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밀라노 패션쇼에 선 휠라…韓中 앰버서더 총출동

115주년 맞아 '밀라노' 공개…럭셔리 스포츠 라인 본격화
'원 휠라' 전략…유럽 상징성 회복·아시아 시장 동시 공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휠라가 7년 만에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복귀했다. 창립 115주년을 맞아 선보인 '밀라노(MILANO)' 시리즈를 통해 하이엔드 스포츠 패션 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기능성과 럭셔리를 결합한 '럭셔리 스포티즘'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 위상 재정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휠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지구 라 펠로타 아트 스페이스에서 '휠라 밀라노(FILA MILANO)' 컬렉션 패션쇼를 열고 총 58개 룩을 공개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 참여한 것은 약 7년 만이다.

 

이번 쇼에는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를 비롯해 중국 배우 서기·쑨첸, 중국 컬링 국가대표 링즈와 쇼트트랙 선수 류관이, 톱모델 바바라 팔빈과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 부부 등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 테마인 ‘도시적 세련미와 역동성’을 투영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쇼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컬렉션은 지난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출발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밀라노의 도시적 상징성과 결합해 풀어냈다. 디자이너 알리스테어 카의 지휘 아래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과 포멀웨어의 구조적 실루엣을 접목, 일상과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도심형 스타일을 제안했다. 클래식 코트와 다운 파카에 퍼포먼스 기술을 적용하고, 러닝화·사이클화·스니커즈를 포멀 룩과 믹스매치해 현대 도시인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도시 아케이드', '주말의 초록 들판', '교외 코트', '네온 코너', '영감의 살롱' 등 다섯 개 테마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출근·레저·스포츠·파티 등 다양한 생활 장면을 아우른다. 레드·화이트·블루의 시그니처 컬러에 블랙·그레이·아이보리·올리브 등 밀라노 도시 색감을 더해 세련된 색채 체계를 완성했다.

 

기술적 차별화도 강조했다. 대표 아이템 '세탄타' 재킷에는 고어텍스(GORE-TEX) 소재를 적용해 방수·투습 기능을 강화했고, 제냐 100% 캐시미어와 울·나일론 혼방 소재를 활용한 트렌치코트로 고급 공정을 부각했다. 셔츠에는 '에어스트링(Airstring™)' 지퍼 시스템을 도입해 단추를 대체하는 등 디테일 혁신도 시도했다.

 

이번 복귀는 휠라의 프리미엄 전략 재가동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라이선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단일 브랜드 체계를 강화하는 '원 휠라(ONE FILA)'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재정비와 유럽 본고장에서의 상징성 회복을 동시에 노린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휠라는 밀라노 시리즈를 기점으로 하이엔드 스포츠 패션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유통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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