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정부가 추진한 7조원 규모의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포기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7조원 규모에 달하는 인도 잠수함 도입 P75i 건조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사업 재개가 늦어진데다 사업성이 떨어져 수주가 유력했던 대우조선도 입찰에 불참한다는 것. 대우조선은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성이 매우 떨어지는 모양"이라며 "내부검토를 거쳐 사실상 더이상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입찰에는 대우조선을 포함해 독일의 티센크루프(ThyssenKrupp Marine Systems), 프랑스 나발 그룹(Naval Group),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Rosoboronexport Rubin Design Bureau), 스웨덴 사브(SAAB) 등이 참가했었다. 이후 스웨덴 사브가 포기하고, 독일 티센크루프와 프랑스 나발그룹이 뒤이어 불참하면서 대우조선과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스페인 나반티아만 남았다. 그러다 경쟁후보가 모두 빠지면서 대우조선이 최종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유력 업체로 거론됐다. <본보 2021년 8월 23일 참고 대우조선, '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고지 선점…티센크루프 중도포기> 그러나 후보 업체의 프로젝트 지적으로 이마저도 힘들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는 인도 해군의 잠수함 프로젝트 P75I 입찰에 대해 불참을 선언하며 "극적인 수정 없이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 세계의 어떤 해군도 인도가 찾고 있는 종류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잠수함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러시아가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를 포기한 건 건조 조건 때문이다. 주요 규정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 India)에 따라 인도에서 잠수함 건조되야 하고, 짧은 시간내 건조해야 한다. 또 건조 비용 부담도 크다. 여기에 잠수함 기본설계승인(AIP) 인증을 획득과 추진모터 등 많은 기술은 아직 인도에서 생산되거나 시험되지 않았다. 이는 먼저 불참을 선언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에게도 마찬가지 부담이다. 사업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입찰 재개가 늦어지면서 현재는 프로젝트가 거의 멈춰있는 상태라 사업 재개가 불투명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연되다 작업 재개가 늦어졌다. <본보 2022년 7월 18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6.6조 규모 인도 잠수함 입찰 미뤄진다 앞서 인도 국방부는 프로젝트-75(I)의 40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6척의 고급 잠수함에 대해 제안요청(RFP) 답변 제출 기한을 12월 말로 연장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연장된 6월 30일의 RFP 마감시한이 6개월 더 연장됐다"며 "지연된 거래는 조달 절차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에서 처음 진행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BX)가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P2PB2B'에 상장됐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P2PB2B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브렉스를 비롯해 6개 코인을 상장했다. 이번에 상장된 코인은 마브렉스를 포함해 밸런스 네트워크, 맥시머스 코인, 메타클라우드, 트리트 DAO, 앵그리 불스 클럽 등이다. 마브렉스는 이번 P2PB2B 상장으로 글로벌 거래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기축통화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 등에 적용됐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 후 A3:스틸얼라이브는 인앱 매출, DAU(일일활성유저수), 신규 유저수가 크게 증가했다. 제2의 나라 글로벌의 경우에도 유저들이 획득한 코인의 75%이상을 인게임에서 활용하며 인게임 콘텐츠와 토큰노믹스가 활성화됐다. 넷마블은 마브렉스를 통해 구축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몬스터 아레나, 모두의 마블:메타 월드 등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순차적으로 릴리스 해 나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2026년까지 5년간 마브렉스의 총 발행량 10억개 중 25%를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며 소각 시스템을 운영해 인플레이션도 막는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의 투자 안목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안 등이 담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이 통과된 가운데 SK그룹이 베팅한 청정에너지 3사가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거론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는 IRA에 따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대규모 사업 성장이 예상된다. 해당 기업들도 법안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IRA는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 법안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태양광, 원자력을 비롯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에 인센티브와 세금 공제 등을 제공하는 데 3750억 달러(약 495조원)를 책정했다. 이달 상·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원자력 부문에서는 작년 통과돼 이미 발효된 초당적 인프라 법안의 민간 원자력 크레딧 프로그램 기한이 늘어나는 등 혜택이 보다 확대된다. 원전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다양한 기업들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IRA의 직·간접적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전망이다. IRA는 청정 수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태양열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구동되는 전해조로 생산된 수소에 대해 Kg당 3달러의 생산세를 공제해준다.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규모이자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 회사인 플러그 파워도 IRA 통과에 따른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산업도 IRA의 지원을 받는다. 미국 바이오가스 위원회(ABC)는 IRA의 통과에 대해 "바이오가스 시스템을 사회 필수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인식한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지원이 부족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IRA를 통해 성장을 촉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블룸에너지는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포집해 이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65% 메탄으로 구성된 바이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대신 연소 없이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친환경 전기 생산에 사용한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바이오가스 회수를 통해 연료전지를 활용하는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 법안은 미국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기술 일부로서 역할을 이해하는 동시에 첨단 원자력 에너지를 지원하려는 연방 정부의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CEO는 지난 9일 개최한 올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RA의 생산세 공제는 2050년까지 전 세계가 순 제로를 달성하고 녹색 수소가 세계 에너지의 20%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RA는 기후와 일자리, 국가 안보까지 3중 효과를 낸다"며 "부패한 정권이 제공하는 에너지로부터 독립하려는 유럽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오늘날 소위 회색 수소를 사용하는 회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녹색 수소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의 기업 가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그룹의 투자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일찍부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성을 내다보고 투자를 단행한 SK그룹의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단순 재정적 투자자가 아니라 각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해 기후 위기 등 우리 세대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사업 측면에서도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과 결합해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과 '넷 제로' 달성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더크렘샵(The Crème Shop·이하 크렘샵)의 잔여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적으로 아직 먼 얘기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넘어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LG생활건강 입장에선 메리트가 크다는 계산이다. 