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억개 생산' 美 조지아 공장 가동…뚜레쥬르 북미 1000호점 가속

현지 생산기지 구축으로 공급·원가 경쟁력 강화
출점 확대 뒷받침…수익성 중심 북미 사업 전환점

[더구루=진유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연간 1억 개 생산이 가능한 미국 조지아주 대규모 공장 가동을 계기로 북미 사업 확장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지 생산 체제 구축으로 공급망 안정과 원가 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출점 확대를 뒷받침할 사업 구조 전환점에 섰다는 평가다. 생산 인프라와 현지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위치한 뚜레쥬르 생산공장은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약 9만㎡ 규모로, 냉동 생지(빵으로 굽기 전 반죽)와 케이크 등을 연간 1억여 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가운데 미국 현지에 이 같은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한 첫 사례다.

 

조지아 공장은 북미 사업 구조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미국 전역으로의 대량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물류 리드 타임이 단축되고, 관세·물류비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밀가루·버터·우유 등 주요 원재료를 현지에서 대량 조달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 역시 개선됐다.

 

생산 인프라 확충은 출점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8개 주에서 1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조지아 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출점 여력을 크게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점포 가맹점주 비중이 늘면서 가맹 사업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은 북미 전략 성과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CJ푸드빌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 2021년 510억원에서 2024년 1373억원으로 성장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원에서 364억원으로 급증했다. 7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품 경쟁력 중심에는 크림이 있다. 생크림을 활용한 케이크류는 부드러운 식감과 절제된 단맛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했다. 현지 취향에 맞춘 메뉴를 빠르게 개발·대량 유통할 수 있는 구조가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뉴욕 맨해튼에 동부 지역 첫 직영점을 열고 프리미엄 K-베이커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매장은 미국 시장 내 제품력과 운영 전략을 점검하는 시험대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지아 공장 가동을 뚜레쥬르 북미 사업 분기점으로 본다. 생산·물류·품질 관리 전 과정을 본사가 직접 통제하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시장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다. 현지 생산 인프라는 출점 속도뿐 아니라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CJ푸드빌은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아 조지아 공장을 축으로 공급망 고도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 확장을 통해 뚜레쥬르의 북미 1000호점 구상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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