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주택금융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영업 기반을 강화한 데 따른 성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부동산개발업체 파라다이스 프로퍼티(INPP)와 남부 자카르타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안타사라 플레이스'에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우리소다라은행은 안타사라 플레이스를 분양받는 고객에게 주택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안타사라 플레이스는 남부 자카르타 중심부에 건설 중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자이익은 1조1010억 루피아(약 920억원)로 전년 동기 9010억 루피아(약 750억원)보다 22%나 급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이 인터넷 방송과 할랄(MUI) 인증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할랄 인증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줌(ZOOM) 온라인으로 인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판라기 코리아'KapanLagi Korea)와 협업, '라면 파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사에는 나대훈 쉐프가 등장해 농심 라면을 활용, 한국 드라마처럼 맛있게 라면을 끓이는 법을 보여준다. 농심 라면으로는 신라면 매운버섯과 신라면 새우, 너구리, 김치찌개라면, 석과우육탕면 등이 나온다. 모두 할랄 인증 받은 제품이다. 특히 쉐프는 신라면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메뉴인 부대찌개나 군대찌개를 특별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라면은 진한 국물과 매운 맛 때문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무엇보다 행사에 나온 라면 모두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농심은 라면의 인도네시아 할랄(MUI) 인증을 받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비건용 채식라면 순라면 △신라면 △신컵누들 △너구리우동 △뚝배기라면 등을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아랍어로 '먹어도 되는 식품'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도축,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에 부여하는 기준이다. 무슬림은 식음료 제품을 선택할 때 할랄 인증을 반드시 확인, 이슬람 국가나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시 필수 인증이다 신라면은 또 오리지널 신라면 외 △신라면 김치 △새우맛 △매운버섯맛 등 4종 모두 LPPOM MUI로부터 할랄 인증서를 획득했다. 농심은 온라인 방송에서 할랄 인증 받은 라면을 소개하며 인니에 적극 알리고 있다. 인니는 물론 이슬람 국가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 주주들이 하나금융투자의 지분 투자 안건을 찬성했다. 두 회사간 투자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년 BS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대 6570만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실제로 신주 발행이 성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 해당 지분은 3년 간 보호예수(락업)가 적용된다. 현재 하나금융투자와 BSC는 신주 인수가 등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중으로 신주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후 BSC의 정관자본금은 현재 1조2210억 동(약 630억원)에서 1조8780억 동(약 97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BSC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개발은행(BIDV)의 자회사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한박반도체(瀚博半导体·Vastai Technologies)의 16억 위안(약 299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알리바바그룹과 PICC캐피탈, 징웨이, 5Y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 이외에 코스톤캐피탈, 칭화홀딩스 산하 TH에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한박반도체는 2018년 12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상하이를 거점으로 베이징과 선전, 캐나다 토론토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7월 서버급 AI 추론 반도체와 범용 가속기 카드를 공개했고, 곧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박반도체는 조달한 자금으로 기술 개발과 제품 양산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치안준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 쇼트 비디오,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의 활성화로 컴퓨터 성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제품군을 확장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간 6배 성장해 2030년 총 1179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10년 뒤 전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30%를 AI 반도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미국의 세포 기반 치료법 개발업체에 투자하며 바이오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엠비스 메디슨스(Ambys Meidcines)는 21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700만 달러(약 56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엠비스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서만 1억700만 달러(약 1277억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써드락 벤처스가 주도했으면 스마일게이트 인벤스트먼트, 타케다, 슈로더 캐피탈, 라우리온 캐피탈,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츠 등이 참여했다. 엠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간세포 치료제 'AIM-918'의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활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앰비스는 AMI-918의 1/2상 임상시험을 2023년 2분기에는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엠비스는 지난 2018년 써드락 벤처스와 타케다제약이 합작해 1억4000만 달러(약 1670억원)를 투자해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샌프란시코에 설립했다. 엠비스는 중증 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약물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간세포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환자의 체내에 건강한 간세포를 필요에 맞게 생산, 투여할 수 있는 세포 기반 치료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엠비스 메디슨스 관계자는 "우리는 중증 간질환 치료법을 재정의하기 위해 3년간 중요한 진전을 이뤄왔다"며 "이제 우리는 2023년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프로그램을 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략 모델 '카렌스'가 남미 시장에 출격한다. 