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스웨덴 앱리바(Abliva AB)가 영진약품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치료제 'KL1333'에 대한 임상 2/3상에 돌입한다. 앱리바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KL1333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앱리바는 오는 2022년 모집 예정인 첫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 임상 승인을 계기로 앱리바는 자금조달 라운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데이비드 라스코우 풀리 앱리바 회장은 "우리는 이제 KL1333을 사용하여 글로벌 등록 2/3상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번 IND 승인으로 우리 기업이 매력적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L1333은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경구치료제로 임상개발 중인 NAD+ 조절제 계열 최초 신약이다. 이 신약은 영진약품이 개발하고 앱리바가 2017년 총 627억원에 도입한 신약후보물질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영진약품은 KL1333의 승인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과 함께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지갑 회사인 BRD를 인수했다. 다만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4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BRD의 자체 관리형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독특한 전문성은 더 많은 사람들이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세계에 안전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BRD와 지갑 팀이 어떻게 통합될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권화, 보안 및 고객 통제 펀드에 중점을 두고 2014년에 시작된 BRD는 현재 1000만 명이 넘는 글로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RD의 유틸리티 토큰인 Bread(BRD)의 가격은 이날 인수 발표 후 0.16달러에서 0.96달러로 약 500% 급등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배송을 4개월 이상 늦췄다. 전기 픽업트럭 R1T에 이어 R1S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R1S 런치 에디션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 당초 내달 생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인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번째 배송은 내년 5~6월로 미뤄졌다. 이는 그나마 가장 빠른 일정이다. 올해 3월 예약한 고객은 내년 6~7월에야 차량을 받게 됐다. 내년 7~9월 배송된다고 통보받은 고객도 있었다. 배송 일정이 줄줄이 지연되며 일부 고객들은 주문을 취소했다. 리비안 차주 커뮤니티인 '리비안 오너스 포럼'(RivianOwnersForum)에는 기다리는 데 지쳤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리비안은 R1S의 생산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배송 연기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1S와 R1T는 5만대 넘게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생산 속도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R1T를 출시한 후 하루 2대꼴로 생산해왔다. 양산을 시작한 지 5주가 지난 10월 22일까지 생산량은 총 56대에 그쳤다. 고객 인도량은 42대에 불과했다. 내부 임직원과 인플루언서, 홍보용 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생산량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R1T 180대를 제조하며 하루 평균 생산량을 3.8대로 끌어올렸다. 연말까지 1200대를 생산하고 1000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리비안, 하루 생산량 '1.47대→3.8대'로 끌어올려…"연내 R1T 1200대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핀액셀((FinAccel)이 내년 초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인디나 안다마리 핀액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서비스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서비스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지난 2019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핀액셀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VPC임팩트애퀴지션(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 II)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IPO를 통해 4억3000만 달러(약 5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5억 달러(약 2조9700억원)로 예상된다. <본보 2021년 10월 2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핀액셀, 美증시 상장 앞두고 1500억 투자 확보> 인디나 부사장은 "핀액셀은 2016년 설립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크레디보의 사용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에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시장에서 업계 선두가 됐고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핀액셀은 최근 공식으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다른 동남아 국가로 계속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부시라민'이 허혈-재관류 손상(IRI) 치료 적응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부시라민의 약물 재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국내서 같은 성분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과 부시라민의 원료 수출 허가를 받은 '경동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캐나다 제약사인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는 23일(현지시간)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 예방을 위한 부시라민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간 허혈-재관류 손상은 간 이식의 주요 합병증이며, 수술 후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된 위험으로 이어지는 수술 후 간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간 허혈-재관류 손상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많은 치료법들이 통제된 실험 모델에서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임상 실습에서 모호한 결과를 얻었거나 아직 인간 임상 시험에 도달하지 못했다. 