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글로벌 확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국 매출 회복과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출점이 맞물리며 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뛰었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 달성 시 5년 연속 이익 성장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10일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056억 엔(약 1조905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770억 엔(약 1조64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유니클로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며 보다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일본 내수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맨투맨과 발열 이너웨어 등 기본 아이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도 가성비와 품질을 앞세운 상품 전략이 소비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사업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중국에서는 가을 시즌 판매가 회복됐고,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됐다. 유럽에서는 안트베르펜·버밍엄·뮌헨에 대형 매장을 연 한편, 미국에서도 시카고·뉴욕·보스턴에 플래그십 매장 출점을 예고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단박에 해외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41.6%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흔들렸던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유럽을 핵심 성장축으로 재편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연간 목표치 상향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6100억 엔(약 5조6520억원)에서 6500억 엔(약 6조23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출점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유통 전략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