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 찬드라 아스리(PT Chandra Asri Petrochemical)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에 협력한다.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인니 투자를 강화한다. 찬드라 아스리는 "LX인터내셔널과 HVO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에르윈 시푸트라 찬드라 아스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HVO는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다. 저온에서 얼지 않으며 차량·항공용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된다. LX인터내셔널과 찬드라 아스리는 인니 반탄주 찔레곤에 연간 30~50만t 규모로 공장 구축을 모색한다. LX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공급망을 포함해 시장 조사를, 찬드라 아스리가 사업 개발과 부지 정보 제공, 수소 공급을 맡는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HVO는 찬드라 아스리의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 제조에 활용된다. 이번 MOU로 LX인터내셔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인니에서 보폭을 넓히게 됐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에서 농업부터 에너지·헬스케어까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2009년 서부 칼리만탄주에서 팜농장을 인수한 후 2018년 같은 주에서 추가로 2곳을 확보했다. 2007년 MPP 광산에 이어 2012년 감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석탄을 생산했으며 2015년 인니 티탄그룹과 41㎿ 규모 수력발전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인니 제약사 피리담 파마 지분 5.5%를 인수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LX인터내셔널의 관심은 친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 팜농장 2곳에 연내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짓고 있다. 고분자 유기물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를 저감한다. 인니가 추진하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4040억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에 참여도 살피고 있다.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자바, 동부 칼리만탄에서 수소·태양광·바이오디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가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에 애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부지를 매각했다. 슈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확보된 매각대금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식품사업 법인 CJ푸드 USA(CJFU)와의 통합 계획과 냉동식품 사업 강화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미국 부동산 정보 업체 비즈다(Vizzda)에 따르면 슈완스는 애리조나 퀸 크릭의 비업무용 토지를 미국 캘리포니아 부동산 업체 그린우드 앤 맥킨지(Greenwood & McKenzie)에 280만 달러(약 38억원)에 매각했다. 토지 규모는 약 2만234㎡. 6120평에 달한다. 평방 피트당 13달러(약 1만7400원)에 토지가 팔린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토지는 버거킹과 콜드스톤, CVS, 더 홈 디포 등 창고 시설이 밀접해있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게 토지를 잘게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그린우드 앤 맥킨지는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캘리포니아 남부 2곳 △애리조나 29곳 △텍사스 10곳 △조지아 2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상업·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739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7일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CJFU를 통합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의 냉동식품 기업이고,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 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 등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사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됨에 따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슈완스와 CJFU 간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특허풀(Patent Pool) 관리 기업 아반시(Avanci)와 통신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3·4G 통신 규격 관련 표준특허 사용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차량에 통신 기능을 접목한 '커넥티드카'를 기반으로 한 '카 투 라이프' 구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초 불거진 특허료 지급 논란도 해결됐다. 아반시는 25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와 IoT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반시는 서로 다른 산업 사이에서 특허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특허 중개업체다. 카심 알팔라히(Kasim Alfalahhi) 아반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현대차·기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라이센스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아반시와 라이선스(특허사용 인가받는 기업) 계약을 맺은 50개 업체들과 2·3·4G 이동통신 기술 관련 표준특허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량 무선기술 접근성을 높인 만큼 커넥티드카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종전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의미를 넘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여는 데 핵심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독일 CAM(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커넥티드 카 이노베이션 2022'(Connected Car Innovation 2022·CCI 2022) 연구 결과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위) 대비 3계단 하락한 수치다. <본보 2022년 8월 25일 참고 [단독] 현대차, 글로벌 커넥티드카 혁신성 '5위→8위' 주춤> 업계는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올해 초 불거진 특허료 사용료 지급 논란을 꼽고 있다. 앞서 아반시는 지난 2월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이동통신 표준특허에 대한 특허료 지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카' 시장이 확대로 특허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기아를 지식재삭권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아반시가 이동통신 표준특허에 대한 사용료 명목으로 요구한 특허료는 차량 1대당 약 15달러(한화 약 2만원). 