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최대 해운사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중국 코스코쉬핑 나이지리아(COSCO Shipping Lines Niger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대 규모 선박 생산기지인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 야드에 빈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코스코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기술 전문성과 결합된 SHI-MCI 야드의 최첨단 시설에서 최대 월 3회 정기선박의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을 맡길 것을 요청했다. 최종 합의에 따라 예상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것이며, 양측의 서면 상호 합의에 따라 추가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코스코 쉬핑은 코스코 쉬핑 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Company Limited)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국내외 해상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총 보유 선박 230만 대 중 컨테이너선 423척을 소유, 운영해 선적 능력 측면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코스코쉬핑은 현재 399개의 국내·외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항구 처리량은 140만 컨테이너이다. 매달 4만6000개의 컨테이너 중 40%가 나이지리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반면, 11만6000개의 컨테이너는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양사의 이번 제휴에는 빈 컨테이너의 하역을 위한 SHI-MCI 부두 벽의 바지선 버딩, 하역 구역의 빈 컨테이너 저장, 부두의 빈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역하역하는 공급 선박 버킹이 포함된다. 빈 컨테이너는 베냉 코토누 항(Cotonou Port), 토코 로메항(Lome Port), 가나 테마항(Tema Port), 카메론 말라보(Malabo)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SHIN과 코스코 간의 협정에 따라 SHI-MCI 야드에 도착할 모든 빈 컨테이너는 사전 검사, 태그 지정·봉인되며 식별, 재배치, 다른 컨테이너와 분리하는 데 편리한 고유 등록 번호를 소유한다. 삼성중공업은 빈 컨테이너 처리 사업으로 나이지리아 사업장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 사업은 나이지리아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면서 해상 프로젝트의 '비수기' 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잠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로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을 맞아 기록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2조원 규모의 봉가 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한걸음 다가갔다. <본보 2021년 10월 12일 참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진출 10주년…2조 해양플랜트 거머쥐나> SHIN은 나이지리아 진출 10년 동안 일일 원유 생산량의 10%를 기여하고 있는 에지나 FPSO를 현지 제작, 통합하면서 나이지리아 콘텐츠 개발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비주얼 캔버스 협업툴 개발업체인 '알로'에 투자했다. 알로는 9일(현지시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펀딩을 통해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벤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 한국계 투자사들과 함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알로는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가상교육, 온라인 회의 등을 솔루션에 적용하고, 내년까지 상품 출시, 제품 개발팀을 확충해 기업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용남 알로 CEO는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팀을 조직하고 참여시키는데 있어 도구의 힘을 인식했고, 우리의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며 "알로는 향후 원격·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채택한 팀을 위해 더 나은 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로는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비주얼 요소를 적극 적용해 직관적인 협업툴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알케미스트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했다. 알로는 지난해 11월 첫번째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데스크톱 앱, 7월에는 줌앱스 용 제품을 출시하며 협업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도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활성 이용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에 진출, 소비자 온라인 주문·배송 편의성을 확대한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미국법인은 캐나다 고객들이 두산밥캣 장비를 쉽게 주문, 배송받을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밥캣파츠닷컴(BobcatParts.com)'을 통해 엄선된 부품과 액세서리 등을 업로드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 고객은 해당 플랫폼에서 △밥캣 부품 △필터 △유체 △트랙 △타이어 △유지보수 키트 △버킷 △팔레트 포크 부착물을 주문할 수 있다. 또 99달러(약 11만원) 이상 주문 고객은 무료 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애덤 콜린스(Adam Collins) 두산밥캣 북미 전략 영업 이사는 "캐나다 고객에게 전자상거래 옵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품질의 정품 밥캣 부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소유자가 가동 시간과 최적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2만개 이상의 항목을 적시에 필요한 제품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새것과 같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재생 부품을 제공한다. 두산밥캣이 장비·부품 거래에 있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이 늘어서다. 이에 두산밥캣은 다양한 장비를 쉽게 알리고,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쇼핑, 주문할 수 있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대했다. 애덤 콜린스 이사는 "두산밥캣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품과 부착물의 가용성에 대한 실시간 보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50여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는 등 미국 내 인지도가 상당하다. 연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꾸준한 실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인도네시아 교육 플랫폼 'Cakap'가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Cakap은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는 센타우리펀드와 헤리타스캐피탈이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함께했다. 지난해 4월,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텔콤그룹의 자회사인 MDI벤처스와 손잡고 센타우리펀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타깃이다. Cakap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학습 활동의 개인화를 지원하는 기계 학습 및 인공 지능 기술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Cakap은 인도네시아 통신 사업자인 텔콤과의 시너지와 KB금융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짤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위탁생산(CMO)하는 GL라파가 당국으로부터 완제품 품질에 대해 합격점을 받았다. 막바지 출하 준비 작업을 거쳐 본격 수출한다. 9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김기영 GL라파 홍보담당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상용 백신을 생산했으며 가말레야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상호 품질 검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조직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조직이다. 