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광고 에이전시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성공적인 쌍방향 TV 광고 성과를 거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월드와이드와 하바스미디어가 러시아에서 진행한 현대차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2주간 650만 번 노출됐다. 두 번 이상 광고를 본 시청자는 82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QR코드를 직접 스캔하거나 버튼을 클릭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한 시청자는 6만7267명에 달했다. 클릭률(CTR, Click-through rate)은 8.1%로 나타났다. 쌍방향 TV 광고는 기존 TV 광고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합한 것을 말한다. 광고 시청 중 리모컨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거나 QR코드, 활성 버튼 등을 클릭해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크레타 쌍방향 TV 광고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광고를 1번 이상 시청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리타게팅해 송출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크레타 모델의 특징 등 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얻었다. 에카테리나 몰차노바(Ekaterina Molchanova) 하바스미디어 고객서비스 총괄은 "쌍방향 TV 광고는 접근 방식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광고 콘텐츠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현대차 크레타 광고는 리타게팅까지 더해지며 브랜드와 고객 간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이뤘다"고 말했다. 하바스는 지난 1835년 찰스 루이스 하바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글로벌 광고대행사다. 주로 유럽, 북미, 남미 등에서 광고대행 업무를 해왔으며 주요 고객사로 코카콜라, 이베이, 씨티은행, IBM 등이 있다. 이노션과 하바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으로 10년여간 현대·기아차의 유럽·터키·러시아 내 광고 업무를 대행해왔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새로운 광고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쌍방향 TV 광고 등 시각적이고 인터랙티브한 형식으로 상품을 홍보함으로써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뮤추얼펀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BI는 최근 뮤추얼펀드 자문위원회를 개편했다. 모한티 대표를 포함해 현지 자산운용사 고위 경영진 7명이 새롭게 참여했다. 우샤 토라트 전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가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뮤추얼펀드 자문위원회는 뮤추얼 펀드 산업 발전과 규제 관련 이슈에 대해 SEBI에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06년 11월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말 인도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 10월 운용자산(AUM) 1조 루피(약 15조74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 650억 루피(약 1조200억원)에서 이듬해 1485억 루피(약 2조340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이후 △2018년 2265억 루피(약 3조5700억원) △2019년 4264억 루피(약 6조7100억원) △2020년 6403억 루피(약 10조800억원)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내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급 불균형을 둘러싼 각 기관별 분석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 가격 조사기관인 패스트마켓(Fastmarkets) MB는 코발트 가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된 이후 오는 2022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스트마켓은 "리튬·인산·철(LF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코발트 가격의 상승은 제한되고 점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11월 10% 올라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30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2% 급등한 수치다. S&P의 에너지 사업부인 S&P 글로벌 플랫츠도 내년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에 힘입어 코발트 가격이 8.3%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S&P는 코발트 수요가 지난해 13만2000t에서 △2021년 17만t △2022년 19만5000t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전체 시장은 2020년 4000t 공급 초과에서 △2021년 8000t 공급 부족을 거쳐 △2022년 1000t 공급 초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패스트마켓, S&P와 달리 코발트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경제연구소 컨설트(IW-Consult)의 칼 리히트블라우(Karl Lichtblau) 대표는 "현재 알려진 코발트 매장량으로는 오늘날 예측 가능한 수요를 고작 11년 동안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첫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2023년 초 공개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최소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며 캐나다산 배터리가 탑재된다. 프레이저 던(Fraser Dunn)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전문지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애로우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은 2025년에 시작되며 생산 규모는 연간 약 60만대로 추정된다. 애로우는 APMA의 주도로 추진되는 캐나다 최초 전기차 개발 사업을 일컫는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온타리오 기술 대학교, 우드브리지 그룹, 오토데스크 기술 센터, 칼튼 대학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지 정부로부터 약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지원받았으며 400개가 넘는 현지 회사들이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 CTO는 신차의 스펙도 일부 공유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크기는 테슬라의 SUV '모델Y'보다 크고 크로스오버카 '모델X'보다 작을 전망이다. 모델Y에서 영감을 받아 전·후면 프레임에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된다. 아울러 캐나다 3대 자동차 부품 기업 마르티너 인터내셔널(Martinrea International)과 그래핀 회사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 Inc)의 합작사 볼타엑스플로어(VoltaXplore)가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셀을 쓴다. 예상 출고가는 4만~6만 달러(약 4750~7120만원)다. 던 CTO는 "요즘 도로 위의 모든 SUV에는 아무 이유 없이 플라스틱 조각에 플라스틱 조각이 덧대 있다"며 "프로젝트 애로우는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고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매장량이 11년 내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 컨설트(IW-Consult)의 칼 리히트블라우(Karl Lichtblau) 대표는 최근 "2030년 신규 전기차 360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300GWh 규모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알려진 코발트 매장량으로는 오늘날 예측 가능한 수요를 고작 11년 동안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며 "현재 무코발트 배터리가 개발되고 있는 등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발트 뿐 아니라 리튬, 니켈, 구리 등의 병목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발트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현재의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3~4년 내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발트 시장 규모는 현재 15만t에서 오는 2025년 25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코발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성능과 안전성의 