현대차·기아가 연평균 400만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이 특허료 지불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향후 커넥티드 기능이 일반화될 경우 수백억 원 이상을 매년 아반시에 지급하게 되는 셈이었다"며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양사를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특허료 지급 관련 갈등을 해결하고 나아가 커넥티드카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산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와 손잡고 급속 충전 기술력을 뽐냈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잇단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25일 일렉트릭 에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시그넷의 전기차 고속 충전기에 자사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PowerNode)'를 결합, 시연을 통해 실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일렉트릭 에라는 지난 2019년 설립돼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충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고속 충전소용 고전력 저장 시스템 '파워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직후 700만 달러(약 93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지원 프로그램 '인큐베이트에너지 랩(Incubatenergy Labs) 2022'에도 선정됐다. 인큐베이트에너지 랩은 EPRI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계시켜주는 등 기술 연구개발과 시연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렉트릭 에라는 센트럴 허드슨 가스&전기(Central Hudson Gas & Electric)와 엑셀 에너지(Xcel Energy)의 지원을 받는다. SK시그넷과의 시연도 인큐베이트에너지 랩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SK시그넷은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가 지분 53.4%를 인수한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 솔루션 회사다. 미국에서 각각 1, 2위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와 EV고에 초급속 충전기(150㎾·350㎾급)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화상 회담에 배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북미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고 스위스 '후버수너(HUBER+SUHNER)'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단독] 바이든이 콕 짚은 SK시그넷, 스위스 후버수너와 전기차 충전기술 개발 '맞손'> 퀸시 리 일렉트릭 에라 최고경영자(CEO)는 "파워노드의 성공적인 시연은 우리 팀과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있어 큰 이정표"라며 "우리의 기술은 전력망 요구 사항을 5배 줄이는 동시에 최고 전력의 충전을 지원, 고객들이 충전 시설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고속 충전을 제공하면서도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은 "SK시그넷의 목표는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파워노드 시연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빠르고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소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일렉트릭 에라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싱가포르 민간 대출기관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Genesis Alternative Ventures)가 조성한 벤처부채펀드(Venture Debt Fund)에 추가로 출자했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25일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자금 유치를 목표로 벤처대출펀드 2호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재 목표액의 절반 규모를 조달한 상황으로 산업은행을 비롯해 일본 아오조라은행, 홍콩 실버혼그룹 등 1호 펀드에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추가로 출자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인 아워크라우드가 새롭게 투자했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지난 2019년 설립한 민간 대출기관이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대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대출액의 일부를 신주인수권으로 갖는 형태의 투자를 의미한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1호 펀드를 통해 시리즈A부터 프리 IPO(사전 기업공개)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3D 전문기업 매터포트, 인도네시아 1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 아꾸라꾸 등이 있다. 제레미 로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 공동창업자는 "2호 펀드는 지역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되는 유망한 신생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며 "동남아는 성장 잠재력과 인재 가용성, 높은 인구, 합리적인 인건비 등으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허브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경제적 역풍으로 투자 속도는 둔화할 수 있지만 동남아 기술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커넥티드카 혁신성이 뒤처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밀려 올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혁신 순위가 전년 보다 3계단 하락했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종전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의미를 넘어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여는 데 핵심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 CAM(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은 24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 28곳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카 이노베이션 2022'(Connected Car Innovation 2022·CCI 202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AM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네트워크 차량 분야에서 혁신 성과와 모델별 혁신 기술 적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점수로 환산, 업체별 순위를 매겼다. 현대차그룹은 100점 만점에 31점을 받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위) 대비 3계단 하락한 수치다. 브랜드 커텍티드카 기술력이 집약된 제네시스 GV60가 14점을, 아이오닉6는 5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위와 2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폭스바겐이 총 90점을 획득해 커넥티드카 혁신성 최강자 자리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64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교체됐다. 지난해 9위였던 테슬라(54점)가 6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45점)와 GM(41점)이 전년 대비 각각 2계단과 5계단 상승,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상하이자동차(38점)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했다. 이어 토요타(35점)가 7위를 기록했다. 전년(15위) 대비 8계단 수직상승했다. 