김 담당은 "현재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최종 사용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후 스푸트니크의 수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물량 규모는 함구했다. GL라파는 지난 10월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 백신 제품군 생산·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가 단순 수출이 아닌 해외 생산까지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GL라파는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 생산한다. 강원도 춘천의 생산라인에서 백신 원료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현재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최소 1000만회분 생산해 비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소재 회사인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가 헝가리에 추가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에 진출한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투자청 주관으로 열린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데이'에서 "(에코프로비엠 외에)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전기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3개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야르토 장관은 "아직 기업 내부 최종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올해 말 투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부품 업체인 범천정밀은 지난 2018년 12월 헝가리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 7월 현지 공장을 짓기 위해 4100만 유로(약 54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애플 주요 협력사로서 음향부품을 주로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용 캡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시작,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올 6월에는 전기차부품 전문 자회사 '비씨젠'도 설립했다. 전기차 터미널 플레이트, 커렌트 컬렉터, 씰 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아우르는 종합 부품 회사다. SK온과 현대자동차, 기아차, GM(제너럴모터스), 아우디 등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이다. 엔진, 센서, 자동화설비, 배터리 모듈 등이 대표 제품이다. 지난 2019년 헝가리에 5160만 달러(약 606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생산시설을 세웠다. 헝가리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건설중인 SK온에 물량을 적기 공급하기 위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작년 SK온과 독일 다임러그룹에 공급될 젠3(Gen3) 전기차배터리 모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약 3938억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지난 5월에는 SK온으로부터 폭스바겐 MEB 플랫폼 배터리 제품 생산 계약을 따냈다. 약 2565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다. 헝가리에 유럽 내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지난해 10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만2000t 수준이다. 단계적으로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연 생산량을 10만t 규모로 늘린다.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와 전지박을 공급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이 계약 사항을 협의중이다. 이밖에 CATL, S-VOLT, ACC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도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첫 해외 생산기지로 헝가리를 낙점했다.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둔 고객사 삼성SDI와 SK온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9700억원을 투입해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10만8000t 규모로 전기차 135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제1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제2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 참여에 시동을 건다. 남미와 미국을 넘어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해외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페인 태양광 건설 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태양광 발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수백㎿ 규모로 총 수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자금 조달을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스페인에서 태양광 사업을 따내 해외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작년부터 칠레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며 남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에 6.6㎿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25년간 운영한다. 지난해 8월에는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일리노이주 2곳(226㎿, 218㎿)을 비롯해 네브라스카주(201㎿), 텍사스주(207㎿) 등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취득했다. 스페인 사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 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은 50GW, 태양광은 39GW, 태양열은 7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지난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 건을 진행했다. 올해 총 8GW 규모의 공공 입찰이 추진되며 대형 입찰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수원은 "스페인 태양광 사업은 아직 확정된 게 없어 규모, 사업비, 일정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가 블록체인 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약 1경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로봇공학·인공지능( AI) 분야도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8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주요 주제별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글로벌X는 학계와 컨설팅 기업,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글로벌X는 전 세계 기업들이 제조·물류 자동화에 속도를 내면서 로봇공학·AI 산업이 2020년 16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370억 달러(약 43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산업의 경우 가상자산 채택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시가총액이 오는 2030년 현재의 3배 이상인 10조 달러(약 1경174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전기차 충전소가 인프라 투자와 고용법 시행으로 현재의 7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억제의 주요 원인이었던 짦은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와 충전 불편함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X는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서는 환자의 83%가 미래 원격 진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 부문의 경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의 틈새시장이 콘텐츠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2024년 말까지 9.6배 성장해 2960억 달러(약 3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는 탈(脫)탄소 추세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94조~131조 달러(약 1경1340조~15경37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대체식품 부문은 2030년까지 전체 식품 시장의 4.2% 비중을 차지하며 920억 달러(약 110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ETF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2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식품 배달 1위 플랫폼 기업인 '도어대시(DoorDash)'와 협업한다. 