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바이오랜드, 사프란 추출물 국내 독점 상용화…스페인 팜액티브와 협업

식약처 '스트레스 완화' 개별인정형 첫 승인…사프란 시장 개척
멘탈케어 건기식 수요 확대 속 프리미엄 원료 포트폴리오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스페인 식물성 원료 기업 팜액티브 바이오텍 프로덕츠(Pharmactive Biotech Products·이하 팜액티브)와 손잡고 사프란 추출물 기반 기능성 원료의 국내 독점 상용화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멘탈케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2일 팜액티브에 따르면 자사 대표 원료 '아프론(Affron®)' 사프란 추출물이 현대바이오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식약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 사프란 원료가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으로 국내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업이 안전성·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직접 제출해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제도다. 특히 식약처는 기능성 별로 바이오마커, 작용 기전, 임상 근거 등 구체적 요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 과정은 2년 이상 소요됐으며, 팜액티브는 화학적 지문 분석 자료와 독성 데이터,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2건의 인체 임상시험 결과 등을 포함한 포괄적 자료를 제출했다.

 

아프론은 사프란의 주요 활성 성분인 크로신과 피크로크로신을 표준화한 추출물이다. 최소 4건의 인체시험에서 일시적 스트레스와 기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국내에서 수행된 동물시험에서는 스트레스 반응 핵심 경로인 HPA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조절과 관련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 비교적 낮은 투여량으로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승인으로 아프론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프란 원료가 됐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해당 원료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바탕으로 완제품 브랜드사 대상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프론을 적용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기능성 표시를 활용한 프리미엄 멘탈케어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약 148억 달러(약 21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9%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스트레스 완화·수면 관련 세부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직무 스트레스 심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가 '마음 건강' 수요를 견인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K-뷰티와 바이오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규제 대응·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 안착 이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림 티안 카이 팜액티브 APAC 사업개발 매니저는 "한국은 규제 신뢰도가 높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허브"라며 "식약처 승인은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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