지난 4월 매매 계약 당시 LG생활건강과 크렘샵은 콜옵션 조건을 걸었다. 5년 후에 크렘샵의 잔여 지분 35%를 사올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크렘샵의 지분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경로를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글로벌 M&A 컨설팅업체 팜트리(Palm Tree)는 LG생활건강이 지난 4월 당시 1억2000만 달러(약 1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5%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업체 크렘샵의 향후 5년간 총 기업가치가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크렘샵의 기업가치가 인수 금액의 2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콜옵션 행사를 적극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LG생활건강이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팜트리의 완전자회사 팜트리 시큐리티스(Palm Tree Securities LLC)는 LG생활건강에 지분을 매각하는 크렘샵 측에 금융자문사다. LG생활건강이 지불한 크렘샵 65% 지분 인수 대금 1억2000만 달러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현재 크렘샵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억8462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크렘샵은 미국 MZ세대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면서도 현지 감성을 적절히 배합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잇다. 기초 및 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얼루어(allure), 버즈피드(BuzzFeed), 보그(Vogue) 등 유명 잡지에 소개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크렘샵은 현지 고객들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한 트렌드 센싱 역량으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헬로키티, 디즈니, BT21 등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재치 있고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쳤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MZ세대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크렘샵은 얼타 뷰티(Ulta Beauty)와 CVS 등 기존 채널 내에서 입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월마트(Walmart) 입점을 시작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사몰을 육성하면서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 "크렘샵이 보유한 K뷰티 헤리티지와 현지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행사가액 및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세부조건은 지분 35%에 대한 행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최근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철도 터널 공사와 관련해 보험 계약을 맺었다. 공사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와타니야보험은 17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네옴시티 철도 터널 공사에 대한 14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네옴의 주요 사업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네옴 지하에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 FCC 컨소시엄과 함께 터널 상·하부 공사를 나눠 담당하게 된다. 더 라인 프로젝트는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과 한국 배터리 합작사인 유로셀 EMEA가 유럽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부지를 네덜란드로 사실상 확정했다. 1조원 이상 쏟아 공장을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인 '유럽 본토'를 공략한다. 유로셀 EMEA는 배터리 기가팩토리 유력 후보지로 네덜란드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셀 EMEA는 지난 2월 기가팩토리 투자를 공식화했다. 1단계로 내년 초까지 유럽 고객사에 공급할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 2025년까지 연간 4000만개가 넘는 배터리셀을 양산한다는 포부다. 투자액도 초기 8억 달러(약 1조520억원)에서 2028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6300억원)로 늘린다. 유로셀 EMEA는 영국과 스페인, 네덜란드를 검토한 끝에 네덜란드로 정했다.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현지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 때문이다. 닉 클래이 유로셀 EMEA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네덜란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네덜란드 정부, 북홀란드 지방경제개발청(NOM)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며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들어 곧 정확한 위치를 정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부연했다. 유로셀 EMEA는 부지 선정 후 공장 건설에 돌입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내 7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지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14만50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 2025년부터 휘발유차·디젤차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유로셀 EMEA는 국내 '유로셀-인동첨단소재-FIC신소재'와 영국 투자자 그룹 'FIC UK'가 세운 'FIC EMEA'의 트레이딩 브랜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을 10년 이상 늘린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적 쇄신부터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에 따르면 KB부코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완 다르마완 취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부터 사임서를 제출 받았다. 관련 규정에 따라 KB부코핀은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임서 수리를 최종 결정한다. KB부코핀은 공시를 통해 “이완 CRO의 사임은 회사 활동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계획은 기존 방향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 4월 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이완 CRO까지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인적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코핀은 최근 1억83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KB부코핀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작년 말 10.66%, 4.91%였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순 NPL 비율을 올해 각각 5.94%, 3.60%로 낮춘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에 사임한 이완 다르마완은 작년 9월부터 약 2년 동안 KB부코핀 CRO를 역임했다. KB부코핀 합류 전에는 다나몬 은행(Bank Danamon)에서 7년 6개월 동안 신용 및 기업 위험 통합 관리 책임자 등을 맡았다. 