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페트로나스(Petronas)가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30억 달러(약 3조5800억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 일부 조선소들과 접촉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만4000㎥급 LNG운반선 발주가 유력하다. 페트로나스가 신조 발주에 나서는 건 선대 확충과 노후 선박 교체 목적에서다. LNG 수요가 늘면서 선사들의 건조 슬롯 전쟁이 치열하자 페트로나스도 빠른 발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나스는 현재 24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3척까지 포함하면 선대는 27척이 된다. 당시 현대중공업 수주는 페트로나스가 현대LNG해운과 쉘의 화물 인도 목적의 LNG 신조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정됐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내왔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7월 페트로나스LNG와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의 장기 용선계약 체결했다. 이번 페트로나스의 일감을 확보할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가 거론된다. 한국 조선소들은 지난달 세계 수주 1위 재탈환에 성공하면서 조선 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에서 한국은 이 중 52%인 112만CGT(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81만CGT, 38%를 기록한 중국을 14% 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국내 수주 잔량은 2882만CGT(32%)로 2016년 3월 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업체 쑤저우 아보젠 바이오사이언스(Suzhou Abogen Biosciences)에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사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급성장하자 해외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보젠은 3억 달러(약 3588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자금 조달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자금 조달이 마무리 될 에정이며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아보젠은 지난 8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7억달러(약 8186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설립된 아보젠은 mRNA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옥삼바이오 테크놀로지(Walvax Biotechnology)와 중국 군대의 연구원들과 함께 중국 최초의 자체 개발 mRNA Covid-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임상 3상 시험의 일환으로 완전히 면역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추가 접종을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받은 상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소니뮤직인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서비스되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위한 독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소니뮤직인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 배드샤 등 인도 내 인기 아티스트의 음악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인도버전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니키타 간디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배드샤의 '배드 보이 x 배드 걸'을 게임에 추가한다. 또 추후 인도의 래퍼 라프타르가 참여한 게임 전용 트랙도 추가된다. 크래프톤은 파트너십을 기념해 온라인 댄스 챌린지도 주최한다. 우승자에게는 5000달러(약 600만원) 상당의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가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유저는 라파타르가 제작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춘 모습을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3부작 웹 콘텐츠 '뉴스테이트 크로니클'도 12월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제작될 해당 영상에는 배틀그라운드 관련 유명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2주간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에서도 출시 당일 1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칠라마야 지역에 건설되는 자바1 복합화력발전소가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95%를 넘어섰다. 이 사업의 발주처인 자바사투파워(Jawa Satu Power)는 "지난달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바사투파워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N)와 페르타미나파워(PPI),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상업운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현지에서 자바 지역의 전력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자바와 발리 지역에 1만3000㎿의 신규 발전용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발전소만 자바1 복합발전소를 포함해 7개에 달한다. 자바1 복합화력발전소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라마야 지역에 1760㎿ 규모의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해운사와 1조원에 육박한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건조 슬롯을 제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BW그룹 산하 BW LNG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 4척의 신조 발주를 위한 슬롯 예약 계약을 맺었다. 슬롯 예약은 최종 건조 계약 전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짓는다. BW LNG가 예약한 신조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건조시장에서 발주되는 선박의 형태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최근 신조선에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를 탑재해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다. 선가는 척 당 2억 달러(약 2392억원)로 추정, 총 8억 달러(약 9568억원)를 수주할 전망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 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살아나고, 주요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으로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17만4000m³ LNG운반선은 올 초 1억8500만 달러(약 2197억원)에서 2억1000만 달러(약 2494억원)로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BW LNG가 대우조선에 신조 LNG운반선 슬롯을 예약한 건 선대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조선이 친환경 연료의 수요 확대로 시장 전망이 밝아 선대를 늘리고 있다. 현재 BW LNG는 21척의 LNG 운반선과 5척의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를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인 BW그룹은 대우조선의 단골 선사이다. 지난 2014년에도 17만3400㎥급 ME-GI LNG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달 초 기준 △컨테이너선 2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1척 △LNG운반선 6척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등을 수주하면서 목표액 77억 달러를 초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가 정부와 협업해 현지 소수민족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전통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소수민족문제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CM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위원회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구체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발표했다. 양측은 오는 2030년까지 협력한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소수민족문제위원회의 인프라 기반을 닦는다. 예를 들어 △소수민족이 당의 사업, 정책, 법률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정보 시스템 구축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정보시스템과 정보를 연계·공유해 시기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CMC는 소수민족의 글과 전통문화를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솔루션도 제안했다. 소수민족 스크립트를 입력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허우 아 렌(Hau A Lenh) 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소수민족 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소수민족문제위원회는 CMC의 기술 엔지니어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며 "정보기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여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수민족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정책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CMC의 지분 30%(2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지난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은 양사는 2018년 스마트팩토리,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2019년 통신서비스(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분야에서 잇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원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한다. 새 법안을 통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연내 환경영향평가(EIA)를 완료해 입찰을 본격 추진한다. 