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부코핀은행, 이완 다르마완 CRO 사임

재무 구조 개선 위한 인적 쇄신 분석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적 쇄신부터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에 따르면 KB부코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완 다르마완 취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부터 사임서를 제출 받았다.

 

관련 규정에 따라 KB부코핀은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임서 수리를 최종 결정한다.

 

KB부코핀은 공시를 통해 “이완 CRO의 사임은 회사 활동과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계획은 기존 방향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 4월 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사회 멤버 중 하나인 이완 CRO까지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인적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코핀은 최근 1억83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실적 회복을 위한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KB부코핀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작년 말 10.66%, 4.91%였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순 NPL 비율을 올해 각각 5.94%, 3.60%로 낮춘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에 사임한 이완 다르마완은 작년 9월부터 약 2년 동안 KB부코핀 CRO를 역임했다. KB부코핀 합류 전에는 다나몬 은행(Bank Danamon)에서 7년 6개월 동안 신용 및 기업 위험 통합 관리 책임자 등을 맡았다. 이보다 앞서 OCBC NISP 은행에서 1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완 다르마완은 타루마나가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아칸소 대학교 샘 월튼 경영학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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