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 최고의 디지털 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뱅킹 시스템(New Generation Banking System·NGBS)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호·중소기업·자영업자 등 모든 부문에서 신용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12월 18일자 참고 : 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경쟁력 이식 본격화> 부코핀은행은 △고객 중심 경영 △현지화 △IT 기반 금융기술 등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헬미 파크루딘 부코핀은행 이사는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유지하면서 쉽고 빠르며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부코핀은행은 보다 디지털화된 은행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5년 이내에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3분기 3610억 루피아(약 3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00억 루피아(약 8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3분기 순이자 이익은 6112억 루피아(약 510억원)로 전년 동기 4652억 루피아(약 380억원)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에너지가 미국에서 1050㎿급 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다. 나일즈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추가로 지분 투자하고 선진 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DL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의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가 보유한 CPV 페어뷰 에너지 센터(CPV Fairview Energy Center, 이하 CPV 페어뷰) 지분 25%를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PV 페어뷰는 펜실베이니아주 잭슨타운십에 위치한 105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다. 약 10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발전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는 2018년 지분 투자해 건설과 운영을 지원해왔다. DL에너지는 내년 1분기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미국 컴페티브 파워 벤처스(Competitive Power Ventures, 이하 CPV), 일본 오사카 가스와 함께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DL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DL에너지는 대림에너지 시절인 2019년 한국남부발전, 인덱과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내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시간주 남부 나일즈 1085㎿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DL에너지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억4000만 달러(약 1650억원·지분 30%)를 투입했다. DL에너지는 2013년 민자발전을 전담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칠레와 파키스탄, 요르단 등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7개국에서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화력 발전과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국내외에서 총 5.8GW 이상의 발전사업을 개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한국산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반덤핑 관세를 물게 한다. 캐나다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가 적용 대상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이들의 북미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대만산 특정 소형 전력용 변압기(Certain Small Power Transformers)에 대한 반덤핑 조사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최소 11.7%에서 최대 73.1%의 반덤핑 세율을 결정했다. 반덤핑 판정 결과문에 따르면 △한국산 16.6~73.1% △오스트리아산은 73.1% △대만산 11.7% 등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HYUNDAI ELECTRIC & ENERGY SYSTEMS)에 73.1% 관세율이 적용되고, 일진전기에 16.6% 매겨졌다. (주)아이이엔한창(IEN Hanchang)은 0%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8월에 국경관리청의 예비판정에서 제시된 잠정 세율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당시 예비판정에서 캐나다 소형 전력용 변압기 수입 시장 중 한국 기업 점유율은 약 33.3%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산과 대만산의 수입 비중은 각각 4.2%, 6.3%으로 추산됐다. 한국산 변압기의 수출 규모는 연간 250억원이 채 되지 않아 미국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나 캐나다의 반덤핑 사례가 확대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나다가 소형 변압기에 반덤핑 혐의를 내린 건 캐나다 제조사들의 제소에 의한 조사로 시작됐다. PTI 트랜스포머스(PTI Transformers Inc.)와 노던 트랜스포머 코퍼레이션(Northern Transformer Corporation), 트랜스포매테얼스 델타 스타(Transformateurs Delta Star Inc) 등이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소형 전력용 변압기가 덤핑 가격으로 수입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CBSA는 특별 수입규제 조치법에 따라 덤핑 제소장이 접수되면 31일 이내에 서류를 검토해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CBSA는 지난 4월 15일 한국·오스트리아·대만산 특정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대한 신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반덤핑 조사 대상의 제품은 3~60MVA의 용량인 전력용 변압기이다. <본보 2021년 5월 3일 참고 美 이어 캐나다, 한국산 소형 전력용 변압기 반덤핑 조사 착수> 지난 10년간 미국의 수입산 변압기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강화기조가 캐나다의 반덤핑 조사 개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반덤핑 조사 품목은 3000kVA 이상 6만kVA 이하의 전력용 변압기이다. 반덤핑 조사 전에는 해당 품목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관세는 모든 수출국 대상으로 무관세가 적용돼 왔다. 캐나다 무역심판소(CITT)는 오는 24일 3개국 소형 전력용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혐의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최종 판정일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현재 CITT는 덤핑 발생 여부와 국내 사업의 피해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먀 "CITT에서 최종 판정을 내릴 경우 현지 시장은 향후 5년간 보호를 받게 되고 한국 기업에 반덤핑 세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산 품목 중 철강·금속 12건과 전자·전기 1건에 대해 규제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액티비전 블리자드·마블 스튜디오 등에서 최고임원으로 활동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IP사업 강화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팀 코너스(Tim Connors)를 필름&텔레비전 부문 수석 부사장(SVP)으로 영입했다. 팀 코너스 수석 부사장은 넥슨 필름&텔레비전 부문의 운영, 법률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며 부문장인 닉 반 다이크 넥슨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함께 스튜디오를 이끌게 된다. 