리바이브는 간 이식 중 부시라민의 사용이 간 허혈-재관류 손상을 제한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리바이브에 따르면 간 허혈-재관류 손상과 관련 부실라민은 글루타티온의 티올기를 보충할 수 있어 산화제 손상에 대한 내인성 방어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와 무관한 항염 효과도 있다. 또 지방간이 있는 간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감수성을 감소시켜 이러한 간을 이식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질의 장기 부족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부시라민에 대한 FDA 희귀의약품 신청은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을 예방하고, 다른 장기 이식에 대한 잠재적인 솔루션으로 부시라민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반적인 전략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이사회를 개편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GRC) 전문가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및 사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제리 마르멘 ABFI(Asian Banking Finance Informatics Institute Perbanas) 선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그는 GRC와 기업 및 사업 전략, 변화 관리 분야 전문가로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별보좌관도 맡고 있다. 조남훈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조 전무는 보소와그룹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KB증권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지주로 넘어와 글로벌전략총괄을 맡았고, 올해 초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대표 상업은행인 CIMB-니아가은행에서 신용 부문 책임자를 역임했던 헨리 사왈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세 번째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맞춤형 칩셋을 자체 생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웨이퍼 팹을 건설하고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미국 제재로 TSMC와의 거래가 막히면서 반도체 완전 자급자족을 이루기 위한 조치다. 우한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28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먼저 생산한 뒤 이듬해 14나노를 공략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광통신 반도체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등을 직접 설계했다. TSMC에 기린칩을 위탁생산한 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3나노 기반 모바일 칩 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손발이 꽁꽁 묶였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어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칩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하이실리콘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든스와 시냅시스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TSMC를 비롯한 대부분 파운드리 업체들도 미국산 장비를 다수 활용해 사실상 정상적인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화웨이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공정 미세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화웨이가 TSMC나 삼성전자 등 기존 파운드리 업체와 맞붙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세미콘이 반도체 전력 솔루션 회사 바움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개발에 손을 잡았다.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DDI 개발을 위해 바움의 전력 분석 솔루션 '파워바움'(PowerBaum)을 채택했다. 파워바움은 바움의 특허 기술로 반도체 설계 시 전력을 절감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LX세미콘은 파워바움을 활용해 DDI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칩이다. 디지털 신호를 수신해 사람이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LX세미콘은 DDI에서 매출의 85% 이상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니터, 가전, TV 등에 쓰이는 모든 크기의 DDI를 설계한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LX세미콘은 최근 DDI 품귀 현상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트북과 모니터,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며 DDI는 공급난을 빚고 있다. 가격이 상승하며 LX세미콘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LX세미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054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37.6%, 166.1% 뛰었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847억원으로 지난 한 해 연간 영업이익(942억원)보다 세 배 증가했다. 내년에도 DDI 가격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LX세미콘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규제 문제를 이유로 암호화폐 카르다노(ADA)와 트론(TRX)을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토로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말 미국에서 카르다노와 트론을 상장 폐지할 것"이라며 "내년 1월 1일부터 두 코인을 스테이킹할 수 없고, 판매가 제한되는 1분기까지 암호화폐 지갑은 인출 전용 모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르다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코인의 정식 명칭은 '에이다'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가운데 시가총액 7위에 올라 있다. 카르다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채굴할 때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초당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높은 애플리케이션 구축 효율성도 지녔다. 비트코인은 앱을 설계할 때 효용이 떨어져 현재 대부분의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획되고 있는데, 카르다노는 이더리움보다 앱 구축이 더 용이하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현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개발이 순항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9월 27일부터 KF-21 보라매의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에 착수했다.