디지털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는 '도어대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타 바바라에서 팜 데저트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당일 배송’을 골자로 한 주문형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도어대시 앱과 웹사이트에서 브리스톨 팜스이 판매하는 육류·생선·치즈·특산품·일반식품 등을 구매하면 당일에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아담 콜더커트 브리스톨 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손님이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도어대시와의 파트너십은 브리스톨 팜스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한 원스톱 상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굿푸드홀딩스는 도어대시와의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뉴시즌 마켓 △뉴리프 마켓 등에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 프리미엄 식품업체 `굿푸드홀딩스`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도어대시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이마트 미국 공략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아일랜드 '특허 괴물' 솔라스 OLED로부터 추가 소송을 당했다. 닌텐도와 함께 특허 4건을 침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솔라스 OLED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닌텐도와 닌텐도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솔라스 OLED는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등을 포함한 특허 4건(미국 특허번호 7499042, 7573068, 7868880, 7663615)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닌텐도가 지난 10월 출시한 스위치 OLED가 특허를 침해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했다. 솔라스 OLED는 "텍사스 동부지법의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절한 라이선스 없이 솔라스의 특허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무단 사용·특허 침해는 타사 특허에 대한 삼성의 불경한 태도를 보여주며 이는 혁신을 보호하고 촉진하는 시스템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삼성의 만연한 특허 기술 도용을 막고자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솔라스 OLED는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설립된 특허전문관리회사(NPE)다. OLED 디스플레이 특허를 집중 매수해 전자·디스플레이 회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2019년 5월 텍사스 동부지법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소, 올해 3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 무효 소송으로 맞섰다. 특허 3건의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미술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TV로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시그니처 브랜드를 알리고 NFT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갤러리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에서 65인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와 협업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2만3000ft² 규모 공간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설치하고 NFT 디지털 아트를 전시했다. 자발광 소자를 이용한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로 작품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LG 시그니처 라운지도 만들었다. 롤러블 TV와 함께 LG 시그니처 와인셀러, LG 시그니처 공기 청정기를 배치해 관람객에 선별된 와인을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프랑스 피악(FIAC·Foire Internationale d’Art Contemporain),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3대 미술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7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방문객은 8만명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팝업 전시관을 운영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을 소개했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시그니처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에서도 단독 갤러리를 열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 시그니처 올레드 에보 등 10여 대를 통해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울러 NFT 시장에 가세해 새 수익처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원본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예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댑레이더에 따르면 NFT 거래 규모는 올 3분기 1070억 달러(약 126조원)로 예상된다. 페기 앙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은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와 같은 혁신 제품과 최첨단 NFT 아트의 결합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개념를 통해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려는 당사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미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 기존 고객사와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0억 달러(약 2조354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신규 공장 건설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오는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만 5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생산거점을 세우고 OEM과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 55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생산능력도 끌어올린다. 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총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 전에 현지 공장을 가동, 무관세 혜택을 받아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GM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GM은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곳에서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EV600'을 제조한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얼티엄셀즈를 통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제 1·2합작공장을 세운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80GWh까지 늘린다. 온타리오주는 북미 내 새로운 전기차 거점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지원에 힘입어 GM을 비롯해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진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북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간 4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운다. 공장 부지는 북미 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며 내년 2분기 착공, 오는 2024년 1분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공장 건설도 북미 내 제조시설을 늘리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온타리오주 주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온타리오주와 LG그룹은 지난 7월 주정부가 LG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5년 간 30억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공장 설립 자금을 마련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5만7000원~30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10조2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