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이어 베트남서 '제로슈거' 라인업 확대

'초코파이·커스터스' 저당 라인 출시
제로슈거 트렌드 확산…맞춤형 저당 전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저당·제로슈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건강 간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도 풍미와 식감을 유지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자, 현지 맞춤형 저당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파이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10일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대표 제품 '초코파이'와 '커스터스' 설탕 함량을 기존 대비 50% 줄인 저당 라인을 출시했다. 현재 베트남 전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저당 초코파이는 설탕을 줄이는 대신 마시멜로 함량을 15% 늘려 부드러운 식감을 강화했으며, 저당 커스터스는 무가당 두유를 활용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을 구현했다. 기존 맛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점이 핵심이다.

 

이번 행보는 오리온이 지난달 중국에서 선보인 저당 초코파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당분을 5% 미만으로 낮추고 코코아 함량을 35% 높여 풍미를 강화한 제품으로 제로슈거 트렌드에 대응했다. 중국 '3감소 3건강' 정책과 저당 소비 열풍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국가별 식습관과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저당 공식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도시화·소득 증가와 함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도 저당 간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맛을 유지한 저당 제품이 현지 간식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 베트남은 "이번 저당 라인은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모든 연령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리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오리온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 취향과 식습관 등에 맞춰 저당 라인 후속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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