유럽 원전 전문지 누스넷(Nucnet)는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이 폴란드 원자력청 주관 웨비나에서 "원전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1분기면 준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법안이 발효되면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신규 원전 사업이 최대 18개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체트베르틴스키 차관은 향후 일정도 공유했다. 연말까지 EIA를 마치고 내년에 입찰을 추진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주 회사는 폴란드전력공사(PGE)와 원전 사업에 협력하게 된다. 체트베르틴스키 차관은 "위험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모든 파트너십은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녹색금융 분류체계 결정이 폴란드 원전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원전을 배제할 사실적 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민감성이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며 "원전을 배제하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금융 분류체계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정의하고 관련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EU는 원전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폴란드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원전을 녹색금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란드는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경쟁 중이다.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2043년까지 6기를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카타르에서 신도시·병원·학교·가스전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예고돼 있어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 28일 코트라 카타르 도하무역관의 '2021년 카타르 건설 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카타르에서 6개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신도하국제공항(New Doha International Airport·NDIA)이 추진하는 신도시 사업이 예정돼 있다. 169억5000만 달러(약 20조2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년 7월 착공이 목표다. 카타르가스는 노스필드 가스전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20억 달러(약 2조3870억원)다. 카타르 공공청과 하마드의료법인은 암 치료·연구 센터를 발주할 계획이다. 예산은 7억6000만 달러(약 9070억원)다. 이외에 △카타르 민관협력 학교 개발 사업 △루사일 지역 인공섬 아파트 공사 △카타르 육군 본부 및 숙소 공사 등이 예정돼 있다. 카타르는 국내 건설업계의 8위 수주 대상국이다. 1976년 정우개발의 카타르 제철소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계약금액은 249억 달러(약 30조원·총 129건)에 이른다. 코트라는 "국가비전 2030와 2022년 월드컵 개최로 정부의 프로젝트 분야 예산 편성에 힘입어 도로, 신도시 개발, 공항·항만, 수전력, 의료·교육시설 등 분야에 꾸준한 사업 수요 존재한다"며 "정부 발주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거나 발주처 벤더 등록을 통한 관련 기자재 납품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교통통신부는 국가 디지털화 프로그램 타스무(TASMU)를 통해 교통, 물류, 헬스케어, 스포츠, 환경과 같은 5대 분야에 대해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추진 중으로 건설 분야에서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스마트 파킹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인도 부동산 플랫폼 노브로커(NoBroker)가 인도 최초의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이름을 올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로커는 최근 2억1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제너럴아틀란틱과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무어스트래티직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0억1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인도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기업이 됐다. 노브로커는 부동산 매입·매각·임대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서 작성과 등기 신청 등 각종 절차를 대행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주택대출과 포장이사, 임대료 지불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벵갈루루와 뭄바이, 푸네, 첸나이, 하이데라바드, 델리 등 6개 주요 대도시에 진출해 있다. KTB네트워크가 앞서 지난 2016년 이 회사에 200만 달러(23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KTB네트워크의 첫 인도 벤처캐피탈 시장 진출로 주목받았다. 이후 노브로커의 기업가치가 20배가량 늘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북부 독일 지역이 유럽 그린수소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유럽 그린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북독일' 보고서를 보면 독일 연방정부가 지난 5월 선정한 수소 관련 IPCEI(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62개 프로젝트 가운데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북독일 4개주(州) 소재 프로젝트가 23개 포함됐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 수소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과 유럽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방경제에너지부 주도로 IPCEI를 발족했다. 올해 1~2월 총 23개 회원국 200개사로부터 수소 사업을 접수받았다. 북독일 지역은 수소 경제를 위한 지리적인 장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독일 지역은 풍력 시설이 많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발전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또 그린수소 저장을 위해 기존 천연가스 지하저장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도 갖췄다. 항구가 많아 그린수소 수출입 등 물류에도 강점이 있다.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등 북독일 연안 지역 5개 도시는 북독일이 그린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1월에 북독일 수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북독일에 2025년까지 500MW,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생산 설비를 완비하고 2035년까지 독일 북부에 그린수소 경제를 현실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트라는 "북독일 5개주는 수소 프로젝트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공급·수출입 등 가치사슬을 완성시키고 유럽의 그린수소 경제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라며 "한국과 독일은 양국 모두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 구현에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가 '제2의 원유'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보급에 힘입어 향후 600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배터리를 '제2의 원유'로 비유했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는 새로운 산업 질서를 확립하고 100년 동안 지속된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경제는 향후 20년 안에 5000억 달러(약 5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가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터리 수요를 견인한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전 세계 12개 이상의 완성차 회사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가속화를 약속했다. 모건스탠리는 "소위 제2의 원유(배터리)는 주식과 ESG, 원자재, 공공정책을 섞인 '교차 자산'(Cross asset)으로 간주된다"며 "이는 자본 형성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궁극적으로 상업적 규모를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배터리 셀을 비롯한 공급망 개발 △정부의 법률 변경 △수소연료전지 등 경쟁 기술 △인프라 투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높은 자본 지출과 구조조정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가 강세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 퀀텀스케이프, 파나소닉의 파트너사이자 노르웨이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스크 하이드로와 함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배터리 회사 마이크로배스트,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 프레이어 등을 추적할 회사로 꼽았다. 광산 회사 글렌코어, 화학사 알버말 등도 배터리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게 빼앗긴 왕좌를 4개월 만에 되찾았다. 27일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MT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3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28.1%), 애플(14.7%), 리얼미(7.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현지 대형 모바일 유통업체 스비야즈노이(Svyaznoy) 조사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3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 샤오미(22%)와 약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샤오미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에서 1위였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에 밀렸다. 올해 2분기 러시아를 샤오미에 내주며 유럽 전체 시장에서도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에 올랐다. 러시아는 세계 6위 스마트폰 시장이자 유럽 최대 수요처로 삼성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다. 연간 출하량이 30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70~280만대로 1년 전과 비슷했다.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2만5000루블(약 39만원)로 29% 상승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