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은 비행환경에서 받는 양력과 항력 등 외부 하중이 기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항공기의 구조적 강도를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전투기급 항공기의 구조시험은 국내에서 처음 수행되는 것으로 KAI는 KF-21 구조시험을 위해 2018년 항공기 국내 최대 규모의 구조시험 전용 시설을 구축하고 사험을 준비했다. 이번 기체 하중 테스트로 KF-21 보라매 개발이 순항하면서 계획대로 내년 초도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KF-21은 공군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이다. 건군 이래 최대 규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만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양산 후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 크기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하다.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이며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KAI는 2015년부터 K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KFX 전방·중앙·후방동체 구조 대조립에 착수하며, 지난 4월 시제기 1호기가 양산됐다. KFX의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시제기는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본보 2020년 7월 10일 참고 한국형 전투기 'KFX' 동체별 조립 최종단계 착수…"내년 상반기 시제기 양산"> 오는 2026년 6월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된다. 류광수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전무는 "항공기 개발에서 시험과정은 설계도면 속 항공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국산 항공기 시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KF-21이 안정적으로 날아오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스쿠터 '베스파'에 탑재된다. 전기 스쿠터 최대 시장인 동남아시1와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진출, 영향력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베스파 제작사인 피아지오에 4.2kW/h급 리튬이온배터리셀에을 공급한다. 하이엔드 전기모델인 '베스파 엘레트리카'에 장착된다. 베스파 일렉트리카는 피지아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자사 첫 전기 스쿠터다. 4kW 모터로 구동되며 유럽에서 스쿠터에 허용되는 최대 출력을 낸다. 배터리 전압은 48V이며 최고 속도는 32mph 수준이다. 베스파는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출시된 이래 클래식하면서도 앙증맞은 디자인을 앞세워 7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그레고리 펙이 오드리 햅번을 태우고 로마 거리 곳곳을 누비는 장면은 베스파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됐다. 전기 스쿠터 시장은 매연이 주요 환경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주로 공략해왔다. 베스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까지 발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베트남 빈패스트와 지난 2019년 배터리팩 제조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하이퐁시에 1만2000㎡ 규모의 배터리팩 제조 공장을 지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약 53억원을 출자해 지분 35%를 보유하고 빈패스트가 6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합작법인 전기 오토바이 신제품 '클라라 S'에 배터리를 납품했다. 이밖에 중국 '니우 테크놀로지스'에도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60조원 이상 쏟는 법안 의결을 촉구했다. 삼성의 미국 투자 발표 시기와 맞물려 대규모 반도체 지원법에 목소리를 내 이목이 쏠린다. 미 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의회는 혁신과 공급망을 강화하고자 반도체 법안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미국인들의 삶, 직장, 비즈니스는 온라인으로 옮겨갔고 칩 제조사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고군분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60억 달러(약 7조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칩 부족으로 아이폰 생산 목표를 최대 1000만대까지 줄일 예정이다. 완성차 회사들은 공장 문을 닫았으며 2100억 달러(약 250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대당 3000여 개 칩이 필요한 전기차 회사들에게도 반도체 공급난은 치명적이다. 상공회의소는 "이는 광범위한 혼란의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며 "현재 위기를 연장하지 않고 더 심화시키지 않으려면 공급망의 구조적 결함을 지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미국혁신경쟁법(USICA)을 의결해 공급망에 탄력성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SICA는 향후 5년간 미국의 반도체 생산·연구를 촉진하고자 520억 달러(약 61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의회가 지난해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며 포함시킨 '반도체생산촉진조항'(Chips for America Act)의 후속 조치로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했다.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이다. 상공회의소는 미국의 열약한 반도체 제조 능력을 거듭 강조했다. 상공회의소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은 1990년 37%에서 오늘날 12%로 떨어졌다"며 "아무런 개선이 없다면 글로벌 생산 능력의 6%만 미국에 위치할 것이며 이는 최소 30%의 비용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 칩에 대한 미국의 접근이 차단되면 모든 영역에서 우위를 잃는다'는 내용의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의 보고서를 인용, "국내 (반도체) 생산량 증가가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자국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하원 내 중도 성향 의원들로 구성된 '문제 해결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도 USICA의 통과를 주문한 바 있다. 미국 내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하원도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쏟아 제2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