팀 코너스는 넥슨 합류 전 7년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수석부사장을 맡았으며 QED 인터네셔널, 레전더리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마블의 각종 판권 거래 등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텔레비전 부문 사장은 "마블에서의 경력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이 팀 코너스에게 전통적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 모두에서 프랜차이즈 IP에 대한 특별한 관점을 제공한다"며 "그는 넥슨 스튜디오를 빌드업해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글로벌 IP의 영향력과 가치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전략 수립, IP·파트너십 관리를 총괄하는 넥슨 필름&텔레비전을 신설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의 대표 IP 뿐 아니라 내년에 출시될 스웨덴의 자회사 엠바크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 등을 통해 IP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 사업 강화를 위해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음식배달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고젝과 맞손을 잡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고젝과 포괄적인 금융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고객과 파트너, 직원 등에게 금융 통합 서비스와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협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가 강조하는 △비현금 결제 확대 △포용금융 촉진 등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고젝 베트남법인의 드라이버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작한 고젝은 이후 음식배달, 온라인 쇼핑, 택배에 이르기까지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이웃 국가로도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정식 출범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의 우량 고객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고젝 관계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태준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법인장은 "이 파트너십은 베트남 국민과 지역 사회에 더 나은 삶과 재정적으로 안전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 38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54위보다 16계단 상승했다. 이번 순위 상승으로 파리바게뜨는 파트너 관계인 배스킨라빈스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문매체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한 글로벌 매출 기준으로 올해 38위에 올라섰다. 이는 전년 보다 16계단 수직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50위) 보다 12계단 높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매년 프랜차이즈 공개 문서를 분석, 미국 낸 4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거나 전체 매출 단위가 최소 15% 이내 기업이 집계 대상에 포함된다. 파리바게뜨의 순위 상승한 건 지난 한해 동안 이례적인 성장세를 거둔 결과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년간 시스템 전반의 변화와 가맹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마크 멜(Mark Mele)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충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우리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 해안에 걸쳐 약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보유하며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0년 이내 미국내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1년 7월 19일 참고 "10년 내 1000호점 출점"…파리바게뜨 美 CEO 재확인> 특히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CBRE를 임대차 서비스 독점 에이전트로 계약한 것. 북미 상권 중개법인 CBRE는 파리바게뜨 출점을 위해 북미 지역 특급 상권인 A+ 부동산을 찾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SPC 파리바게뜨, 북미 '특급 상권' 노린다…CBRE "A+ 부동산 물색">
[더구루=김다정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임상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중국 파트너사인 아이맵(I-MAB)은 최근 중국 국가의약국관리국(NMPA) 약물평가센터(CDE)로부터 고형 종양에 대한 ABL111(아이맵 코드명 TJ-CD4B) 임상 1상 개시를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면역항체다. 암세포를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 작용을 통해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지속적인 장기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rabody-T를 접목해 4-1BB 항암제의 심각한 간독성 부작용을 극복했다. ABL111은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사망률이 높은 위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을 타깃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임상개발에 성공할 경우 매우 높은 시장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중국 임상은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용량확장 코호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중국 아이맵 파트너십을 맺고 두 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ABL503, ABL111)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서 첫 투약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면역암학회(SITC)에서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ABL111은 작용 기전을 입증했다. 국부적 약물 작용, 감소한 전신 독성 및 지속적인 항종양 효능도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 18마리 중 13마리에서 체내 종양이 없어지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통유통신(Tongyu Communication Inc.)으로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를 공급받는다.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좁히기에 매진한다. 통유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유통신은 지난 4월 삼성전자로부터 5G 안테나 공급사 자격을 획득하고 3개월 동안 심사를 받아왔다. 우수한 기술과 품질 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통유통신은 1996년 중국 광둥성에 설립됐다. 