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 삼성, 레이쥔 샤오미 CEO에 웨이퍼 조형물 선물

-샤오미 레드미 노트10, 삼성 이미지센서 탑재 기념
-샤오미 슬로건·캐릭터 새긴 한정판 웨이퍼 조형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에 샤오미의 슬로건과 캐릭터가 그려진 웨이퍼 조형물을 선물했다. 세계 최초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개발과 공급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물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사이지 협력사인 샤오미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 9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며 원판 형태의 웨이퍼 조형물을 공개했다.

 

조형물에는 샤오미의 캐릭터 미투(MITU)가 그려져 있었다. '좋은 회사는 이익을 내고, 좋은 회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항상 멋진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는 회사 슬로건도 함께 새겨졌다.

 

레이쥔 CEO는 "1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정에 쓰인) 웨이퍼로 만들어졌다"며 "(샤오미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모바일 시장을 두고 점유율 다툼을 벌이는 경쟁사지만 하지만 삼성전자의 부품을 공급받는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자 삼성전자와 손을 잡아왔다.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펙 향상이 필수이고 이를 위해선 경쟁사와 협력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샤오미는 작년 8월 공개한 레드미 노트8 프로에 삼성전자의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GW1'를 탑재했다. 이어 레드미 노트10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이 장착됐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초소형 0.8㎛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업계 최대 화소수인 1억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양사는 이미지센서 개발·공급에 초기 단계부터 협력했다. 샤오미의 공동 창립자인 린빈 총재는 작년 8월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영상 기술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재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도 참석해 삼성의 기술력을 설명하며 양사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부품에 있어 삼성 계열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공급해왔다. 작년 말에는 샤오미로부터 '최고전력협력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샤오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 중이다. 올해 출시한 미 10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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