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 전투기 'KF-21' 기체 하중 시험 착수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 실시
KF-21 개발 순항…내년 초도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개발이 순항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9월 27일부터 KF-21 보라매의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에 착수했다. 

 

전기체 정적 구조시험은 비행환경에서 받는 양력과 항력 등 외부 하중이 기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항공기의 구조적 강도를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전투기급 항공기의 구조시험은 국내에서 처음 수행되는 것으로 KAI는 KF-21 구조시험을 위해 2018년 항공기 국내 최대 규모의 구조시험 전용 시설을 구축하고 사험을 준비했다. 

 

이번 기체 하중 테스트로 KF-21 보라매 개발이 순항하면서 계획대로 내년 초도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KF-21은 공군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이다. 건군 이래 최대 규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만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양산 후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 크기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하다.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이며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KAI는 2015년부터 K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KFX 전방·중앙·후방동체 구조 대조립에 착수하며, 지난 4월 시제기 1호기가 양산됐다. KFX의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시제기는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본보 2020년 7월 10일 참고 한국형 전투기 'KFX' 동체별 조립 최종단계 착수…"내년 상반기 시제기 양산">
 

오는 2026년 6월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된다.

 

류광수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전무는 "항공기 개발에서 시험과정은 설계도면 속 항공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국산 항공기 시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KF-21이 안정적으로 날아오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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