼트 연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회사 경영진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슐먼이 오픈AI를 떠나게 되면서 오픈AI 슈퍼얼라이먼트팀은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잃게 됐다. 반면 앤트로픽은 얀 라이케에 이어 존 슐먼까지 오픈AI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 이 부분의 연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초정렬 연구는 인간이 초지능 AI를 통제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초정렬은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치도 일치하도록 정렬시키는 기술이다. 초정렬 기술은 향후 초지능 AI가 개발됐을 때 우려되는 통제 실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아왔다. 오픈AI도 초정렬팀 구성을 발표하며 향후 4년간 컴퓨팅 자원의 20%를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일리야 수츠케버, 얀 라이케 공동리더 체제를 구축했지만 지난 5월 두 사람 모두 떠나면서 해당 부문의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앤트로픽은 존 슐먼을 영입하면서 인재 영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에서 유치한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를 최고제품책임자(CPO) 영입했으며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출신 재무전문가인 크리쉬나 라오(Krishna Rao)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고용했다. 여기에 얀 라이케 등 오픈AI 출신을 대거 영입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오픈AI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고맙다. 당신은 뛰어난 연구자이자 우리 모두의 훌륭한 친구였다"며 "당신을 그리워 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의 기억을 회상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오픈 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뒀다. 작년 3월 IQ 64인 클로드1에 이어 7월 클로드2(IQ 82)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3'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로드3는 책 1권에 해당하는 15만 개 단어 분량을 몇 초 만에 분석해 요약한다. 최대 2만5000개 단어를 요약할 수 있는 오픈AI의 'GPT-4'를 능가한다. 데이터분석가 맥심 로트가 진행한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도 인간 평균치인 100을 넘었다. 클로드3는 101을 기록한 반면 GPT-4는 85에 그쳤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5월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4억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SK텔레콤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 투자금도 받았다. 구글 20억 달러, 아마존 40억 달러, 맨로 벤처스 7억50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2023년에만 12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르메니아가 노후 원전을 대체하기 소형원전(SMR) 설립 검토에 나섰다. 이미 실무 작업에 돌입했으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와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나돌루 에이전시는 아르메니아가 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와도 새로운 소형모듈원전(SMR) 발전소 건설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MW)급 이하의 원전으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고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엔긴 오제르(Engin Ozer) 튀르키예 정치 분석가는 "아르메니아의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은 더 비싼 옵션이 될 것이고, 프랑스는 보조금으로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메니아의 노후화된 메츠모르 원전의 개보수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맡는다. 로사톰과 아르메니아 정부는 최근 메차모르 원전을 2036년까지 유지 관리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용은 6500만 달러(약 890억원)이 소요된다. <본보 2024년 3월 31일 참고 아르메니아, 메츠모르 원자력발전소 보수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최신 PCIe(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소비자용부터 서버용까지 SSD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PCIe 6.0(6세대) 규격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PCIe 5.0 기반 데이터용 SSD '마이크론 9550'을 출시한 데 이은 성과다. 마이크론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를 지원하기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파트너에게 PCIe 6.0 기반 SSD 기술을 제공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SSD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PCIe 6.0 기반 SSD는 26GB/s 이상의 순차 읽기 대역폭을 제공한다는 게 마이크론의 설명이다. 마이크론 9550의 순차 읽기(14GB/s) 속도 대비 약 2배 가량 높다. PCIe은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그래픽카드와 AI 가속기를 연결하는 데이터 전송 규격이다. 표준화 단체인 PCI-SIG(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가 주관한다. 현재 PCIe 규격은 7.0 초안까지 공개됐다. 내년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상용 제품 기준으로는 마이크론이 PCIe 6.0 기반 SSD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PCIe 5.0 기반 SSD가 가장 최신 모델이었다. 삼성전자와 키옥시아는 지난 2021년에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PCIe 5.0 기반 기업용 SSD를 선보였다. 마이크론은 6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 'FMS 2024'에 참가해 PCIe 6.0 기반 SSD를 비롯한 SSD와 낸드플래시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업 로드맵에 대해 소개한다. 라지 나라시만 마이크론 컴퓨팅·네트워킹사업부 수석부사장은 행사 2일차인 7일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FMS 2024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총출동한다. 한편 마이크론은 최근 SSD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용 SSD 신제품 '2650’을 출시했다. 2650에는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을 개시한 9세대 트리플레벨셀(TLC) 276단 3D 낸드플래시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본보 2024년 7월 31일 참고 마이크론, 9세대 3D 낸드플래시 양산...적층 기술 경쟁 '가속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가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Group)에 약 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다. 루시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루시드는 5일(현지시간) PIF 및 아야르서드컴퍼니와 15억 달러(약 2조550억원) 규모 자금조달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PIF와 아야르서드컴퍼니는 우선 7억5000만 달러 규모로 전환우선주를 매수하고, 향후 7억5000만 달러의 신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최근 1~2년간 지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15억 달러, 2023년 5월 18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델S를 설계했다. 