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출시할 사이버트럭에 대각 이동을 가능케 하는 쿼드 모터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전기트럭 경쟁자 등장과 그에 따른 잠재 고객 이탈 우려에 대응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관련 트위터 글에 "우리의 첫 (사이버트럭) 생산 모델은 4개의 바퀴 각각에 매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독립적인 모터를 갖춘 쿼드 모터가 될 것"이라는 덧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사전 계약 과정에서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 3개 모델을 소개했는데 이번에 쿼드 모터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할 경우 협소한 곳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도 방향을 틀 수 있는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할 경우 모든 바퀴가 한 방향을 바라본 상태에서의 대각 이동이 가능하다. 차가 마치 게 처럼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선 올 7월 사이버트럭에 후륜 조향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양산) 및 판매가 늦어지는 사이 잇따른 경쟁 모델이 등장한 데 따른 경쟁력 강화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019년 11월 업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하며 큰 화재를 모았다. 그러나 올해로 예정했던 양산·출시 시기가 내년 이후로 늦춰지는 사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올 9월 전기 픽업트럭 R1T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1T는 이미 최신 기술인 쿼드 모터를 탑재한 상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도 트럭 전문 브랜드 GMC를 통해 한때 매각했던 픽업트럭 브랜드 허머를 다시 인수하고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춘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양산·판매키로 했다. 이대로면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최초 출시라는 타이틀은 물론 최신 기술 선점 경쟁에서 뒤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에 대해 테슬라Y 공급 부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 또 최근엔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칩 공급 부족 상황을 '악몽 같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신기능 추가는 동종 차종의 진화 속에서 경쟁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이 전기차 배터리 결함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잇단 특허 출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최근 배터리 결함 복구에 관한 특허 기술을 공유했다. 신기술은 성능이 떨어지거나 과열된 배터리 셀을 식별하고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해 이전 수준으로 100%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운전자가 배터리 때문에 주행을 중단하는 상황을 방지한다. 새 기술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 주행거리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토어닷은 미국 특허청(USPTO)에 '과방전으로 배터리 셀의 결함 복구'라는 이름의 특허도 등록했다. 2019년 12월 30일 출원된 이 특허는 차량이 충전, 주행 또는 휴식 중일 때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혁신을 구현하는 방법을 명시한다. 스토어닷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주기 동안 일관된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담은 특허를 취득했다. <본보 2021년 11월 8일자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배터리 신기술 특허 확보…"주행거리 일관성 보장"> 8월 제한된 전기차 인프라로 더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XFC) 기술 특허도 신청했다. <본보 2021년 8월 31일 참고 '삼성 투자' 스토어닷, 더 빠른 충전을 위한 '부스터' 기술 선봬>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경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수리 방식은 전기차 소유자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고 성능과 수명,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전기차 소유의 주요 걸림돌인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200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세운 회사다. 2019년 단 5분 만에 완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2024년 XFC 배터리 대량 양산을 위해 중국 EVE에너지와도 협력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한 전고체 배터리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석유 회사 BP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가 부시라민 약물 재창출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국내 제약사인 종근당과 경동제약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체 치료까지 연구를 확장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바이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임상 3상 연구·평가중인 부시라민은 오미크론 변이의 잠재적 치료제로 연구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부시라민의 치료잠재력은 티올 약물이 생체 내에서 SARS-CoV-2로 인한 폐 손상을 감소시키고, 시험관 내에서 ACE2에 결합하는 SARS-CoV-2 스파이크 복합체를 파괴한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자 참고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입증…종근당·경동제약 기대감↑> 또 부시라민과 같은 티올 기반 약물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을 감소시키고, SARS-CoV-2 스파이크 유사형 바이러스의 진입 효율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마이클 프랭크는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시라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임상 3상 연구에서 염증 마커를 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의 영국 협력사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내년 2월까지 장기간 파업을 예고하며 원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노조 유나이트(Unite the Union)는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해 연안의 폰티첼리 UK(Ponticelli UK)와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에서 일하는 약 300명 직원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장 근무 금지를 포함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토탈에너지스와 지난해 영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원유·천연가스 자산에 대한 유지·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영국 가스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컬진·엘리긴 프랜클린 프로젝트와 아일사 부유식 원유 저장 설비(FSO), 그리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노스 알윈&셰틀랜드 가스 플랜트, 던바 사업을 담당해왔다. 