관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소 구성비를 1:1:1로 한 배터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을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15%에 달하던 코발트 비중을 5%까지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코발트 비중 5%, 니켈 함량 88%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올 하반기부터 BMW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젠6'를 개발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발트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고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공급한다. SK온도 내달 코발트 함량 5%의 NCM(니켈 90%·코발트 5%·망간 5%) 구반반 배터리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SVOLT 등은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한 '코발트 프리'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장성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리히트블라우 대표는 수소 역할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요 원자재인 코발트, 리튬, 흑연의 공급이 부족할 위험이 높다"며 "백금, 이리듐, 니켈 공급도 수소 생산 시 부족해질 수 있으며 수소 없이는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매튜스 아시아가 국내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튜스 아시아가 운용하는 매튜스 신흥시장 스몰캡 펀드(Matthews Emerging Market Small Companies Fund )는 지난 3분기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10만2305주를 매수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5만~7만2000원 수준으로,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6만1500원로 예상된다. 22일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8만3500원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사다. 헝가리에 유럽 내 유일의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작년 10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만2000t 수준이다. 단계적으로 증설해 오는 2026년까지 연 생산량을 10만t 규모로 늘린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또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용 초극박 소재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 동박업계 최초로 차세대 미세회로 제조공법인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Modified Semi-Additive Process)에 적용 가능한 소재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SK하이닉스 맞춤형으로 개발한 초극박은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제조기술의 집약체다. 머리카락 굵기 50분의 1 수준인 2마이크로미터(㎛)로 극도로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특히 회로선폭 미세화로 반도체의 소형화·집적화·고성능화를 실현할 수 있는 MSAP에 적합한 동박 물성을 구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핀란드 기계 회사로부터 뉴욕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활용할 장비를 공급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멧소아웃텍(Metso Outotec)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듈식 용매 추출 플랜트를 포함해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회수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받는다. 계약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달 주문에 반영됐다. 리아시클은 핀란드 회사에서 받은 장비를 뉴욕 로체스터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리사이클은 최근 뉴욕주 로체스터 이스트맨 산업단지에 약 4억8500만 달러(약 5750억원)를 쏟아 폐배터리 재활용 허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허브는 스포크(Spoke) 시설에서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블랙 매스를 가져와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리사이클은 이번 계약으로 장비를 확보하고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 폐배터리 처리량을 늘려 재활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올해 1.2GWh 규모에서 2030년 136GWh로 11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이클은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이어 12월 영국 전기 상용차 회사 어라이벌(Arrival)과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도 유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리튬·인산·철(LFP), 삼원계 배터리셀 등을 결합한 ‘AB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했다. 각 제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2021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高工锂电·가오궁리뎬) 연례회의'에서 "하나의 배터리팩에 두 종료의 배터리셀을 혼합 탑재하는 AB 배터리팩 솔루션을 이미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AB 배터리팩은 LFP와 삼원계 배터리나 리튬이온과 나트륨 배터리 구성, 또는 다른 구성의 혼합 탑재도 더 가능하다"며 "이런 설계 방식은 한 소재 체계의 성능 한계치를 넘어 상호 보완 가능해 고객에게 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B 배터리팩은 두 개의 다른 종류 배터리셀을 동일한 배터리시스템에 통합한 제품이다. 일정 비율에 따라 혼합한 뒤 다양한 조건에 맞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출력 등을 조절,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배터리는 종류별로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혼합 배터리를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과 안전성을 갖춘 반면 낮은 에너지밀도와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에너지밀도가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화재 가능성이 존재한다. 두 개의 배터리셀을 합친 AB 배터리는 에너지밀도를 높이면서도 저온에서도 고전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쩡위췬 회장은 이날 연구개발(R&D)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과 시설에 적극 투자해야 하며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 안정화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쩡위췬 회장은 "혁신의 뿌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라며 "CATL은 현재 1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을 한 데 모았으며 누적 비용은 160억 위안(약 3조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ATL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R&D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배터리 R&D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나트륨이온배터리, 전고체배터리, 코발트프리배터리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 연례회의'는 배터리, 재료, 장비, 완성차 등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 동향을 논의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총 12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유료기사코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정량적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0월 22일 네이처를 통해 공개한 런던대학교 안드레아 바론첼리 교수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6월 23일부터 2021년 4월 27일까지 이뤄진 이더리움, WAX 코인 기반 NFT 거래 610만 건 중 75%는 15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연구팀은 이 기간 거래된 전체 NFT의 1%만이 1594달러 이상(약 190만원)에 판매됐으며 전체 10%의 구매자와 판매자의 거래액이 나머지 90%만큼의 거래액과 맞먹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로 가장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아트, 메타버스, 컬렉터블 부문의 경우가 각각 6290달러, 9485달러, 1만2756달러의 평균가격이 형성됐다. 