8위 현대차에 이어 만리장성자동차(30점)와 지리자동차(29점)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만리장성차는 전년(4위) 대비 5계단 하락한 반면 지리차는 1계단 상승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업체는 BMW로 나타났다. 총 27점을 받아 전년(3위) 대비 8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 스테판 브랏첼(Stefan Bratzel) CAM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커넥티드 카 혁신 기술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커넥티드 카 혁신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우위를 결정 짓는 중요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해당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현실화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시스코와 협력 등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약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 커넥티드카 기술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카와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 현실화하는데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주정부로부터 130억원 넘는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한화디펜스가 수주한 1조원 규모의 호주 자주포 사업(LAND 8116 Phase 1)에 참여하는 현지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해당 금액은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과 한화디스펜스 간 개발 프로그램 등에 지원된다. 벤 캐롤(Ben Carroll) 호주 산업지원부장관은 "앤드류스 노동당의 빅토리아 랜드 시스템 기금에서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한화디펜스 호주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자체 추진 호위처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토리아주 자금은 지역 기업과 제조업체가 한화디펜스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회사 제품에 더 많은 빅토리아 부품이 사용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은 투자 흐름과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분배되며 국가에 대한 한화디펜스의 방위 산업 계약 가치를 극대화한다. 빅토리아주는 자금 조달로 수익성 있는 방위 계약을 체결해 지역 일자리를 확보하고 경제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대표는 "빅토리아 정부의 자금 지원은 한화디펜스의 성장과 공급망 성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며 "공급망 향상 프로그램은 빅토리아 시대의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기준을 높이고 한화디펜스를 보다 경쟁력 있는 공급업체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육군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한화디펜스와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LAND 8116 Phase 1)을 체결했다.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생산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립하는 자주포 생산시설에서 생산 및 납품한다. 질롱시에 있는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m² 부지에 지어지는 대규모 생산시설은 3만2000m² 크기의 생산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 및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R&D 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한다. 2024년 완공된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자주포 사업을 위해 모든 제조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호주 방산업체들과의 유기적인 납품·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 한화디펜스는 호주 제휴사 비살로이스틸(Bisalloy Steels)과 레드백 보병전투차(IFV)에 이어 K9 자주포 구축 협력을 이어간다. 또 호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사인 유니버설 모션 시뮬레이션(UMS)과 재구성이 가능한 운전 시뮬레이터를 호주 이외 시장에 공급할 기회를 제공,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와는 C4(명령·제어·통신·컴퓨터) 통합 위한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6700만 달러(약 825억원). 콩스버그는 AS9 헌츠맨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에 대한 C4(명령·제어·통신·컴퓨터) 시스템 통합에 나선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K-9 자주포 600여문을 수출했다. 특히 폴란드는 최근 K9 자주포 648문을 사들이기로 했다. 올해 1단계로 48문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자주포는 우크라이나에 장비 인계 후 공백을 메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의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미국 라이다(LiDAR)용 반도체 개발 업체 '루모티브'(Lumotive)에 투자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서 채택이 늘고 있는 라이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루모티브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하는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이츠와 태국 하이맥스 테크놀로지, 스위스 콴 펀드, 미국 메타VC 파트너스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루모티브는 차세대 라이다에 들어가는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칩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전력과 저비용, 소형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24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와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차량 헤드라이트를 선보였었다. 루모티브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칩 개발을 가속화한다. 판로를 개척해 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샘 헤이다리 루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잘 식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라이다 2.0을 지원하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그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라이다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고 반사신호를 받아 사물의 형태를 감지하는 센서다. 카메라나 레이더보다 입체 정보를 정확히 추출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는 라이다 시장 규모가 2024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나기술이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와 기가팩토리·파일럿 시설에 쓰일 배터리 장비를 개발한다. 영국 브리티시볼트에 이어 프라이어와 손잡으며 유럽에서 수주를 늘린다. 프라이어는 "하나기술과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나기술은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제공한다.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와 기가팩토리에 설치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다. 