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팔도 도시락, '282억원 투자' 러시아 라면공장 증설

-용기면 생산시설 현대화, 물류창고 건설 예정…생산량 증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야쿠르트의 팔도가 282억원을 투자, 러시아 라면공장을 증설한다. 이번 증설로 러시아내 즉석 라면 '도시락'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4일 러시아 라쟌지방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랴잔공장 현대화를 위해 15억 루블(약 282억원)을 투자한다. 니콜레이 류비모프 라쟌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팔도는 랴잔 지역에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현대화 프로젝트 이행에 따라 15억 루블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팔도는 러시아 서부지역에 위치한 라쟌 공장 현대화를 통해 도시락 용기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라쟌지방투자청은 이번 증설로 100개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팔도는 이번 투자로 도시락의 러시아내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팔도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지난 2018년 기준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인구가 약 1억50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2018년 전 국민이 한 해 동안 3.5개씩은 먹은 수치다. 현지 즉석라면 품질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러시아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함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도시락 생산법인 코야는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24% 성장한 794억원 매출을 올렸다. 유통법인 '도시락루스'의 매출은 21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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