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부동산 전문 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스페인에 설립한 부동산 리츠(REITs)가 프랑스 파리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VREF 세비야는 지난달 31일 파리 공개시장에 주당 3.75유로(약 5300원)로 상장했다. VREF 세비야는 산업·물류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다. 베스타스자산운용 부동산 펀드가 지분 100%를 출자했다. KB국민은행이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지분 위탁을 받아 최대 주주에 올라있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세비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2억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9만1000㎡ 규모로 스페인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다. 아마존이 20년간 100% 임차하는 조건으로,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특허 괴물로부터 연이어 피소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에 이어 라우팅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특허관리전문회사(NPE) S.M.R 이노베이션(S.M.R Innivations ltd)과 Y.M.R 테크(Y.M.R. Tech ltd)는 지난 25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양사는 삼성전자가 라우팅에 관한 특허 2건(특허번호 9699223과 10547648)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라우팅은 특정 네트워크에서 통신 데이터를 보낼 때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가장 짧은 거리로 이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 여러 전자기기를 네트워크로 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옌청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기술 인력을 파견했다. 신속통로 제도 도입 이후 인력을 연이어 보내며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협력사 직원은 지난 27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 옌청 배터리 공장으로 떠났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을 비롯해 현지에 사업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근로자 총 103명이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28일 옌청 난양 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이후 자가 격리 없이 각 사업장으로 보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후 수차례 전세기를 띄워 중국 사업장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신속통로 제도는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으면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이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는 인력을 5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원전 사업자의 인력 확보를 지원해 건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연말 입찰을 목표로 두코바니 사업을 서두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50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면서 체코 정부는 원전 분야의 인재 양성이 시급해졌다.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공급업체가 체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당장 인재 양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 업체들이 현지에서 채용에 무리가 없도록 원전 기술을 가진 인력을 키워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법원이 바이롱 광산 개발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최종 판결을 앞둔 가운데 한국전력과 현지 규제 당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토지환경법원은 한전의 주장을 인용,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한전이 문제 삼은 IPC의 부동의 결정 과정을 살피고 바이롱 광산 개발에 대한 찬반 입장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재판부는 한전의 제소에 따라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재판에 착수했다. 피고의 경우 공정성 훼손을 이유로 재판에 불참한 독립계획위원회(IPC)를 대신해 호주 환경법률자문기구(EDO)가 참여했다. 양측은 재판 초기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EDO는 재판 전부터 "IPC의 부동의는 바이롱 광산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지하수 오염 등의 피해를 고려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IPC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전도 6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고 부동의 결정 과정에 있어 발생한 문제를 지적하며 맞서왔다. 호주 법원이 최종 판정을 내리기 전까지 양측의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전은 바이롱 광산 개발이 무산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떠안아야 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2010년 광산 지분 인수 비용에 4억 달러(약 4700억원)를 썼고 이후 토지 매입과 탐사 개발 등에 3억 달러(약 3500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한전은 소송을 통해 광산 개발을 재추진하고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호주 법원은 지난해 글로스터 리소스즈(Gloucester Resources)가 추진해온 헌터밸리 지역 탄광 개발 사업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사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한편, 바이롱 광산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롱밸리에 있는 노천과 지하 탄광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한전 호주법인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광산 인수 이후 개발 허가를 취득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으며 지난해 IPC마저 바이롱 광산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예방점검·정비 이후 결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여러 차례 누락하고 점검 결과 입력에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방점검 업무를 철저히 수행하지 않아 설비 고장 리스크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6월 내부감사에서 총 10건의 계약에 대해 예방점검·정비 종합회의를 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예방점검·정비 종합회의는 발주자와 계약 업체가 참여해 발전설비의 점검·정비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하는 자리다. 발주처의 사업소장 혹은 담당 직무 수행자를 위원장으로 하고 설비 담당 부서와 사업소 종합부서의 팀장 또는 차장이 각각 위원, 간사로 참석한다. 남동발전은 '발전소 경상정비공사 계약특수조건 제25조'에서 계약 회사의 이행 현황을 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황 둔화로 공장 가동을 장기간 중단하면서 2분기 세후이익이 90% 이상 급락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2분기 매출이 44억1032만6000루피(약 3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로 감소했다. 세후이익은 같은 기간 97% 떨어진 5512만1000루피(약 3억9000만원)를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봐도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의 실적은 크게 둔화됐다. 상반기 매출은 161억2232만8000루피(약 114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했다. 세후이익은 96% 추락해 1억1311만5000루피(약 8억원)에 그쳤다. 실적이 둔화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에 있다. 파키스탄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테레..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전자부품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0일 캄보디아 언론 등에 따르면 롱 디망쉐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 전자부품 공장을 설립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망쉐 대사는 "현재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은 베트남에 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했다"며 "이들이 캄보디아에 생산거점을 세울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곧 한국 투자자와 만나 캄보디아의 기회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교역액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현재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도로가 설치된다.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활용, 기술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어서 미시간주가 '자율주행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시간주 정부는 디트로이트부터 미시간대학교가 있는 앤아버까지 이어지는 94번 도로에 미국 최초의 자율주행도로를 설치한다. 미시간에 설치될 자율주행도로는 디트로이트와 앤아버를 잇는 94번 도로 양방향 2개 차선을 개조해 설치될 예정이며 안전을 위해 카메라와 센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GM, 포드, BMW,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자문 역할로 참여한다. 또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포드가 투자한 사이드워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자회사인 '카브뉴(Car+Ave..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기술주 쏠림 현상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인터넷 산업이 급성장하던 시기에 IT기업이면 무조건 주가가 올랐던 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등 5대 기술주가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해외직구족(族)의 관심이 높다. 기술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다. 성장주는 현재 실적은 낮지만 앞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가치주는 실적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장비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잇단 계약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노스볼트를 등에 업고 국내 협력사들의 스웨덴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제일기공과 믹싱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믹싱 장비는 양‧음극재를 비롯한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을 때 활용된다. 양사의 게약 규모는 450억원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는 씨아이에스에 이차전지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코터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작년 7월에 이어 12월 두 차례 계약을 체결했다. 피앤이솔루션으로부터 포매이션, 싸이클러(후공정) 장비도 납품받는다. 포메이션은 이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쓰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5%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현재 시가총액 1조7000억 달러(약 2012조원)로, 애플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아마존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종목을 찾기 위해 미국 증시를 넘어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국제 주식은 투자자에게 환상적인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신흥시장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Sea Ltd) △저스트 잇(Just Eat)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 △메이투안디엔핑(Meituan Dianping) △대만반도체제조회사(Taiwan Semicondu..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