루시드는 올해 2분기 2394대의 전기차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2억600만 달러(약 2800억원)로 전년 동기 1억5100만 달러(약 2100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2분기 순손실은 6억4340만 달러(약 8800억원)로 전년 7억6420만 달러(약 1조47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루시드는 지난달 루시드 에어 2025년형을 공개했다. 2025년형 루시드 에어는 주행거리 420마일, 강력한 새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장착, 히트 펌프를 표준으로 탑재한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차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100% 수소를 사용하는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6일 전기효율 60%, 고온 열병합 발전효율 90%의 수소 SOFC를 발표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위치한 연구·개발 시설에서 이러한 효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를 수소를 사용하면서도 전기효율이 최대 60%인 에너지 서버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블룸에너지는 "세계 최고 효율의 전해조와 천연가스 및 수소 혼합물로 작동하는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이러한 성과를 수소 산업 내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에 이어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가 4세대 원전을 착공했다. 테네시주에서 1300억원 이상 투자해 시범 용윰염 원자로(MSR)를 짓는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차세대 원전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카이로스 파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투자해 저출력 시범 원자로 '헤르메스' 건설을 시작했다. 미 대형 건설사 버나드 컨스트럭션 컴퍼니(Barnard Construction Company, Inc., 이하 버나드)와 협력해 17일(현지시간) 굴착 작업을 시작했다. 카이로스 파워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사업장에서 생산한 모듈을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한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건설로 55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며 4세대인 비경수형 소형 원전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이로스 파워는 미국 UC버클리와 뉴멕시코대학 출신 교수들이 공동 창업한 원전 스타트업이다. 용융된 불소염을 냉각재로 쓴 MSR '헤르메스'를 개발해왔다. MSR은 물을 냉각재로 쓰는 기존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각재의 끓는점이 1500도 정도로 물보다 높아 사고가 나도 증발할 일이 없고, 밖으로 유출되더라도 고체로 굳어 방사성 물질 노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이로스 파워는 미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3억300만 달러(약 415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연구 기관과 MSR 개발에 협력해왔다. 미 로스앨로모스 국립연구소와 헤르메스용 핵연료 생산에도 협업했다. 테네시강 유역 개발 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와도 엔지니어링·인허가 지원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작년 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 허가를 받았다. 마이크 라우퍼 카이로스 파워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헤르메스는 에너지 환경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는 첨단 원자로"라며 "헤르메스의 건설과 운영을 통해 얻은 교훈은 테스트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스 파워가 헤르메스를 착공하면서 차세대 원전 시장을 둘러싼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두 달 전 빌게이츠가 창업한 미국 테라파워는 4세대 원전의 첫 삽을 떴다. 와이오밍주에 345㎿급 단지로 구축하고 약 25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곳 공장은 그간 강도가 높은 근무 시간과 열악한 근무 조건 등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잦았던 곳이다. 이번 사인을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하드코어 리더십'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 1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던 현장 근로자가 사망했다. 사고 당일 소방 당국에 현장 근로자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은 환자를 중태로 판단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근로자에 대한 직책과 담당 업무는 물론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OSHA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테슬라 마니아이자 드론 조종사인 조 테그트마이어는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사망사고는 사우스 익스텐션 건설 현장(South Extension construction site)의 일시적인 작업 중단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심장마비가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사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가 사망했다는 취지다. 조 테그트마이어는 수시로 드론을 날려 기가팩토리를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언급한 사우스 익스텐션 건설 현장은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생산 효율성 확대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는 공간으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는 거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드론을 통해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테슬라 근무 환경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테슬라가 직장 안전 조사 대상(subject of workplace safety investigations)으로 포함된 사실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경영 철학 중 하나인 '하드코어 리더십'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는 산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OSHA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기가팩토리 근로자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초에는 금속 주조 구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작업자가 뇌진탕을 입는 사고도 났다. 텍사스뿐만 아니라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도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현장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테슬라의 안전 조치에 취약점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경우에는 지속해서 근로자 부상이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이스X에서 보고되지 않은 안전 사고가 최소 600건 이상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잡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해당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OSHA가 조사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배터리 재활용·스마트 제조 발전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2050년까지 목표로 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배터리 재활용 확대와 스마트 제조 현대화를 위해 주·지방 정부에 최대 6300만 달러(약 86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첨단 