이런 높은 평균 가격과 초고액 거래는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실제로 조사기간 거래된 NFT는 총 470만 개였으며 2020년 중반부터 연말까지 300% 가까이 성장했다. 2021년 4월까지 거래액은 2020년 전체 총액에 10배 많은 20억 달러를 초과했다. 또한 NFT 중 출시 후 1주일 이내에 판매되는 물량은 10%를 넘지 못했으며 1년이내에 판매되는 물량도 전체에 약 22%정도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NF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기존 미술품 시장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NFT 거래도 소수의 작품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거래도 기존의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에서 전문화된 NFT 거래 플랫폼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받고 있는 탈중앙화 등 보다는 기존의 미술품 거래의 NFT 버전이 될 수 있어 맹목적인 낙관주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현지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를 살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포기한 자체 칩 생산을 재개하고 SMIC는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어 양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나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SMIC가 화웨이에 매각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통신·과학기술 산업 전문가로 불리는 샹리강(项立刚)은 "SMIC가 상장 폐지되고 화웨이에 팔릴 수 있다"며 "화웨이의 다양한 칩으로 생산량을 채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SMIC는 2004년 미국 뉴욕과 홍콩증시에 중복 상장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2019년 뉴욕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했다. 작년 7월 상하이 증시에 입성해 최대 530억 위안(약 9조8580억원)을 조달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두 배 많은 자금을 확보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샹리강은 SMIC를 활용해 화웨이가 칩 생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게 됐다. 파운드리 파트너사였던 TSMC와 거래가 단절됐으며 결국 독자 개발한 기린 칩 사업을 포기했다. 화웨이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 SMIC는 화웨이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샹리강은 평가했다. SMIC는 2014년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개발한 후 3년 만에 10나노대를 개발했다. 2023년 양산을 목표로 7나노 공정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정부의 압박도 SMIC의 공격적인 행보는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SMIC가 핵심 반도체 장비를 조달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MIC는 이러한 제재를 비웃듯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의 납품 계약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고 조달 규모를 늘렸다. 샹리강은 SMIC 또한 화웨이의 칩을 양산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나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맡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SMIC의 잇단 인력 이탈을 매각 조짐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TSMC 출신 장상이 부회장은 영입된 지 1년이 채 안 돼 사임했다. 미세 공정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량멍쑹도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리만 유지하고 집행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SMIC를 살 정도로 화웨이의 실탄이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SMIC의 가치가 4172억 위안(약 77조6070억원)에 달하고 화웨이가 사물인터넷과 신에너지 자동차 등 신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이 제재 수위도 변수다. 장비 조달이 어려워지면 SMIC는 투자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 정부의 규제는 SMIC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투자액은 43억 달러(약 5조900억원)로 전년 대비 25%나 축소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강찬수 전 KTB금융그룹 부회장이 캐나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인프라·기술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리퀴드메타캐피탈홀딩스(Liquid Meta Capital Holdings)는 23일(현지시간) 강찬수 얼라이드인벤터스(Allied Inventors)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찬수 CEO는 1961년생으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1999년 서울증권을 인수한 세계 3대 투자가 가운데 한 명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의 인연으로 서울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조지 소로스 측의 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스톡옵션을 실시해 서울증권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06년 말 보유 주식을 모두 유진그룹에 매각했다. 강 CEO는 서울증권 매각 이후 미국계 투자그룹인 포트리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 KTB금융그룹 부회장 겸 KTB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다만 실적 부담감으로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 CEO는 2015년 미국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얼라이드인벤터스를 설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흑연 공급 계약 체결에 시동을 건다. 공급망을 다양화해 중국발 흑연 부족 우려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랙록마이닝은 23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아프리카 마헨지 광산에서 계획된 흑연 생산량의 100%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텀시트를 기반으로 내년 초 구속력 있는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마헨지 광산은 블랙록마이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매장량은 총흑연함량(Total Graphite Content, 이하 TGC)이 7.8%와 8.5%인 흑연정광 각각 2억1200만t, 7000만t으로 추정된다. 수명은 16년으로 연간 최대 35만t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마이닝은 지난 2019년 7월 34만테라파스칼(TPa)의 고급 흑연을 생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포스코는 작년 말부터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15% 인수를 추진했다. 올해 3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이어 5월 탄자니아 공정경쟁위원회(FC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분 확보에 이어 공급 계약을 맺으며 흑연 확보에 나선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원료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흑연계 음극재 시장이 지난해 13조원에서 2026년 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흑연 최대 생산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중국은 전 세계 흑연의 60~70%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흑연의 88%는 중국산이다. 포스코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양화해 흑연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방침이다. 석탄·석유 부산물을 고온으로 열처리해 만드는 인조흑연도 활용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경북 포항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는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