공정 단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감소를 실현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프라이어는 모이라나에 17억 달러(약 2조2790억원)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하나기술은 모이라나를 시작으로 추가로 건설되는 공장에 장비를 납품해 수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극판과 조립, 화성, 팩으로 분류되는 전 공정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턴키 제조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독일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최고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와 908억원 규모의 화성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약 270억원 규모의 추가 주문을 따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805억원으로 연간 4000억원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이인식 하나기술 상무는 "CQP와 기가팩토리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깨끗하고 경제적인 배터리 셀 기술에 대한 표준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유럽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런던 스튜디오에서 개발해오고 있던 FPS(일인칭슈팅게임) 게임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CP게임즈는 런던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작 FPS를 테스트하기 위해 유저 모집에 나섰다. CCP게임즈는 향 후 몇개월에 걸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유저층의 피드백을 받기위해 2013년 출시된 CCP게임즈의 마지막 FPS 더스트514의 유저, 이브 온라인 경험이 없는 유저, FPS를 플레이하지 않는 이브온라인 유저들 중 선택된 유저들이 참여하게된다. CCP게임즈는 가장 먼저 더스트514 플레이 경험이 있는 유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CCP게임즈는 2013년 더스트514 출시 이후 2016년 두번째 FPS 프로젝트 노바를 공개했다. 2018년 10월에는 노바 프로젝트의 첫 알파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때 긍정적이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추가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던 지난 2020년 2월 CCP게임즈는 결국 노바 프로젝트의 취소를 선언했다. CCP게임즈는 노바 프로젝트의 개발진을 이브 온라인 개발팀으로 이동시켰다. 노바 프로젝트가 취소됐지만 CCP게임즈는 FPS 게임의 출시를 포기하지 않았다. CCP게임즈는 노바 프로젝트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FPS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개발을 런던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CCP게임즈 관계자는 "런던 스튜디오 개발팀이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을 연구했으며 슈팅게임에 적용된다면 아주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바도 있다. CCP게임즈는 신규 FPS 프로젝트 추진 소식을 밝히고 2년여가 지난 가운데 5월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이브 팬페스트 2022를 통해 이브 온라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 FPS 게임의 컨셉 아트를 공개했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CCP런던은 해당 게임을 '온라인 전술 FPS 게임'으로 정의했다. CCP런던 측은 모집 공지를 통해 "CCP런던은 FPS게임 개발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FPS게임을 만들기 위해 일부 선택된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플레이 테스트, 포커스그룹 인터뷰,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 케르자야 프로스펙(Kerjaya Prospek)과 함께 동남아 전기·전자제품 공장 건설 수주에 나선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면서 관련 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툭티응호 케르자야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고층빌딩 개발 사업과 전기·전자제품 공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수주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고객은 다국적 기업이 될 것이며 앞으로 2~3년간 전기·전자제품 공장은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은 전기·전자제품 공장 건설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케르자야는 앞서 지난 6월 동남아 시장 건설 시장에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사업 확대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양사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케르자야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투자회사인 비스타C&I가 케르자야에 지분 투자를 한다. 케르자야는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로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조명, 주방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종합 쇼핑몰인 말레이시아 그랜드 바자르를 비롯해 다수의 호텔과 복합 상업시설 개발을 수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스퀘어가 미국의 AI기반 전염병 연구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로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티아는 OCA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1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K스퀘어의 미국자회사인 'SK스퀘어 아메리카스'를 비롯해 콘티넘 헬스 벤처스, 피닉스 벤처스 파트너스, 시드투비 캐피탈, 디지털-Dx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티아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 코넬공과대학교 제이콥스 테크니온-코넬연구소에서 설립한 바이오 전문 업체다. 바이오티아는 유전자 배열 기술과 자체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미생물과 항생제 내성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해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전염병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과 손잡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진단을 위한 유전자 배열 기반 분석, 메타전제 분석 등을 진행, FDA에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은 바 있다. 바이오티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역량, 규정 준수,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감염병 대응 조직으로 확대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티아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A 투자는 바이오티아의 팀 확장, 신규 기술 배포, 신규 알고리즘·도구 개발과 출시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스퀘어 아메리카스는 SK텔레콤 산하 미국 투자 법인 'SK텔레콤 TMT 투자회사'였으며 지난해 11월 SK스퀘어 출범과 함께 산하에 편입됐다. SK스퀘어 아메리카스는 SK텔레콤 출신 신소영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미주와 글로벌 지역에서 ICT, 바이오 등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미래 기술 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