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사태 '극복'…현대차·LG엔솔 美합작공장 채용 박람회 첫 개최

조지아주 오지치 기술 대학서 진행
기술·사무직 20여 개 채용 공고 올려…내년 가동 준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합작사(HL-GA 배터리 회사, 이하 HL-GA)가 채용 박람회를 연다. 현지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 이후 약 60일 만에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공고를 올리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 숙련 근로자들의 파견과 현지 채용을 통해 인력을 늘리고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L-GA는 조지아주 스테이츠버러 오지치 기술 대학에서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력서 컨설팅과 인사 담당자와의 상담을 진행하고 채용과 조직 문화·복리후생 등 구직자가 관심 있을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HL-GA는 △시간제 오퍼레이터 △시간제 기술직 △엔지니어 △사무직(재무·회계·인사·EHS·법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시간제 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급여 인상과 야간근무 수당 지급, 유급 휴가, 종합 건강보험·퇴직연금 지원 등을 인센티브로 제시했다. HL-GA는 채용 박람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9월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구금된 사건 이후, HL-GA는 배터리 공장 건설을 정상 궤도에 올리며 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숙련 근로자 출장을 재개했다. LG 본사와 협력사 직원 30여 명을 조지아 현장에 파견했다. HL-GA는 지난달 25일 테크니컬 오페레이터 직책에 대한 공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20여 개가 넘는 채용 공고도 올렸다. 현장 인력을 충원하며 공사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가동 준비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조지아주에 43억 달러(약 6조2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 앨라벨에 약 355만평 규모로 조성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인근에 지어진다. 연간 약 30GWh 규모로, 당초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케즘과 구금 사태 여파로 해를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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