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로셀 英 합작사, 네덜란드에 첫 기가팩토리 짓는다

네덜란드와 막바지 협상…최종 부지 발표 임박
2028년까지 20억 달러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과 한국 배터리 합작사인 유로셀 EMEA가 유럽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 부지를 네덜란드로 사실상 확정했다. 1조원 이상 쏟아 공장을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인 '유럽 본토'를 공략한다. 

 

유로셀 EMEA는 배터리 기가팩토리 유력 후보지로 네덜란드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셀 EMEA는 지난 2월 기가팩토리 투자를 공식화했다. 1단계로 내년 초까지 유럽 고객사에 공급할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 2025년까지 연간 4000만개가 넘는 배터리셀을 양산한다는 포부다. 투자액도 초기 8억 달러(약 1조520억원)에서 2028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6300억원)로 늘린다. <본보 2022년 2월 17일 참고 [단독] 유로셀 합작사, 유럽 기가팩토리 짓는다>

 

유로셀  EMEA는 영국과 스페인, 네덜란드를 검토한 끝에 네덜란드로 정했다.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현지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 때문이다.

 

닉 클래이 유로셀 EMEA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네덜란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네덜란드 정부, 북홀란드 지방경제개발청(NOM)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며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들어 곧 정확한 위치를 정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부연했다.

 

유로셀 EMEA는 부지 선정 후 공장 건설에 돌입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내 7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지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14만50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 2025년부터 휘발유차·디젤차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유로셀 EMEA는 국내 '유로셀-인동첨단소재-FIC신소재'와 영국 투자자 그룹 'FIC UK'가 세운 'FIC EMEA'의 트레이딩 브랜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을 10년 이상 늘린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열전

더보기




런치박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