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전자, 'AI 일상 동반자' 선언…'엔터·홈·케어' 삼각축

美 CES 개막 앞두고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 진행
노태문 사장 "모든 제품군·서비스에 AI 적용…AI 경험 대중화 선도"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 등 다양한 신제품 대거 공개
혁신 가전 신제품 선봬…가전 최초 '제미나이 탑재' 냉장고 등 
'삼성 헬스' 기반 수면·영양·신체활동 등 통합·개인화된 코칭 제공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제품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한 'AI 일상 동반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가전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개별 기기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플랫폼·경험 중심 전략을 통해 기기 간 연동을 강화하고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개최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진행된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을 통해 AI 서비스 최적화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AI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강화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구현하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편리함 넘어 '편안함' 제공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은 최신 AI 기술과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청 경험을 혁신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시연한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은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요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한다. 한층 고도화된 AI 기술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사용자의 일상 속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며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형 삼성전자 TV 라인업 전반에 세계 최고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기간 연결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를 적용해 밝기와 색상, 명암비, 모션 처리 등 화질 경험 전반을 향상시킨다.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통해 사용자에게 영상 속 공간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 있는 3차원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TV, 연결된 사운드 기기가 함께 더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큐 심포니(Q-Symphony)’ 기능은 하만의 모든 오디오 브랜드로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혁신 디스플레이·사운드 기기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의 TV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돼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55·65·75·85·100형 등 다양한 사이즈의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이 강조된 'OLED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벽면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는 제로 갭 벽걸이 마운트가 적용됐다.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2종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프랑스 유명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과 협업한 제품으로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갖춘 반면 공간을 가득 채우는 3D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OS인 타이젠 OS에 대해 7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삼성전자 TV가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함께 진화해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집안일 해방'을 실현하는 '홈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도 소개했다. 2026년형 삼성전자 AI 가전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식생활·의류관리·청소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고 사용자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스크린·카메라·보이스의 최적 폼팩터를 두루 갖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된다. 식품 인식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재료 보관∙관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냉장고 식재료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What's for Today?)' △사용자 선호에 맞춰 인기 요리 영상을 추천하고 영상 속 요리 내용을 레시피로 변환해주는 '비디오 투 레시피(Video to Recipe)' △한주의 식재료 사용을 분석해 건강한 식생활 리포트를 제공하는 '푸드노트(FoodNote)'까지 일상 속 '홈 컴패니언'으로서 사용자의 식생활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다양한 신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3년만에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함께 세탁부터 건조, 의류 관리까지 통합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퀄컴 칩셋과 RGB 카메라·듀얼 카메라로 구성된 3D 장애물 센서로 가구 등 사물뿐만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해 한층 진화된 청소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통해 집안 위험을 방지하고 주택 보험료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인 '홈 케어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을 기반으로 누수 등 집안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료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보험사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홈 컴패니언으로서 동작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과 폼팩터를 통해 가전 연결성과 상호작용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4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종의 기기를 연결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크린 탑재 가전 확대와 카메라·비전 기술, AI 음성비서 적용을 병행하며 AI 가전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케어 컴패니언’, AI 기반 선제적·예방적 건강 관리 지원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다 진화한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삼성 헬스는 연결된 기기를 통해 축적한 사용자의 수면·영양·신체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하고, 운동과 수면 코칭을 제공하는 한편 냉장고와 연동해 식재료 기반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일상 밀착형 건강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에는 '젤스(Xealth)'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의료진으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젤스를 통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추천할 수 있으며, 환자의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 생체 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관련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일상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해 치매 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전문 기관과 함께 임상 검토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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