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가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건설에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해 생산에 돌입하며 첨단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급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희귀가스의 자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선전증권소 투자자 소통 플랫폼(深交所互动易)에 따르면 중타이그룹(中泰股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스코와의 희귀가스 사업 현황에 대한 투자자 질문에 "현재 건설 단계에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와 중타이는 지난 2024년 8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와 중타이 각각 75.1%, 24.9%의 지분으로 출범했으며, 그해 11월 광양시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연산 13만 Nm3(노멀입방미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중타이는 작년 9월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에 원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연내 5000만 위안(약 107억원) 상당의 제품을 반도체 산업에 공급한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희귀가스 정제·생산 본격화…원료 공급망 확보>
포스코홀딩스는 중타이와의 협력을 통해 고순도 희귀가스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희귀가스는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네온(18ppm), 제논(0.09ppm), 크립톤(1.1ppm)을 뜻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연료 등 첨단산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산능력이 부족해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수입산으로 수요를 충당해왔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았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네온 가스 수입량의 23%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왔다. 크립톤과 제논 가스는 전체 수입량의 각 30%, 18%가 우크라이나산이다. 이듬해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8대 산업망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반도체 희귀가스를 포함시키고 국산화에 나섰다. 2028년 네온 가스를 완전 자립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