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2050년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SK테스는 30일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의 감축 목표가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일치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SK테스는 단기 목표로 2030년까지 스코프 1(직접 배출)과 스코프 2(에너지 사용 배출) 온실가스 배출을 2023년 대비 42% 감축하고, 스코프 3(간접 배출) 배출량을 같은 기간 51.6%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스코프 1·2·3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3년 대비 90% 이상 감축하며, 2050년 가치가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순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기준 SK테스의 스코프 1·2 배출량은 6400톤, 스코프 3 배출량은 5만4600톤이다.
앨빈 피아다사 SK테스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은 "SBTi의 배출량 목표 검증은 우리가 내부 프로세스와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와의 사업 운영 방식에서 모두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K테스는 ITAD(IT Asset Disposition, IT 자산 처리 서비스)·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총 23개국 40여개 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2월 이 회사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