현지 운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생산량의 20% 물량을 수출하기로 했다. 22일 기아 인도판매법인(KMI) 등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인도에서 생산하는 현지 전략 모델 카렌스의 첫 번째 수출 지역으로 남미 시장을 낙점했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 전무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카렌스 전체 물량의 20%를 수출할 것"이라며 "남미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출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수출 물량 소화를 위해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내년 생산 목표를 40만대로 잡고 최소 3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인도 생산량은 약 22만5000대가 될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인 남미 시장 진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차량 수출 관련 계획 검토에 들어간 만큼 내년 1월 중으로 구체적인 플랜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렌스는 기아가 인도 현지 전략 모델로 지난 16일 현지에 새롭게 출시한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카'(Car)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조합해 신흥국가 MPV 시장에서 제2의 중흥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기아, '인도 4호' 카렌스 16일 공식 출격…볼륨모델 기대> △1.6리터 자연흡기 엔진 △1.4리터 터보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과 함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6단 자동변속기(AT) 등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6-에어백 △전자식 자세제어(ES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Vehicle Stability Management) △경사로 주행 보조장치(HAC)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기아 커넥트 △무선 업데이트(OTA) △보스 8스피커 시스템 △10.25인치 내비게이션 화면 △시트백 공기청정기 등 동급 최고의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됐다. 과감한 캐릭터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은 MPV임에도 SUV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의 새로운 라이팅 콘셉트 '더 스타 맵'(The Star Map)을 기반으로 설계된 DRL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낸다. 인테리어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근간으로 조성됐다. 탑승객들이 차량의 기능을 편안하게 누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시보드에 넓게 펼쳐진 고광택 블랙 패널은 내비게이션 화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에게 편리한 사용경험을 선사한다. 기아는 카렌스가 남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조성된 넓은 공간 등을 토대로 현지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트너사 미국 '액시올'(Axiall Corporation)이 콜옵션 행사를 마쳤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LC USA)이 보유한 에탄크래커 합작사 'LACC, LLC'(LACC) 지분은 53.23%로 줄었다. LC타이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LC USA의 LACC 지분 처분과 관련 "지난달 23일 구매 가격 공식에 대한 중재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전 완료에 따라 액시올(Eagle US) 측이 받을 지분에는 변경 사항이 없다"며 "액시올의 지분은 46.77%로 유지되고 나머지 53.23%는 LC USA가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2월 기본 계약을 체결할 당시 LACC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듬해 합작 계약을 맺으며 재무 상황을 고려해 롯데케미칼 90%, 액시올 10%로 변경했다. 대신 액시올은 에탄크래커 플랜트의 상업 생산 후 3년까지 합작사 지분을 최대 50%로 증대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액시올은 상업 가동을 시작한 지 1년이 안 돼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10월 지분 처분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LC타이탄은 "이번 거래로 LC USA는 1840만 달러(약 210억원)의 수익과 약 6050만 달러(약 720억원)의 세전 이익이 발생했다"며 "약 1710만 달러(약 204억원)의 세금이 부과돼 6180만 달러(약 73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조달 자금의 25%를 시설대 차입의 조기 상환, 75%를 신규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C USA의 부채는 상반기 기준 1조472억원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드림웍스 본사 건물의 매각을 완료했다. 4년 만에 차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캐나다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재 드림웍스 본사 오피스와 스튜디오를 3억2700만 달러(약 3900억원)에 매각했다. 이 부동산은 전체 면적 4만6210㎡ 규모의 6개 오피스 건물과 1개 스튜디오로 이뤄져 있다. 드림웍스가 오는 2035년까지 임차해 사용하는 만큼 안정적인 매물로 평가를 받는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11월 이를 2억9000만 달러(약 34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매입 당시 만기 5년으로 펀드가 설정돼 내년 11월 만기가 도래한다.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지난 5월 드림웍스 본사 건물 매각 작업에 돌입했고, 8월 브룩필드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가격 등 세부 조항을 조율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유명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내년에도 테슬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공급망 제약, 반도체 칩 부족 장기화 등으로 전체 자동차 산업에 어려움이 닥친 가운데 비교적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밀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들의 전망은 희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소속 미셸 크렙스(Michelle Kreb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비교해 반도체 위기를 매우 잘 극복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며 다방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생산제약을 겪었으나 내년 베를린과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가동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사 '아거스리서치'(Argus Research) 소속 빌 셀레스키(Bill Selesky) 애널리스트도 크렙스의 의견에 동조했다. 셀레스키는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Ford)보다 공급망 관련 문제가 훨씬 적었다"며 "내년 성장세가 올해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길게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국내 사정은 이들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밀리는가 하면 지난달 전기차 후발주자인 기아의 EV6 판매량에도 밀리며 전기차 절대강자 자리를 반납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의 EV6는 국내 시장에서 2192대가 팔렸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8월 1910대, 9월 2654대, 10월 2752대로 매월 2000여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9045대로 1만여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량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난달 테슬라의 모델3는 1106대, 모델Y는 421대가 팔렸다.