양사 직원들은 회사의 무리한 임금 삭감과 감원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다. 백신 접종 이후 경기가 회복돼 원유·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거뒀으나 노동자들은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쟁의 찬성이 폰티첼리 UK는 93.6%, 셈코 마리타임은 90.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샤론 그레이엄(Sharon Graham) 유나이트 사무총장은 "(토탈은) 제안을 재고하고 개선된 제안으로 (협상에) 돌아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노조가 지원하는 쟁의행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토탈에너지스의 협력사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북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토탈에너지스는 북해에 가장 큰 원유 생산업체로 작년 기준 20만 석유환산배럴(BOE)를 생산했다. 글로벌 원유·천연가스 공급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재고 부족이 우려되며 국제유가는 9월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0달러대까지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80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도 올해 초부터 재고량 감소로 급등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 초 대비 250% 뛰었고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2배 가까이 올랐다. 폰티첼리와 셈코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PBS 측은 "사측은 더 나은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며 "분쟁을 끝나기 위한 중재 절차를 시작하고자 노사분쟁조정기구(ACAS)와 논의 중이며 직원 대표, 노조와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계열사인 캐나다 호라이즌ETFs와 미국 글로벌X가 처음으로 협업을 통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두 해외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ETFs와 글로벌X는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사이버보안 인덱스 ETF(Horizons GX Cybersecurity Index ETF·HBUG)'와 '원격의료·디지털헬스 인덱스 ETF(Horizons GX Telemedicine and Digital Health Index ETF·HDOC)' 2종을 상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의 동종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환헤지 전략도 추구할 수 있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ETFs 최고경영자(CEO)는 "두 상품을 통해 글로벌X의 환상적인 팀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캐나다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 성장 트렌트를 다루는 두 가지 최고의 테마형 상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CEO도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두 가지 파괴적인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캐나다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1년과 2018년 각각 호라이즌ETFs와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 호라이즌ETFs는 캐나다 소재 ETF 운용사로 캐나다 증권거래소에서 103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200억 캐나다달러(약 18조4750억원)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AUM은 420억 달러(약 49조69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내 대마초 사용 합법화 추세에 따라 칸나비디올(CBD) 식품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추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 [유료기사코드] 3일(현지시간) 미국 대마 전문매체 마리주아나 모멘트(Marijuana Moment)에 따르면 캐슬린 라이스, 모건 그리피스, 댄 크렌쇼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 2일 대마 유래 CBD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규정을 설정해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CBD 제품 안전 및 표준화법’을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9년 농업법(Farm Bill)에 따라 대마와 그 파생물이 합법이라고 선언된 이후 아직까지 CBD가 주입된 식품·음료와 관련해 명확한 규칙과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은 명확성 없는 규제로 혼란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 발의를 통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회 제공량당 식품 또는 음료에 추가할 수 있는 대마 유래 CBD의 최대량과 라벨링, 포장 요구 사항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열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캐슬린 라이스 하원의원은 "CBD 제품 안전 및 표준화법은 비즈니스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진열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 배터리가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차세대 전기차 '폴스타5'에 탑재된다. 폴스타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잉겐라스(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폴스타5에 SK온 배터리가 적용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폴스타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잉겐라스 CEO는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5가 중국 루차오(Luqiao)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중국 공장에서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춘 '폴스타2'도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자동차가 지난 2017년 설립한 고성능 전기차 제조사다. 2019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폴스타1'과 지난해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잇따라 선보였다. 