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이엠, 캐나다 흑연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탈중국 공급망 구축 목표"

G6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 출범
배터리 핵심소재 흑연 기반 음극재 생산…공급망 다각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송우이엠이 캐나다 흑연 합작사 설립으로 중국산 흑연 핵심 광물의 공급 격차 해소에 나선다. 중국이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자 캐나다 흑연 광산을 기반으로 승우이엠의 첨단 음극재 공정 기술 역량을 결합해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의 탈중국화 가속화 속에 공급망 다각화로 중국산 활성음극재의 시장 지배력을 축소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송우이엠은 캐나다 흑연 채굴·가공 기술 개발 기업 G6에너지와 결합해 수직 통합형 핵심 광물·기술 기업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Global Battery Materials Corp, 이하 글로벌 배터리)를 출범했다.

 

글로벌 배터리는 전기차(EV)와 그리드 에너지 저장 장치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흑연 기반 음극재를 생산해 중국 외 공급망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송우이엠과 G6에너지의 합작사 설립은 전 세계 에너지 부문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수요 증가 속에 이뤄졌다.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흑연은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핵심 광물로 지정됐다. 전 세계 흑연 가공의 거의 98%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데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덤핑 조치로 공급망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배터리는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공정 기술을 결합해 음극재 공급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G6에너지의 온타리오 주 커니(Kearney)에 위치한 흑연 광산과 승우이엠의 첨단 음극재 공정 기술 및 제조 시설을 결합해 음극재 현지 생산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활성 음극재 생산은 오는 202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 아담스(Renaud Adams)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 회장은 "핵심 광물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1등급 관할권의 검증된 자산과 경험 많은 리더십을 결합해 흑연 음극재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밀러(Eric Miller) 글로벌 배터리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배터리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캐나다의 자원 기반과 한국의 첨단 가공 전문성을 결합해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우이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 구상흑연을 직접 생산해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최첨단 기술력과 장비·친환경 공정기술을 갖춘 음극재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흑연 생산 공장도 건설 중으로, 공장이 완공되는 2026년 말부터 연간 4만t 규모의 천연 구상흑연 생산을 계획 중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 기업 G6에너지는 리튬 이온 배터리용 천연 흑연 양극 소재의 북미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 광산에서 활성 음극재까지 수직 통합 공급망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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