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현대로템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현대로템의 파트너사인 베트남 ‘타코그룹’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면서다. 현대로템은 물론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타코그룹 경영진은 최근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을 방문해 철도 프로젝트를 포함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에서 타코그룹 경영진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계획 중인 핵심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이후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코트라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타코그룹 경영진은 철도 산업 중 특히 기관차·객차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한국 전문가들과의 연결을 코트라에 요청했다. 또한 다낭과 호치민에 있는 제조복합단지에서 투자 및 생산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제품과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베트남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남북고속철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1541km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르며 오는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팀 코리아'(코레일·국가철도공단·현대로템·건설사 등)를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로템이 타코그룹과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본보 2025년 12월 8일 참고 현대로템, 베트남 타코와 철도분야 MOU 체결…100조 고속철도사업 우군 확보>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재계 4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도 및 다목적 기계 산업 복합단지 사업 △투티엠-롱탄 공항철도 사업 △벤탄-탐르엉 도시철도 사업 △벤탄-투티엠 도시철도 사업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