내년 중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 출시를 시작으로 2023년 '폴스타4(전기 SUV)', 2024년 '폴스타5(전기 세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SK온의 신규 수주는 SK㈜와 폴스타 간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SK㈜는 지난 4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약 6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6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1년 6월 14일 참고 [단독] SK-볼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협력> 폴스타가 폴스타3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 소재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SK온의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SK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조달할 전망이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폴스타3 미국서 생산…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 기대감↑> 한편 폴스타는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고어스 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0억 달러(약 23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제출한 필리핀 신(新) 국제공항 사업 제안의 평가 결과가 이르면 연내 나올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존빅 레뮬라(Jonvic Remulla) 필리핀 카비테 주지사는 현지 매체 인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새로운 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한달 이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은 세계 최악의 공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이 공항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경제 성장 촉진과 관광 산업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달 필리핀 유쳉코그룹과 매크로아시아, 독일 뮌헨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유지보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본보 2021년 11얼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13조 규모' 필리핀 新국제공항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 매크로아시아는 애초 중국 국영기업 중국교통건설(CCCC)과 함께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수주했는데, 중국교통건설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올해 초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따라 매크로아시아는 삼성물산과 새로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를 재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차에 걸쳐 제1활주로와 터미널을 건설해 연간 공항이용객을 1500만명, 2500만명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투자비는 1-A 단계가 23억 달러(약 2조7250억원), 1-B 단계가 20억 달러(약 2조3700억원)다. 2단계 사업은 66억 달러(약 7조8200억원)를 투입해 제2활주로를 건설하고 연간 이용객을 75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협력을 구체화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디펜스 관계자 외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Mohamed Ahmed Zaki Mohamed) 이집트 국방부장관과 아메드 엘 샤즐리(Ahmed El-Shazly) 육군 재무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집트 대통령직 공식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이집트 국제방위·군사산업 전시회 'EDEX 2021'의 일환으로 성사됐다"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현대 기술과 제조 능력에 비춰 공동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이집트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 납품과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방식의 수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과의 접견으로 한화디펜스의 K9 수출 계약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도 K9 수출과 마찬가지로 이집트 방산 업체와 협력해 현지에서 K9 자주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K9 자주포 수출을 위해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과도 만나 방산협력 여부를 논의했다. <본보 2021년 11월 30일 참고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길 오르나…한·이집트 군당국 논의> 이집트는 한국 방산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지난달 모르시 장관이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 생산시설을 찾아 방산 기술력을 살피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보 2021년 10월 25일 참고 [단독]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 한화디펜스·현대위아 공장 방문> 한화디펜스가 이집트와 정식으로 K-9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한국산 자주포가 달리게 된다. 1998년 개발된 K9 자주포는 당초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차세대 국산 자주포이다. 2001년 터키에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공급 방식으로 처음 수출했고 △폴란드 △인도 △핀란드△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600문 가량 수출했다. 현재 호주 자주포 도입 사업 우선공급자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전세게에서 선도적 국방력을 갖고 있다. 국방전략정보기관(SDI)은 국방 분야 지출이 연평균 6.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집트의 연간 국방 지출 비용은 내년 56억 달러(약 6조6567억원)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푸본현대생명 경영에 참여하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측 임원이 6개월 만에 교체됐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독자 경영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전병구 현대카드 경영관리부문 대표(부사장)를 비상근 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전 부사장은 올해 초까지 푸본현대생명 비상무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해오다, 작년 말 부사장 승진으로 경영관리를 총괄하게 되면서 사임한 바 있다. 