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크로아티아 콘차르와 축류 팬 조달 계약

고내구성 냉각 팬 70대, 한국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크로아티아 전력·전기장비 전문기업 콘차르(KONČAR)로부터 국내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축류 팬을 공급받는다. 친환경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18일 콘차르 링크드인에 따르면 콘차르는 HD현대일렉트릭에 고내구성 축류 팬 70대를 오는 12월까지 공급한다. 이 팬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5 등급의 부식 방지 처리와 IP66 수준의 먼지·물 침투 차단 기능을 갖춰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급받은 팬을 자사가 제작하는 고압 변압기 및 기타 전력 설비의 냉각 장치에 적용해 설비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수명을 높일 계획이다. 축류 팬은 대형 전력 인프라의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성 확보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콘차르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 전력 및 전기장비 제조기업이다. 변압기, 발전기, 전동기 등 다양한 전력기기를 생산하며 유럽 시장에서 오랜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HD현대일렉트릭과의 협력은 양사의 기술력과 공급망을 결합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영국 내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벌크 인프라스트럭처(Bulk Infrastructure)와 협업해 데이터센터용 전력기자재 공급 사업을 확대하는 등 유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각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친환경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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