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피지컬 AI 스타트업 아키타입AI(Archetype AI)에 투자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텍스트 생성이라는 가상의 영역을 벗어나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키타입AI는 21일 3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IAG 캐피털 파트너스와 히타치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와 △베조스 익스페디션 △벤록 △아마존 △시스테믹 캐피털 △E12벤처스 △하이어 라이프 벤처스 등이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물리 공간에서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아키타입AI는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피지컬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지컬AI 에이전트 뉴턴(Newton™️)은 다중 센서 데이터와 영상, 상황 정보 등을 결합해 사용자에 통찰력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삼성벤처스는 "아키타입AI의 피지컬 에이전트는 실제 자산 전반의 운영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면서 "공장의 기계 가동 중단 시간 단축부터 건설 현장의 실시한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데니스 사샤 IAG 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아키타입AI는 피지컬 AI의 전체 스택을 개선·정의해 화면이나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작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엣지 기기부터 중요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전혔다.
이반 푸피레프 아키타입AI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를 통해 기업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속도와 효율성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3% 성장해 올해 225억 달러(약 33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