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527대로 EV6 단일 판매량에도 600대가량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두 모델의 누적 판매량 역시 EV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는 아이오닉5에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2652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956대로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합산 판매량(1만7818대)보다 3100여대 앞선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와 EV6를 비롯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지속 확대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자국 기업에 대한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FMUSP)과 손잡고 '갤럭시워치4'를 활용한 코로나19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후유증 조기 진단·치료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최근 FMUSP 부속 병원 산하 연구센터인 '이노바(Inova)-HC'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이노바-HC는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예후를 살피고 완치 판정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연구는 약 1년에 걸쳐 자원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추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우선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생체 정보, 혈액 산소, 심박수, 혈압,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고 지속 모니터링한다. 연구원들은 수집한 데이터와 의료 기록, 이전 질병 이력 등을 종합 검토해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전통적인 임상 장비로 수집한 데이터와 갤럭시워치4 데이터를 비교해 실효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연구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4분의 1이 완치된 뒤에도 겪는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진단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워치4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를 코로나19 증상 모니터링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호주법인은 지난 10월 갤럭시워치4에 리오픈닷컴의 솔루션인 'VMS(Vital Monitoring System·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 위한 체험판을 출시했다. 이를 사용하는 기업은 직원들이 매일 아침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산소포화도와 심박수가 자동으로 측정·기록한 자가문진표를 제출하고 출근하도록 해 직장 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에두아르도 산토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 모바일 장치 서비스·혁신 책임자는 "이노바-HC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의료 분야를 지원하려는 삼성의 또 다른 중요한 움직임"이라며 "갤럭시워치4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가 둥펑차와 결별한 데 이어 위에다그룹과도 지분 매입 협상을 시작했다. 기아가 중국의 3개사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100%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장쑤위에다투자(江苏悦达投资股份有限公司·이하 위에다)의 둥펑위에다기아 보유지분 25% 매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업계는 양측이 내년 4월께 협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성사 땐 기아의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의 100% 자회사가 된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던 또 다른 합작 참여기업 둥펑차는 이미 지난달 말 전체 보유주식을 2억9700만위안(약 553억원)에 양도키로 확정했다. <본보 2021년 11월23일자 참조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 기아에 양도"…둥펑, 상하이거래소에 공시> 기아와 위에다의 지분 양도 협상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기아가 이미 사실상 지분 75%를 보유해 독자경영이 가능한데다 투자회사인 위에다로서도 수익성이 격감하는 합작사에 경영권 없는 지분을 남겨둘 개연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9월11일이면 합작법인 설립 당시 계약 운영 기한인 20년이 완료되는 만큼 유지하든 청산하든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의 현지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2002년 둥펑 25% 위에다 25%, 기아 50%의 비율로 공동 설립한 현지 합작회사다. 당시 외국계 기업인 기아가 현지에 진출하려면 현지 기업과 지분비율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설립 직후부터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16년 한때 현지 3개 공장에서 연 65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나, 그해 말 한중 사드 갈등을 계기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24만9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 1~11월 판매량도 14만2800대에 그치며 판매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중국 법인의 독자경영을 계기로 반전을 꾀한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미 지난 3월 중국 내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략 총괄 담당이던 류창승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전략실장 총경리로 임명하며 독자 경영 태세를 갖췄다. 또 올 4월엔 기아차라는 이름을 기아로 바꾸고 전동화 및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을 천명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 2월 중국 상용차 합작법인 쓰촨현대의 지분 100%를 확보해 독자 경영이 가능한 현대상용차로 재출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기반 VC인 아이리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378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 벤처대출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첫 공동운용 펀드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펜자나캐피탈을 비롯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다수가 이 펀드에 출자했다.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서 올해 초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경제회복계획(펜자나·Penjan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추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억 링깃(약 339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과 아이리스는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희석이 없는 자금조달 옵션(Non-Dilutive Financing Option)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펀드 결성 후 첫 투자로 싱가포르 기반 대체 육류·해산물 식품기업인 그로스웰그룹에 투자했다. 그로스웰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최근 싱가포르에 연산 4000톤 규모 식물유래 대체 단백질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개설했다. 그로스웰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