안테나와 무선주파수 장치, 광학 모듈, 스마트 충전 시스템 등 여러 통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화웨이와 에릭슨, 노키아, ZTE를 비롯해 주요 통신장비 업체뿐 아니라 영국 1위 통신사 보다폰,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 등을 파트너사로 두며 60개국에 700만개가 넘는 안테나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통유통신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통신장비 수주 경험과 통유통신의 안테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5G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미국 스프린트에 이어 작년 9월 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 올해 3월 NTT도코모와 5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도 지난 6월 보다폰, 지난달 프랑스 오렌지텔레콤에 5G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과도 5G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비스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8억 달러(약 45조원)를 기록했다. 2년 안에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조사 결과 화웨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1.7%로 2019년(32.6%)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7.2%로 5위에 머물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내년 유럽 타이어 가격을 1월과 2월 두차례에 거쳐 인상한다. 1월 인상폭은 7%이며 2월의 경우 상용차 중심으로 최고 5%에 달한다. 16일 한국타이어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독일법인은 내년 2월 1일부로 유럽 판매 가격을 최대 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안내문을 딜러사에 보냈다. 안내문에 따르면 여름·겨울용 타이어 제품은 4%,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과 유럽 내 자회사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Alphatread)의 경우 5% 오른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승용차 중심으로 최대 7% 인상한다고 밝혀 사실상 유럽 판매 타이어 전 제품을 4~7% 인상하는 셈이다. 계속되는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 탓에 내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판매 가격을 각각 3~5% 인상한 바 있다. 특히 9월의 경우 겨울용 타이어 중심으로 판매 가격을 4~5% 올렸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타이어 가격 상승은 국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1t당 1300달러(약 147만 원)였던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1t당 1700달러(192만 원)까지 올랐다. 여기에 탄소세와 해상 물류비, 반덤핑 과세 등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지만 매달 가격을 올리는 '줄인상'은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줄인상은 최소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인상 주기가 매우 빨라 한국타이어의 가격정책은 다소 미흡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매각을 두 달 안에 공식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추가 서한을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15일(현지시간)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을 포함해 이사회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 이사회와 경영진이 향후 2개월 내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매각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분 18.3%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고 주주에게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기존 제안을 공식적으로 살펴봐 달라는 뜻이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지난 9월 주주제안서를 통해 처음으로 주식 매각을 요구했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주주 상당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 절차와 현재 SK케미칼의 시장 가치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 발표된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불충분하다는 메트리카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무상증자와 신규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분 매각을 대체할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폴리페닐린설파이드(PPS) 사업의 매각도 추진했다. 이러한 행보는 경영진이 주주들의 고충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반가운 신호이지만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지 못한다는 게 메트리카파트너스의 입장이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이전 서신에서 SK케미칼의 주식은 순자산 대비 83%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다"며 "오늘날 할인율은 82%로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가 없었다면 SK케미칼의 주가는 14만9000원이 아닌 93만6000원이 됐을 것이며 SK케미칼 주주들은 최대 13조9000억원의 이익을 놓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폴란드 물류센터에 추가로 투자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영국 자산운용사 세빌스자산운용과 협력해 폴란드 북부 실레시아(Upper Silesia) 지역에 있는 물류센터를 1억100만 유로(약 1350억원)에 인수했다. 이 물류센터는 5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면적은 9만㎡다. 주요 임차인으로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의 합작사가 전기차용 부품 생산·물류 시설로 임차해 사용 중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국경에 위치한 북부 실레시아는 인근 비엘스코비아와(Bielsko-Biała)와 함께 유럽 자동차 부품 생산과 유통의 주요 허브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국내외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에 특화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올해 6월 기준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6년 이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 내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대형 물류센터 11곳에 직접 투자했다. 작년 초 덴마크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2곳을 인수했고, 이어 4월에는 폴란드 중부 산업도시 우치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7100만 유로(약 950억원)에 매입했다. 이외에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스페인 세비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등에도 투자했다. 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물류센터 전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예비 인가를 신청했고, 내년 본인가를 받고 국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투자한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와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13일(현지시간) BAYC NFT 컬렉션을 제작한 유가 랩스와 P2E 게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모카브랜즈와 유가랩스는 BAYC NFT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개발한다. 애니모카브랜즈는 BAYC NFT 컬렉션 기반 P2E 게임을 내년 2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BAYC NFT 콜렉션을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NFT 컬렉션 중 하나로 뽑히며 지금까지 판매된 NFT의 시장가치는 20억5000만 달러(약 2조43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롤링스톤', 유명 음료업체 '애니조나 아이스드 티',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디다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가 랩스 관계자는 "BAYC NFT 컬렉션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애니모카브랜즈와 협력해 NFT 보유자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