센서·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개발·구현해 중소 제조업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이번에 발표된 자금은 중소 제조업체에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해 발전 장벽을 제거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의 혁신적인 청정에너지 미래에는 현대화된 제조 부문이 필요하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우리가 이를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를 통해 핵심광물의 미국 내 공급을 확보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코발트와 리튬, 흑연 등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것은 더 많은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꼽힌다. DOE는 주·지방 정부와 협력해 배터리 수거와 재활용·재처리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프로젝트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이에 이번 지원금은 주·지방 정부와 협력해 소매점이나 도서관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배터리 수거·재활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데 사용될 방침이다. 이는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양당 인프라 법안 중 두 번째 단계로, 41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미 1440만 달러 이상의 민관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주·지방 정부의 주도로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DOE는 폐배터리 수거 강화와 함께 주·지방 정부와 협력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미국 내 제조업 현대화도 추진한다. 스마트 제조 기술을 도입하면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원자재 수요 감소, 제품 품질 개선 등이 가능해져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제조는 새로운 첨단 기술을 사용해 기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주 정부 제조 리더십 프로그램 두 번째 단계로 2200만 달러 지원금이 투입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술 지원과 교육, 시설 평가, 견습 프로그램, 직접적인 재정 지원 등 자원에 대한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주 정부는 최대 3년간 프로젝트당 최대 200만 달러의 경쟁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금의 최소 23.1%를 자체 부담해야 한다. 앞선 첫 번째 단계에서는 12개 주 정부 프로젝트가 선정돼 35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 기술·관행을 도입하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대한다.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는 오픈AI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셩슈AI(ShengshuAI)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생성 '비두(Vidu)' 알리기에 나섰다. 비두는 프롬프트에 입력된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모델이다. 지난 2월 오픈 AI가 공개한 세계 최초 텍스트 투 비디오 생성 AI 모델 '소라(Sora)'와 같은 형태다. 비두의 등장은 중국 AI 산업이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하기 위해 나선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두는 중국어와 영어의 프롬프트 기능을 지원한다. 1080p 해상도의 4초 또는 8초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셩슈AI는 비두가 다른 생성형 AI보다 변환이 빠르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단순 텍스트 프롬프트로 단 30초 만에 4초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총길이 방면에서는 오픈AI의 소라가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다소 짧다. 셩슈AI는 지난 2023년 3월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구성원은 주로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AI 연구소 출신이며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출신도 포함됐다. △치밍 벤처 파트너스(Qiming Venture Partners)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핀테크 계열사 안트 그룹(Ant Group) △베이징 AI 산업 투자 기금(Beijing AI Industry Investment Fund)의 투자를 받았다. 탕 지아위(Tang Jiayu) 셩슈 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29일 나흘간 열린 아시아 최대 게임·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회인 '차이나 조이(China Joy)'에서 비두를 직접 시연하며 미리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탕 CEO는 자사 AI 기술이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비두를 통해 제작한 최초의 3차원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라스트 로봇’을 공개했다. 또 중국 남서부 산시성에 위치한 루이청의 영락궁 벽화 등 문화 유물을 디지털 복원한 사례도 공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 발사체 로켓 '랩터 3(Raptor 3)'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랩터 3는 기존 랩터 엔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Raptor 3, SN1"이라는 말과 함께 사진 1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팔레트와 단단하게 고정된 랩터3 엔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랩터 엔진에 대해 "엔진 구조를 단순화하며 배관 등을 내재화하고 노출된 부품에 냉각 기능을 추가하는데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며 "그 결과 랩터 3는 열차폐물이 필요하지 않아 무게와 복잡성을 줄이고 화재 위험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랩터 엔진은 스페이스X 로켓을 구성하는 핵심 엔진이다. 스페이스X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행성간 우주선인 스타십을 발사하는 1단 슈퍼헤비에 랩터 엔진 33개가 클러스터링 돼 7590톤의 추력을 내뿜는다. 이는 인류가 발사한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으로 이전까지는 2022년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시켰던 '우주발사시스템(SLS)'의 3900톤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일론 머스크에 이어 스페이스X도 4일 엑스를 통해 랩터 3 엔진의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랩터 3의 추력은 해수면 기준 280톤, 비추력 350초, 엔진 무게 1525kg, 엔진+로켓 측 부품 및 장착 하드웨어 중량 1720kg이다. 기존 랩터 1보다 추력은 100톤 늘어났고 무게는 555kg를 줄어든 결과다. 랩터 2보다는 추력은 50톤 늘고 무게는 105kg 줄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엔진+로켓 측 부품 및 장착 하드웨어 중량이다. 랩터 1은 무게가 3630kg, 랩터 2는 2875kg에 달했다. 랩터 3에서 이 무게를 1톤 이상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로켓의 무게를 줄이면서 더 강한 추력을 낼 수 있다면 발사체는 더 빠른 속도로 효율적으로 날아갈 수 있게 된다. 랩터 3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일론 머스크가 밝힌 것처럼 열차폐물을 추가로 장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랩터 3와 랩터 2를 비교한 사진을 보더라도 엔진의 배관 등 외부에 노출됐던 부품들이 엔진 몸체 안쪽으로 정리된 것을 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향후 랩터 3 엔진의 추가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무게를 추가적으로 줄이면서 추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