그는 현대커머셜 이사와 현대자동차 전무 등을 거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선임된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반년 만에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당초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였다. 이번 인사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간 경영 분리가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본부장은 지난 10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겸직이 해제되면서 현재 현대캐피탈 소속이다. 전 부사장도 이전까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영관리부문 대표를 겸직했는데 지난 10월 현대캐피탈 임원에서 해제됐다. 현재 현대차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에 전문경영인 중심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9월 현대캐피탈 대표를 사임하면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집중하기로 했다. 10월에는 양사 임원들의 겸직은 일제히 정리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부문과의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이 푸본현대생명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푸본현대생명과 현대카드 간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자 참고 : [단독] 현대카드·푸본금융, 대만서 신용카드 사업 추진 논의> 푸본현대생명의 모회사인 대만 푸본금융그룹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현대카드와 어피너티 간 선행 조건이 이행되면 거래가 완료된다. <본보 2021년 8월 17일자 참고 : [단독] 현대카드, IPO 지연에 FI 자금 회수…푸본생명 백기사 등판> 현대카드와 푸본생명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정명이 총괄대표 부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커머셜이 푸본생명의 국내 자회사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닷컴(X.COM0)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며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머스크가 거래소까지 진출해 암호화폐 사업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트위터에서 엑스닷컴(X.COM)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역질문을 던졌다.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타버스, 암호화폐,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거론됐다. 가장 유력한 활용 방안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꼽혔다. 엑스닷컴의 출발이 결제 서비스고 암호화폐 시장 성장이 가팔라서다. 암호화폐가 대중화되면서 거래소 사업의 수익성은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690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한다. 2018년 자금 유치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약 80억 달러·약 9조원)보다 8배 이상 뛰었다. 머스크는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약 1조774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약 4만6000개)를 산 후 지난 1분기 일부를 팔아 1억100만 달러(약 119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4만2902개를 보유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가상화폐 콘퍼런스 '비(B) 워드'에서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샀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머스크는 지난 3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후 두 달이 되지 않아 태도를 바꿨었다. 비트코인이 화석연료에 많이 의존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머스크의 관심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거래소 설립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엑스닷컴은 미국 최대 결제 서비스 회사 페이팔(paypal)의 전신으로 머스크가 1999년 설립했다. 그는 2001년 페이팔로 이름을 바꾸고 이듬해 스페이스X의 사업 자금을 마련하고자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 회사를 팔렸다. 이후 2017년 금융 서비스 스타트업이 소유했던 도메인 엑스닷컴을 다시 사들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고 가는 수송선을 수주했다. 스페이스X 대항마로 꼽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추진시스템의 밸브 고장으로 발사 지연되자 대신해 스페이스X가 일감을 확보한 것.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SS으로 가는 3개의 상업용 승무원 비행을 추가 수주했다. 나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스페이스X 승무원 수송시스템이 승무원을 우주정거장으로 이송하기 위한 나사의 안전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당초 ISS를 오고갈 유인선 비행은 보잉의 유인 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맡을 예정이었다. CST-100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르기 위한 7인승 캡슐이다. NASA는 보잉과 스페이스X와 함께 계약을 체결, ISS로 우주비행사와 물자를 실어나르는 운송 수단 개발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있다. 이미 우주인들을 싣고 ISS를 오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1호'와 달리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개발 단계에서 지연을 겪고 있다. 실제 보잉은 지난 8월 실시한 무인 궤도 비행시험에서 추진시스템 밸브가 고장나면서 발사가 지연됐다. 시험비행은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승무원을 안전하게 실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중요한 단계이다. 추진시스템은 추진체 가동에 필요한 수십 개의 밸브를 갖고 있는데, 이 중 13개에 습기가 스며들어 부식성 연소 화학물질과 결합해 닫힌 채 열리지 않으면서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보잉 기술진이 로켓에 탑승한 채로 밸브 9개를 고쳤지만 나머지 4개는 해체 수리가 필요해 다시 격납고로 돌아가게 됐다. 일각에서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발사 지연으로 인해 2023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보잉의 스타리이너를 대신할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은 ISS, 허블망원경의 이상의 고도 575km의 지구궤도에서 3일간 시속 2만 7,359㎞로 순항한 후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