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호주 '굿 스타트'…1월 6600대 판매 '톱3'

전년 比 15.4% 증가하며 포드 제쳐…현대차도 5위 안착
중국 BYD 640% 성장…하이브리드·EV 등 친환경차 급증

 

[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가 올해 1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토요타와 마쓰다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기아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13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호주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66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7.6%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였던 포드를 밀어내고 '톱3'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5856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7%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위인 토요타는 전년 대비 22.3% 급감한 1만4310대에 그쳤고 2위 마쓰다(7692대)와 4위 포드(6116대)도 각각 7.6%, 10.5% 감소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BYD다. BYD는 지난달 640.9% 급증한 500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를 불과 800여 대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레이트월모터(GWM, 7위)와 체리(9위), MG(10위)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체리 '티고 4'가 119.4% 급증한 2234대로 4위에 올랐고, GWM '하발 졸리온'이 1789대로 9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세가 거셌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 '코나'가 41.4% 증가한 1839대로 7위에 올랐다.

 

호주 시장의 전동화 흐름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호주 신차 전체 수요는 8만7092대로 전년 대비 0.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친환경차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5161대가 판매, 전년 대비 170.5% 폭증했다. 하이브리드(HEV) 비중은 전체의 17.4%까지 올라왔으며, 순수 전기차(BEV)도 전년 대비 93.3% 증가한 7409대가 팔려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중국 브랜드와 전동화 모델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기아가 3위 수성을 넘어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의 안정적인 수급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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