이보다 앞서 OCBC NISP 은행에서 1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완 다르마완은 타루마나가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아칸소 대학교 샘 월튼 경영학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러스크 미디어(Rusk Media)에 투자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러스크 미디어의 95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오데시티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인포엣지벤처스·미스트리벤처스·수르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둔 러스크 미디어는 지난 2019년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올라이트와 플레이그라운드 등 두 개 플랫폼을 운영하며 드라마, 음식·패션·여행 콘텐츠, e-스포츠 등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이용자가 5억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자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소셜 게임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15억 달러(약 28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16.4% 성장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310억 달러(약 40조5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는 멋쟁이사자처럼(LIKELION)이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P2E 트레이딩 카드게임 '실타래(SYLTARE)'를 글로벌 출시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18일 실타래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11일부터 7일간 실타래의 소프트런칭을 진행했으며 유지율 90% 이상을 유지했다. 실타래를 개발한 멋쟁이사자처럼은 천재해커로 유명한 이두희 대표가 설립했다. 실타래팀에는 이두희 대표를 중심으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 과학 크리에이터 원종우 작가 등 다수의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타래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총 5장의 SYL카드로 덱을 구성해 유저 간 경쟁하는 TCG장르의 게임이다. 지난 1월 12일과 13일 진행된 NFT 민팅에서 1초만에 100억원 규모 9500장이 완판되며 한국 NFT 콜렉션 역대 최대 규모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실타래는 다양한 유형의 싯앤고(sit&go) 모드를 적용해 2인, 8인, 16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의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태계 성장을 위해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일반 모드를 추가해 실타래 게임을 경험해보고 싶은 캐주얼 유저도 공략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실타래 게임을 위한 SYL코인도 출시한 상황이며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다른 NFT 기반 게임들과는 다르게 토큰의 연소율을 포커 토너먼트와 유사하게 세팅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멋쟁이사자처름은 실타래 출시를 기념해 20일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1만 SYL 코인 획득기회를 비롯해 다양한 추첨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42만801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액은 이 기간 평균 거래가(151.81달러)를 반영하면 2억1680만 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 수는 2166만6615주로 늘었다. 6월 말 지분 가치는 29억6230만 달러(약 3조898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또 MS 주식 62만407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기간 평균 거래가격(271.99달러)으로 계산하면 매수액은 1억6970만 달러(약 2230억원)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보유 지분은 942만5772주, 지분 총액은 24억2080만 달러(약 3조1860억원)다. 국민연금은 아마존과 알파벳(클래스A) 주식도 각각 79만5551주, 56만964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테슬라,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비중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2분기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신규 투자했다. 매수 규모는 257만5463주로, 지분 가치는 3460만 달러(약 460억원) 수준이다. 한편, 2분기 말 현재 미국 주식의 지분 총액은 485억1440만 달러(약 63조8450억원)로 1분기 말 547억7930만 달러(약 72조90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편의점업체 로손(Lawson)이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고추장을 활용한 도시락을 내놨다. 현지 시장 확대를 노리는 CJ제일제당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18일 로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일본 전역에 자리한 점포에서 우마카라(旨辛·맛있게 매운맛)를 강조한 17개 먹거리를 선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로손은 일본에서 1만398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손이 이번에 준비한 상품 가운데 우마카라 치즈닭갈비 비빔밥(旨辛チーズタッカルビビビンパ)과 우마카라 양념치킨도시락(旨辛ヤンニョムチキン弁当)은 비비고의 고추장을 써서 맛을 냈다. 우마카라 치즈닭갈비 비빔밥은 밥에 시금치, 김치, 콩나물과 고추장 베이스 소스로 양념한 양배추와 양파볶음을 올리고 고추장소스로 만든 치즈닭갈비를 올린 메뉴다. 우마카라 양념치킨도시락에는 비비고 고추장으로 양념한 치킨 5조각을 올렸다. 로손은 "한국 넘버1 브랜드의 고추장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로손은 튀김, 주먹밥, 빵, 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고추와 두반장 등으로 매운맛을 냈다. 마늘, 생강 등의 향신료와 가쓰오부시 등을 활용해 개별 제품마다 개성있는 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의 매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표시도 해놨다. 일본 3대 편의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로손이 비비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는 점을 강조한 도시락을 출시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 브랜드 자산 강화를 통한 일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2분기 CJ제일제당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난 105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이끌었다"면서 "전체 식품 매출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멕시코가 리튬부터 양극재, 배터리까지 협력을 넓힌다.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장악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칠레와 리튬 사업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가동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지난 6월 미주 정상회의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양국 광업부를 비롯해 정부·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6월 초 첫 회의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단순히 사업 기회 발굴을 넘어 환경·인권 문제 등 리튬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양극재·배터리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YPF 테크놀로지아(YPF Tecnologia, 이하 Y-T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리튬이온 배터리와 양극재 개발·생산에 손잡았다. 볼리비아 광산 개발로 얻은 리튬을 사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고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멕시코도 중남미 국가들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5월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정상들과 리튬 연합체 결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었다. 4개국이 협업을 강화하고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까지 넘보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 124GWh에서 2030년 2864GWh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핵심 원재료인 리튬 부족이 우려된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2030년 리튬 부족량이 2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65%를 차지하며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볼리비아는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알려졌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각각 전 세계 2위와 4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